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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돈 모으는 법의 상식을 배우다 | 라노벨&만화 2020-09-2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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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만화로 보는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조지 S. 클래이슨 원저/사카노 아사히 그림/오하시 코스케 기획/김은혜 역
한빛비즈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만화를 읽으면서 돈을 쉽게 이해하고 배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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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어릴 때부터 부자가 되고 싶었다. 돈을 어떻게 모아서 내가 가지고 싶은 것을 살고 싶었고, 30살이 된다면 경제적 독립을 완전히 이루어서 홀로 집을 사서 살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게 얼마나 요원한 꿈이었는지 실감하고 있다. 경제적 독립을 완전히 이루기는커녕, 내 집 마련을 하는 일을 하늘의 별 따기와 다름 없을 정도로 앞이 보이지 않는다.


 내가 처음 돈을 배우고 돈을 모으는 것에 중요함을 배운 건 어릴 적에 읽은 <열두 살에 부자가 된 키라>라는 소설을 통해서다. 그 소설을 읽으면서 나는 나름대로 용돈을 모으는 저금 통장을 만들었고, 게임을 하면서 사고 파는 아이템으로 버는 돈을 조금씩 모으거나 아이들의 수행평가 혹은 숙제를 도와주면서 일부 돈을 받으면서 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그 돈은 당연히 당시 게임 아이템을 구매하는 데에 다시 재활용이 되면서 나름 게임 내에서는 멋지게 다녔다고 생각한다. 그 습관 덕분에 나는 대학새잉 되어서도 재테크 도서에 관심을 가지고 <대학생 재테크> 도서 같은 책을 읽으면서 나름 돈을 차곡 차곡 모으기 시작했다. 문제는 내가 당시 생각보다 블로그를 통해 돈을 많이 벌고 내가 어렸던 게 문제였다.


 "이 정도면 30살이 되면 충분히 집을 살 수 있겠는데?"라는 생각이 위기와 미래에 대비하는 일 없이 돈을 쓰는 비율이 조금씩 늘어나기 시작했다. 그러다 커다란 사고를 당하면서 수술비로 모은 돈의 9할이 사라지고, 어머니 일을 돕거나 집안의 부채를 해결하거나 대학 등록금과 대학에서 참여한 일본 교류 프로그램 비용으로 있는 돈 없는 돈 달달 털어 넣었다.


 그렇게 나는 태어난지 30년이 되는 오늘 수중에 돈을 거의 갖고 있지 못한 상태다. 돌이켜 보면 이런 결과가 되지 않을 수도 있었는데 결과는 빈털털이다. 조금 더 내가 경각심을 가지고 돈을 모으면서 위기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플랜을 짜서 잘 실행했다면, 적금에만 의존하지 않는 주식을 조금씩 사서 모았다면 결과는 다를 수도 있었다.


 오늘 만난 <만화로 보는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를 읽으면서 나는 다시 한 번 더 그 당시의 무지에 대해, 안일했던 마음가짐과 행동에 대해 반성할 수 있었다.


 이 책 <만화로 보는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는 이야기의 핵심 화자인 '바사드'라는 한 소년이 아카드라는 대부호를 통해 부자란 무엇이며, 돈을 지키고 불리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배워나가는 과정을 독자에게 보여주고 있다. 주인공 바사드의 시점에 따라 하나하나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면 평소 우리가 재테크 도서에서 읽은 규칙 그대로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이 만화 <만화로 보는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는 1962년 미국에서 발매된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를 번역, 각색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당시 금융 관련 서적의 지침서나 다름 없었던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는 지금도 많은 사람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소비되고 있고, 오늘날 우리가 읽는 여러 금융 도서와 재테크 도서의 뼈대가 되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만화 <만화로 보는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를 읽으면 조금 더 쉽게 분명하게 우리가 돈을 모으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지 이해할 수 있다. 그동안 어려운 재테크 도서를 통해서 솔직히 말해서 책의 저자만큼의 소득이 없는 상태에서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한 부분들을 '습관'이라는 카테고리를 통해서 실천할 수 있도록 이 만화는 돕고 있다.


 만화에서 말하는 첫 7가지 지혜는 바로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1. 수입의 10분의 1을 저축하라

2. 욕망에 우선순위를 매겨라

3. 모은 돈을 굴려라

4. 위험과 천적으로부터 돈을 지켜라

5. 좋은 곳에 살아라

6. 지금부터 미래의 생활을 대비하라

7. 자신을 자본으로 최대한 활용하라


 이 7가지 지혜 중에서 내가 실천했던 건 겨우 1번 뿐이었다. 나머지를 나는 돈을 모을 수 있는 시기에 하나도 실천하지 않았다. 욕망에 따라 소비하기 바빴고, 모은 돈을 굴리는 방법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 상태로 지냈다. 그리고 위험과 천적으로부터 돈을 지키는 일은 욕망에 우선순위를 매기는 일과 일맥상통하는 일인데 이 역시 나는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그 결과 좋은 곳에 살 수도 없었고, 지금부터 미래의 생활에 대비할 수도 없었다. 그나마 지금 제정신을 차리고 하고 있는 일이 자신을 자본으로 최대한 활용하는 일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책을 만나고 좋은 책을 소개하는 일을 블로그와 유튜브 두 가지 채널을 통해 콘텐츠로 발행하는 일이다. 이 콘텐츠를 올리는 블로그와 유튜브 수익이 지금의 생명선이라고 할 수 있다.


 만화 <만화로 보는 바빌론 부자들의 지혜>는 7가지 지혜에 대해서 분명한 이유와 우리가 실천하면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우리가 그동안 7가지 지혜를 실천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떻게 부자가 되지 못했는지 잘 정리하고 있다. 물론, 우리의 기본 소득이 적기 때문에 아무리 애써 돈을 모은다고 해도 대부호가 될 수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모든 것은 수입의 1/10을 저축하는 일부터 시작하는 거다. 조금씩 돈을 모으기 시작해서 그 돈을 굴리는 법을 공부해 조금씩 불려나가고, 내가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하나하나 실천해보는 거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단기적으로는 별 소득이 없어 보여도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커다란 자산을 손에 쥘 수 있을 가능성이 현저히 높아질 수 있다.


 돈을 모으고 돈을 불리기 위해서는 돈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과 어떻게 해야 할지 알 필요가 있다. 거기에는 굳이 어려운 재테크 도서와 전문 도서가 아닌, 이렇게 쉽게 만화로 읽어볼 수 있는 교양 상식 만화 <만화로 보는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같은 작품이면 충분하다. 오늘 당신은 돈에 대해 어떻게 배우고 어떻게 모으고 있는가?


 만약 아직 구체적인 생각이나 계획이 없다면, 이 만화 <만화로 보는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를 읽어보기 바란다. 전문적인 재테크 도서를 읽기 전에 우리에게 큰 힘이 되어주리라 의심치 않는다. 그리고 기회가 닿는다면 부족하지만 내가 영상으로 찍은 <만화로 보는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후기를 시청해주면 감사하겠다.


https://youtu.be/2jCCVv22pD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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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갈린 러브 코미디의 완결편 | 라노벨&만화 2020-09-2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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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게이머즈! 12

아오이 세키나 저/사보텐 그림/한수진 역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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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12권 한 권을 읽는 데에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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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트 노벨 <게이머즈!> 시리즈를 처음 읽은 건 2015년 12월의 일이다. 당시 블로그 <미우의 소박한 이야기>에 쓴 후기를 읽어 보면 나는 "하나부터 열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라면서 열변을 토하고 있었다. 그만큼 <게이머즈!>라는 라이트 노벨은 당시 러브 코미디 라이트 노벨을 즐겨 읽는 나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면서 웃음을 참지 못하게 했다.


 왜냐하면, 주인공과 히로인과 그 친구들의 관계는 작은 착각과 오해가 겹쳐져서 정말 쉽게 풀 수 없는 엉킨 실타래 같은 관계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착각과 오해가 쌓여서 서로의 관계에 대해 의심하기도 하고, 실수로 주인공이 히로인에게 고백하는 듯한 대사를 건넜는데 히로인은 실수로 그 고백을 받는 듯한 대사를 받는 장면은 정말 압권이었다.


 그렇게 웃으면서 읽기 시작한 라이트 노벨 <게이머즈!> 시리즈가 오는 2020년 9월을 맞아서 마지막 권인 <게이머즈! 12권>이 발매되었다. 이번 12권도 늘 그렇듯이 주인공과 히로인과 그 친구들이 보내는 일상을 너무나 재미있게 읽어볼 수 있었다. 무엇보다 마지막 권이기 때문에 그동안 뿌려진 복선이 회수되며 각 인물의 시림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가 좋았다.


 지난 <게이머즈! 11권>부터 최종적인 엔딩에 들어가면서 주인공 아마노 케이타와 히로인 텐도 카렌의 커플 탄생, 친구 아구리와 우에하라 두 커플의 지속, 패배하고 말았지만 여전히 마음을 품고 있는 코노하와 치아키. 그들의 이야기가 <게이머즈! 11권>부터 차차 정리되기 시작해서 <게이머즈! 12권>에서 완벽히 매듭을 지으면서 이야기의 막을 내렸다.


 그중 개인적으로 인상 깊이 읽은 부분은 이렇다.


"저기저기, 이런 말을 하면요. 아직도 사랑을 포기하지 않은 내 동생이나, 이기는 것을 중시하는 오이소 선배는 좀 화를 낼 것 같지만요. 그래도-."

나는 거기서 잠깐 말을 끊었습니다. 이어서 케이타를 떠올리고, 또 지금 제작 중인데 틀림없이 노베의 최고 걸작이 될 최신작을 떠올리면서 힘차게 선언했습니다.

"-패배 이후의 길을 힘차게 걷고 있는 '현재'를, 나는 좀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어요." (본문 242)


 치아키의 심정이 그려진 이 부분은 우리에게 많은 걸 시사하고 있다. 청춘 러브 코미디 라이트 노벨에서 우리에게 시사하고 있다고 말하니 조금 우습지만, 사람은 언제나 승리만 쟁취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하물며 도전 자체를 꺼리는 사람이 과감히 도전을 해서 실패를 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박수를 받을 만한 가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게이머즈!>에서 등장하는 치아키만 아니라 주인공 아마노 케이타 또한 그런 인물이었다. 비록 처음에는 사소한 착각과 오해로 시작된 관계이지만, 두 사람은 자신의 맺은 인간 관계 속에서 자신을 들여다보며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선택했다. 여전히 자존감이 낮은 두 사람은 자신을 가지지 못해 괜스레 자학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는 해도 확실히 전보다 나아졌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바로 이런 자세이지 않을까? 이 라이트 노벨 <게이머즈!> 시리즈를 읽으면서 나는 여전히 자신을 가지지 못하는 나를 보면서 조금 더 힘을 내자며 스스로 격려할 수 있었다. 물론, 진정한 의미로 자신을 갖기 위해서는 단순히 '그렇게 하자'라는 생각이 아니라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실천이 필요하다. 거기서 아마노와 치아키는 대단히 훌륭했다.


 그렇게 멋진 주인공과 히로인과 친구들이 그리는 엉망진창 청춘 러브 코미디였기 때문에 라이트 노벨 <게이머즈!>라는 작품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이 라이트 노벨 <게이머즈!> 시리즈는 12권이 끝이 아니다. 아직 <게이머즈 DLC> 시리즈가 2권과 3권이 남아있는데, <게이머즈 DLC 3권>은 무려 if 루트가 그려져 있다고 한다.


 정말 서울미디어코믹스가 <게이머즈! 12권>을 발맨한 만큼 올해 안에 <게이머즈! DLC 2권>과 <게이머즈! DLC 3권>도 꼭 발매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번 라이트 노벨 본편 완결편 <게이머즈! 12권>을 읽으면 <게이머즈! DLC 3권>의 if 루트를 향하는 복선도 여러 가지 그려져 있었기 때문에 12권을 읽는 동안 너무나 DLC 3권을 읽고 싶었다.


 <게이머즈! 12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웠지만, 역시 진짜 마지막은 <게이머즈! DLC 3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게이머즈!> 라는 작품에 대해 만족하고 다 내려놓는 데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 매번 발매해줄 것 같으면서도 발매해주지 않는 서울미디어코믹스가 2020년 아마노와 같은 행동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싶다.


 아직 <게이머즈!>라는 작품을 만나보지 못했다면 라이트 노벨 혹은 애니메이션으로 만나볼 수 있기를 바란다. <게이머즈!> 애니메이션도 무척 재미있지만, 그건 어디까지 도입부에 해당할 분이다. 진짜배기는 바로 라이트 노벨 <게이머즈!> 시리즈를 통해 읽을 수 있다. 주인공 아마노 케이타와 히로인 텐도 카렌의 해피 엔딩에 도달하기 위한 여정을 떠나보자!


https://youtu.be/PWjWVDz01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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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멋세' 팬이라면 꼭 읽어야 할 라이트 노벨 | 라노벨&만화 2020-09-19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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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전투원, 파견합니다! 1

아카츠키 나츠메 저/카카오 란탄 그림/이승원 역
영상출판미디어 |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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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노스바' 시리즈를 떠올리게 하는 캐릭터와 전개가 상당히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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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라는 라이트 노벨 이후 코미디 계열 라이트 노벨 역사의 한 획을 그었다고 말해도 과언인 아닌 라이트 노벨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시리즈는 애니메이션도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작화에 비해 커다란 결과를 남겼다. 그중 트위터를 통해 전해진 소식으로는 녹음에 참여하는 성우들도 막 웃으며 연기를 마치고 간다는 비화가 있기도 했다.


 그만큼 라이트 노벨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시리즈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하나하나 개성이 강하고 웃음이 멈추지 않는 에피소드 속에서 매력을 마음껏 뽐냈다. 덕분에 매권 새로 읽을 때마다 라이트 노벨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시리즈는 질릴 틈이 없었다. 작품 내에서 등장하는 다른 캐릭터를 메인으로 한 스핀오프 시리즈도 꾸준히 발매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이번에는 <전투원, 파견합니다>라는 이름으로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작가 아카츠키 나츠메의 신작이 발매되었다.


 라이트 노벨 <전투원, 파견합니다>는 아카츠키 나츠메가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시리즈를 발매하기 전에 인터넷 '소설가가 되자' 사이트에서 투고한 작품으로, 이번에 모종의 사정을 거쳐서 작품을 손질해 라이트 노벨로 정식 발매를 했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라이트 노벨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보다 늦게 발매되었어도 먼저 집필된 작품이라는 거다.


 라이트 노벨 <전투원, 파견합니다 1권>을 읽으면 실제로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시리즈에서 등장하는 주인공과 여러 캐릭터가 상당히 닮아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특히 <전투원, 파견합니다>의 주인공 6호는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의 주인공 사토 카즈마와 약간 다르면서도 많이 닮은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괜스레 캐릭터에 대해 정이 가기도 했다.


 단순히 캐릭터가 닮은 것만 아니다. 작품에서 그려지는 여러 사건과 상황, 무대도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시리즈와 비슷했다. 이 라이트 노벨 <전투원, 파견합니다>는 주인공이 죽어서 이세계에 간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이세계가 무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곳을 무대로 하고 있다. 바로, 지구가 아닌 지구의 인류와 같은 존재가 살고 있는 다른 행성이다.


 그 행성은 인류와 마족이 나누어져서 전쟁을 벌이고 있었고, 악의 조직인 마왕군이 인류의 영역을 침범하면서 끝 없이 크고 작은 충돌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곳에 지구에 있는 악의 조직 키사라기에 속해 있던 주인공 6호가 안드로이드 미소녀 앨리스와 함께 '새로 침략할 곳'을 찾기 위해서 텔리포트 기술로 전송(?)되어, 새로운 행성과 세계를 무대로 활동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은 일종의 이세계 작품이라고 보아도 무관하다. 더욱이 그 행성은 검과 마법을 사용해 판타지 기술을 구사하면서도 왠지 모르게 과학 기술과 관련된 문명이 남아 있었다. 주인공 6호와 앨리스 두 사람은 지구에서 여러 현대 병기를 전송받아 그곳에서 마왕군과 마왕군 간부를 상대하며 활동 범위를 넓혀 간다. 딱 보더라도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시리즈다.


 라이트 노벨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시리즈에서도 사토 카즈마가 건너간 이세계에서 먼저 건너갔던 과학자를 통해 만들어져 있던 '현대 최첨단 병기'를 활용하는 장면이 더러 나오기 때문이다. 역시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시리즈 전에 집필된 아카츠키 나츠메의 작품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여러 모로 작품의 공통점이 많은 만큼 그 재미도 확실히 보장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아직 한 번도 라이트 노벨 <전투원, 파견합니다 1권>을 읽어 보지 않았다면 꼭 이번 기회에 읽어 보기 바란다. <이 멋진 세계에 축복을!> 시리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라이트 노벨이다. <이멋세>의 주인공 사토 카즈마와 조금 다른 스타일을 가진 주인공 6호와 또 닮은 꼴인 여러 동료들이 펼치는 재미있는 일상은 당신의 즐거움을 선물해줄 것이다.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 아래의 유튜브 영상 후기도 참고해주면 감사하겠다.


https://youtu.be/w0bPF_BGV6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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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우리는 울고 싶어질 때가 있다 | 일반도서 2020-09-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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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김초엽 저
허블 | 2019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오랜만에 읽은 한국의 SF 소설, 하지만 이 작품은 SF 소설이지만 조금 더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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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살아가면서 늘 행복하기를 바란다. 오늘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으면 가장 좋은 하루가 되었을 거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우리를 힘들게 하는 고독, 외로움, 슬픔의 감정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에 불필요한 것일까? 아마 이러한 질문을 맞닥뜨린다면 우리는 바로 "그렇다."라고 대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슬픔이 있기에 기쁨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사람은 누구나 행복하고 싶어하지만, 사람은 누구나 때때로 울고 싶어질 때가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사람은 울지 않으면 안 되는 날이 1년에 몇 번씩 찾아오는 법이다. 그래서 우리는 괜스레 마음을 말랑말랑 하게 만드는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는다. 그렇게 내 마음을 무언가에 의존하면서 우리는 남몰래 조용히 눈물을 흘린다. 때때로 혼자 방 안에서 꺼이꺼이 울기도 한다.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았던 나는 출구를 찾을 수 없는 끝 없는 동굴을 방황하는 시기를 보냈던 적이 있다. 지금은 옛날과 비교해서 다소 나아진 상태다. 하지만 그럼에도 나는 여전히 때때로 감정이 쌓여서 그냥 울고 싶어질 때가 있다. 괜스레 의식하지 않으려고 해도 가만히 앉아 있다가, 혹은 혼자 밥을 먹다가 갑자기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때는 참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처음에는 알 수 없었지만 점차 그러한 것에 익숙해지기 시작하면서 그런 시기를 현명하게 보내는 법을 터득했다. 그때는 감정을 외면하는 게 아니라 그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거다. 울고 싶어질 때는 그냥 조금씩 우는 게 훨씬 나은 선택지였다. 일부러 감동했던 만화를 다시 읽거나 음악을 다시 듣거나 하면서 내 마음을 있는 그대로 풀어주는 게 가장 후유증이 적었다.


 이러한 경험은 내가 우울증을 앓았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경험을 하기 마련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행복을 추구하면서도 때때로 울고 싶거나 화를 내고 싶을 때가 분명히 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가 사람답게 살아가는 방식이다. 한쪽의 감정을 고스란히 접고 살아간다는 건 기계가 아닌 이상 불가능한 일이다.


 이번에 읽은 김초엽의 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의 다섯 번째 이야기인 '감정의 물성'을 읽으면 이런 글이 있다.


"소비가 항상 기쁨에 대한 가치를 지불하는 행위라는 생각은 이상합니다. 어떤 경우에 우리는 감정을 향유하는 가치를 지불하기도 해요. 이를 테면, 한 편의 영화가 당신에게 늘 즐거움만 주던가요? 공포, 외로움, 슬픔, 고독, 괴로움..... 그런 것들을 위해서도 우리는 기꺼이 대가를 지불하죠. 그러니까 이건 어차피 우리가 늘 일상적으로 하는 일이 아닙니까?" (본문 124)


의미는 맥락 속에서 부여된다. 하지만 때로 어떤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담긴 눈물이 아니라 단지 눈물 그 자체가 필요한 것 같기도 하다. (본문 125)


 이 글을 읽으면 우리는 평소 우리가 하는 소비를 통해서 감정을 소비할 때 반드시 행복하고 즐거움만을 좇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리는 일부러 공포물을 찾아서 오싹한 공포를 느끼려고 하기도 하고, 괜히 감동적이거나 슬픈 이야기를 찾아서 목 놓아 울기도 한다. 사람은 늘 행복하기를 바라면서도 때때로 전혀 다른 감정이 필요해진다고 말할 수 있다.


 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SF 소설이지만, 단순히 공상 과학 세계에서 모험을 하거나 액션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리지 않는다. 이 소설에 담긴 것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우리 '인간'에 대한 고민이다. 소설을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때 나는 SF 소설인지 모르고 읽었다가 살짝 당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야기는 그런 것에 상관 없이 금새 책에 몰입하게 해주었다.


 각 장마다 전혀 다른 이야기가 그려져 있지만, 이들을 하나로 묶는 소재는 결국 사람이었다. 우리 사람이 살아가면서 느끼는 감정에 대해 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은 미래를 무대로 해서 덤덤하게 풀어내고 있다. 때로는 차별과 분리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때로는 향수에 대한 이야기를, 때로는 공생에 관한 이야기를, 때로는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때로는 슬픔에 대한 이야기를.


 아마 SF 소설이 낯선 사람이라고 해도 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읽기 시작한 순간 자신도 모르게 책에 빠져 들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평소 라이트 노벨과 만화책을 통해서 자주 SF 판타지 소설은 읽었지만, 이런 형태로 SF 장르의 소설을 읽으니 상당히 색달랐다. 그리고 문학 작품을 통해 느낄 수 있는 감정에 대한 풀이가 실로 흥미로운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었다.


 오늘 잠시 내 감정을, 내 마음을 깊이 생각해보는 책 읽기를 하고 싶은 사람에게 나는 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의 일독을 권하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더욱 깊이 책을 읽으면서 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곱씹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 이 소설은 바로 그런 소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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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반전이 가디리고 있는 만화 | 라노벨&만화 2020-09-15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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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무능한 나나 1

루스보이 글/후류야 안 그림
대원 | 2018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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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생활 이후 이런 반전이 기다리고 있던 만화는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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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니메이션과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치유물, 치명적인 유해물'로 유명한 <학교 생활>이라는 작품은 겉보기에는 평범한 학원물 같았다. 하지만 사실 주인공들이 살아가는 학교와 주변은 갑자기 의문의 바이러스가 퍼져 사람들을 습격하는 좀비가 들끓은 세상으로 변해 있었다. 그런 끔찍한 상황 속에서 주인공들은 간신히 희망을 붙잡은 채 오늘을 살고 있었다.


 엄청난 반전 설정이 숨겨져 있던 만화 <학교 생활>을 읽고 나서 오랜만에 또 놀라운 반전 설정을 지니고 있는 만화를 만났다. 바로, <무능한 나나>라는 만화다.


 현재 대원씨아이를 통해 국내에 정식 발매 중인 만화 <무능한 나나> 시리즈는 한국에 5권까지 정식 발매되어 있다. 이 만화는 오는 10월부터 일본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나는 <무능한 나나> 애니메이션 PV 영상을 보고 나서 <무능한 나나>라는 작품이 그리는 에피소드가 궁금해서 '다음에 읽어야지' 하며 미루고 있던 만화 <무능한 나나 1~5권>을 전부 읽었다.


 와, 그랬는데, 이 작품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다. 단순히 이능력(초능력)을 지닌 아이들을 모아서 인류의 적과 싸우기 위한 훈련을 하고, 기초적인 교육을 받는 학교라고 생각한 한 섬에 모인 아이들이 있는 곳으로 전학을 온 '나나'라는 인물이 놀라웠다. 그녀는 단순히 이능력을 지니고 아이들과 같은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서 이곳 절해의 섬에 온 것이 아니었다.


 나나는 이능력을 지닌 아이들을 탐탁지 않게 여기는 상층부의 명령으로 절해의 섬에 있는 학교에 보내진 거다. 그리고 그녀가 이 학교에서 벌이는 일은 "진짜냐?"라며 몇 번이나 놀라게 했다. 애니메이션 PV 영상에서 볼 수 있는 나나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남자 주인공이 맞이하는 결말을 비롯해 계속해서 나나가 벌이는 일과 그 뒤에서 조금씩 밝혀지는 비밀이 굉장히 흥미로웠다.


 덕분에 애니메이션 PV 영상 하나만 보고 나서 만화 <무능한 나나 1권>부터 만화 <무능한 나나 5권>까지 전부 다 읽어볼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이 시간에 후회는 없었다. 만화는 빠른 템포로 이야기가 전개되었기 때문에 지루할 틈이 없었다. 무엇보다 나나가 벌이는 사건을 비롯해 절해의 섬에 숨겨진 지난 과거와 나나에게 명령을 내린 상층부의 꿍꿍이가 궁금해서 참을 수가 없었다.


 상층부의 어떤 명령이 있었고, 나나가 학교에서 어떤 일을 벌이게 되는지는 직접 만화 <무능한 나나> 시리즈를 읽어보거나 오는 10월부터 방영될 예정인 애니메이션 <무능한 나나>를 챙겨보기를 바란다. 이 작품은 <학교 생활> 이후 다른 의미로 놀라운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고 그 반전을 통해 펼쳐지는 이야기는 우리가 쉽게 작품에서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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