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편을 중심으로 미처 다 보여주지 못한 이야기를 외전으로 보여주는 경우는 있지만, 스핀오프 형식을 빌려 또 다른 시리즈를 출간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출간된 카구야 님을 이야기하고 싶어 1권은 카구야 님은 고백 받고 싶어 시리즈의 스핀오프로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되어 있을까 무척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한 권이었습니다.
우선 본편과는 다르게 4컷 만화라는 점에서 좀 더 외전다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본편보다는 가볍게 이야기에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는 점과 4컷 만화로서 복잡한 이야기를 간략화했다는 점이 무척 긍정적인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스핀오프를 통해 본편에서의 에피소드 사이의 틈을 메울 수 있는 제3의 시선을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무척 인상적인 작품이었습니다.
의외의 포인트에서 의외의 시선으로 주인공과 히로인을 바라본다는 점이 무척 재미있고 흥미로웠으며 새로운 느낌을 주는 신선한 모습이었습니다. 이렇게 좋은 느낌으로 본편을 마치 해부하는 듯한 인상을 받게 되어서 더욱 본편 시리즈를 흥미롭게 즐길 수 있게 하였다는 것이 이 카구야 님을 이야기하고 싶어 1권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이런 형식으로 초 인기작인 카구야 님은 고백 받고 싶어를 풀이 한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고 얼른 다음 권도 출간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흥미로운 구성과 새로운 시도가 매우 인상적이었던 카구야 님을 이야기하고 싶어 1권이었으면 작품에 대한 애정이 더욱 깊어지는 좋은 외전이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