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상식사전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엄청난 인사이트를 담고 있기 보다는 상식수준의 경제지식을 폭넓게 담고 있다고 보면 된다. 살면서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 봤을 법한 용어들의 정확한 개념을 알려주면서, 함께 알아두면 좋은 관련 용어도 함께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유사 및 반대 개념의 용어를 함께 정리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거기에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내용을 전통적으로 중요한 경제지식에 더해서 더욱 풍성하게 개정판을 만들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경제 상식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양면성이 있었다고 본다. 상식사전 답게 아주 기본적이지만, 재테크를 하는 사람이 알아두면 도움이 될 내용으로만 구성 했지만, 원론적인 이야기라 자칫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다. 한 마디로 쉬운 내용이지만, 경우에 따라 술술 익히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가장 눈에 띄였던 점은 책을 시작하면서 현재 이 책을 읽는 독자가 어느 정도 수준의 경제지식을 갖고 있는지 간단히 체크하는 코너와 재테크 관련 상식 단원에서 대부분의 내용이 주식에만 집중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내가 어느 정도 경제 지식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 다가오는 중압감(?)이 다르리라 본다. 아마도 전체 질문에서 절반 정도 명확하게 답을 할 수 있었다면, 이 책은 나름 쉽게쉽게 읽을 수 있었을 것 같다. 그리고 재테크 관련 상식에서 주식에 치중한 것은 저자가 주식에 더 많은 전문성을 갖고 있어서인지는 모르겠으나, 주식 보다는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나로써는 조금 아쉬운 점이었다.
비록 500페이지가 훌쩍 넘는 방대한 양이지만, 주요 상식을 각각 설명하고 있으므로 분량에 좌절할 필요는 없다. 평소 알고 싶었거나, 새로 업데이트 된 지식 위주로 사전을 찾는 기분으로 찾아서 보면 좋다. 경제이론이라는 것은 거의 변하지 않으므로 단기간에 많은 개정이 있을 가능성도 적기에, 책 제목 처럼, 경제 기본지식을 수시로 접한다는 기분으로 책꽂이에 꽂아놓고 사전처럼 활용하면 좋을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