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서평꾼 오리도사
http://blog.yes24.com/oridosa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oridosa
책, 음악, 영화를 통해서 바라본 세상살이..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0월 스타지수 : 별2,131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500자 풍경사진
손바닥 낙서
신문 읽는 오리도사
차 한 잔의 생각
차 한잔의 여유
새 기르기
나들이
영화이야기
책 이야기
선을 긋다
기본 카테고리
이벤트
Wish List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여행
문학
대중문화
만화
자기관리
건강/취미/실용
음반
비즈니스/경제
인문
과학
환경
사회/사회비평
역사/문화
인터넷/IT
예술
공연
나의 메모
책속에 숨은 좋은 글귀..
기본 카테고리
함께쓰는 블로그
기본 카테고리
태그
딥워크 칼뉴포트 업무법 베이즈 무라카미하루키3 부동산경미 경매투자 추론 책담 성공
2017 / 10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전 물건을 잘 못 버리.. 
그렇네요. 팬도 배우.. 
<한강> 아픈 작.. 
재밌나요? 비당첨된 .. 
책 소개 보고 탐났는.. 
새로운 글
스크랩이 많은 글
'1인 가구 살림법' 서평단..
올리카 EF촉 만년필(얇은..
오늘 52 | 전체 380110
2005-12-09 개설

전체보기
[연극 '3인 3색 이야기 1.5'] 나와 다른 삶을 이해하는 것. 장애인 연극. | 공연 2017-09-19 23:39
http://blog.yes24.com/document/9867953 복사 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공연]3인 3색 이야기 1.5

장르 : 연극       지역 : 서울
기간 : 2017년 09월 17일 ~ 2017년 09월 23일
장소 : 대학로 이음센터 이음홀

공연     구매하기

[연극 '3인 3색 이야기 1.5' / 극단애인 / 대학로 이음센터 이음홀]

 

제목 : [연극 '3인 3색 이야기 1.5'] 나와 다른 삶을 이해하는 것. 장애인 연극.

           (부제 : 극단애인 창단 10주년 공연)

 

(관람 : 2017. 9. 18. 리뷰: 9월 19일)

 

 

극단애인은 소속 배우 대부분이 장애인이고, 그동안 장애인의 인권과 사회편견, 장애인의 입장을 대변하는 공연을 주로 해왔다. 이번에 창단 10주년 기념으로 <3인 3색 이야기 1.5>를 공연한다. 극단은 2016년에 <3인 3색 이야기>와 <3인 3색 이야기 시즌 2>를 공연했고, 이번 작품은 두 공연의 에피소드 3개를 정비한 것이다. 그래서 시즌 1.5가 되겠다. 공연 기간은 9월 17일부터 9월 23일까지 장소는 대학로 이음센터 이음홀이다.

 

내가 그동안 봐온 공연은 비장애인의 공연이었다. 이번 공연은 휠체어를 타는 배우, 언어장애, 지체장애가 있는 배우가 연기를 한다. 처음엔 장애인 배우들의 행동과 대사가 무척 낯설게 다가왔다. 언어 장애가 있는 배우의 대사는 발음이 뚜렷하지 않고 시간차가 있었으며, 지체장애가 있는 배우의 행동은 부자연스럽고 아슬아슬했다. 그럼에도 배우들은 '훌륭한 연기'를 선보였다. 장애인은 연극을 못할 거라는 편견이 있었다. 장애인이 소화하기 어려운 연기가 있을지언정 그들도 '배우'였고 그들만이 할 수 있는 연기가 있다.

 

무대 풍경이 다른 연극과 달랐다. 무대는 3배 이상 넓고 객석은 20석이 채 되지 않았다. 휠체어가 움직이고, 장면마다 무대장치 바꾸는 일이 어려우니 무대가 넓어야 했다. 상업연극이라고 보기는 어렵겠다. 그래도 극단은 꾸준히 작품을 올린다. 연극 공연이 곧 그들의 입장을 이야기하는 행동이기 때문이다.

 

1. 소리전쟁 : 옥탑으로 이사 온 하남은 뇌 병변 청년으로 길거리 버스킹을 한다. 장애인이 음악을? 이라는 편견이 먼저 앞선다. 하남의 옥탑 맞은편 옥탑에 또 다른 장애인 미현이 사는데, 미현도 음악을 한다. 미현은 청각장애인이다. 듣지 못하고 말과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못한 사람이 음악을 한다는 것. 온몸의 감각을 깨우고, 음악을 듣고 춤을 춘다. 그들에게 음악을 한다는 것은 살아가는 또 다른 이유인 것이다. 그런 몸으로 음악을? 비장애인은 이해하지 못한다.

 

2. 조건만남 : 휠체어를 타는 성규는 성매매 직업여성을 찾는다. 성 판매 여성 민지는 그런 성규의 모습을 보고 손님으로 받지 않는다. 민지의 차별에 성규는 폭언을 하고, 서로 욕을 해대기 시작한다. 서로 상대를 비난하고, 증오, 혐오, 경멸한다. 사실, 이 부분이 상당히 불편했다. 성매매는 음성적인 일이지만 장애인은 다른 곳에서도 드러내놓고 무시를 당한다.

 

3. 기억이란 사랑보다 : 이 스토리는 참 애잔하고 안쓰럽다. 뇌 병변 장애 때문에 애를 키우지 못하고 어린 딸과 헤어져 사는 영숙은 시골 마을에서 도장 파는 일을 한다. 어느 날 손님(준민)이 와서 혼인신고 할 때 쓸 도장을 파 달라고 한다. 준민은 도장에 관한 이야기, 자신의 이야기를 한다. 영숙은 준민이 자기의 딸임을 알게 된다.

 

3편의 이야기 모두 청각장애인을 위해서 수화연기를 하는 분이 있었다. 수화통역이 아닌 수화연기였다. 등장인물의 심리, 상황을 표정과 몸짓으로 잘 표현해주었다. 이야기 3편과 수화연기까지 4편을 보는 것이다.

 

장애인의 입장을 이해한다고 쉽게 말하면 안 된다. 비장애인은 장애인의 삶을 알지도 못하면서 이해와 배려를 이야기 한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간극은 무지에서 오는 것일지도 모른다. 관심이 없으면 모르고, 모르면 이해하지 못한다. 장애인 포함해서 우리 사회의 수많은 소수자들도 마찬가지다. 그들을 알지 못하면 이해하지 못한다.

 

20석도 안 되는 객석. 상업적인 성공을 바라기엔 무리가 있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 공연기간이 너무 짧다. 극단의 사정, 배우의 사정이 있겠지만 자주 대중에게 선보이기를 바란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
YES24 리뷰어클럽
문화 웹진 나비
YES24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