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빵-나는 책 의사 선생님'
책 제목만 봐도 아이들이 너무 좋아한다.
'앗~구름빵이다! 홍시! 홍비!를 외치며 무척 반가워했다.
'구름빵'하면 누구나 다 아는 그림책이니까.
예전에 백희나작가님 얘기를 몇 번 해주었더니 바로 백희나작가님 책이라고 대답할 정도다.
이 책은 백희나작가님의 원작을 토대로 만든 애니메이션 그림책이다.
홍비와 홍시는 엄마와 함께 도서관에 갔다.
그들은 책 읽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그래서 홍시와 홍비는 책을 여러 권 빌려왔는데, 빌려온 책 중 찢어지고 낙서가 된 책을 있었다.
속상해했는데, 엄마는 멋지게 찢어진 책은 테이프로 붙이고, 낙서된 책은 지우는 등 의사선생님처럼 책을 고쳤다.
그 모습이 신기했는지 홍비와 홍시는 책 의사선생님이 되어 책을 고치고, 자신이 고쳐준 캐릭터들이랑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난 내가 소장하고 있는 책이 구겨지거나 찢어지는 걸 정말 싫어한다.
특히 책을 빌려주었더니 음식물이 묻어있는 것은 더더욱더..
그래서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임에도 공감이 많이 갔다.
책 의사선생님은 정말 내게 필요한 의사선생님이다.
아이들에게 이 책을 읽어주었는데, 무척 좋아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책을 읽으면서 저절로 여러 사람이 함께 보는 책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 그리고 도서관에서 지켜야 할 예절이 무엇인지 배울 수 있었다.
1학년 교육과정에 딱 알맞는 책이면서, 코로나19로 예전처럼 도서관을 자유롭게 이용하진 못하지만 도서관을 처음 이용하는 1학년 아이들을 지도하는데도 참 좋은 책인 것 같다.
책을 다 읽고 홍시 홍비 캐릭터를 따라 그린 뒤 책갈피를 만들었다.
정말 재미있어 한다. 읽은 책으로 책갈피 만드는 활동을 하니 더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다.
오랜만에 홍시와 홍비를 보니 무척 반가웠다.
책만 봐도 저절로 미소가 지어질 정도다.
어른인 나도 그런데, 아이들은 오죽 반가울까?
홍시와 홍비가 책 의사 선생님이 되어 책을 어떻게 고치는지 궁금하다면 '구름빵-나는 책 의사 선생님' 이 책을 추천한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할 것이다.
* 한솔수북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