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pianomoon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pianomoon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pianomoon
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월 스타지수 : 별1,129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김현화 아키요시리카코 일본문학 만화 자기계발 인문 작열 웹툰 일본미스터리 마시멜로
2021 / 01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나의 친구들
최근 댓글
리뷰 잘 봤습니다. 
흥미로운 책이네요. .. 
새로운 글
오늘 8 | 전체 2860
2010-01-22 개설

전체보기
제목 그대로 내게 행복을 주는 그림책, 《내게 행복을 주는 그림책》 by 이루리 | 기본 카테고리 2019-07-12 06:56
http://blog.yes24.com/document/1145929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내게 행복을 주는 그림책

이루리 저
북극곰 | 2019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북극곰 출판사의 대표이자 그림책 편집자 이루리 작가님의 그림책 서평집입니다. 4가지 주제로 분류하여 56권을 지면에 담고 있어요. 순수한 웃음을 주는 그림책, 찡한 눈물을 머금은 그림책, 깜짝 선무을 안겨 주는 그림책, 아름다운 탄성을 부르는 그림책 이렇게 4가지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정말 주옥 같은 그림책들을 엄선하여 간단한 내용과 함께 작가님의 단상을 실어 주셨어요. 각각의 책을 소개해 주시는데 결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지 않아요. 저는 스포일러도 좋아하고 무엇보다 궁금해 죽겠는데, 딱 감질나는 부분까지만 소개해 주시고 그림책 독자들에게 다음은 맡기신답니다. 진짜 엄청 궁금해요. 서평집을 읽으며 인터넷 서점과 동네 도서관 웹사이트 들어가서 소장 여부를 확인하고 체크하면서 읽었답니다.


그림책 왜 읽으세요?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 봤어요. 작가님께서 발신하시는 메시지를 잘 받았는지 모르겠네요.^^

잊지 말아야 할 가치를 보여주는 그림책

아무리 돈이 많아도 사람을 위해 돈을 쓰지 못한다면 그는 아무것도 갖지 못한 사람입니다. 아무리 가난해도 사람을 위해 돈을 쓴다면 그는 모든 것을 가진 사람입니다. 사람이 돈을 만든 것은 사람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지 돈을 축적하기 위해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금 이 순간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하는 것, 그게 바로 행복입니다. 부디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을 때 그에게 더 잘하면 좋겠습니다. 아낌없이 다 주면 좋겠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행복하게 사는 법을 알려주는 그림책. 『이보다 멋진 선물은 없어』입니다. (47~48쪽)


돈에 대하여, 행복에 대하여, 우정에 대하여, 의리에 대하여, 진심에 대하여 그림책은 알려 주는 것 같습니다. 그것도 직설적으로 직접적으로 교훈을 던져주지 않지요. 은근하게, 우리 마음에 슬쩍 스며들어 활짝 피어나는 꽃처럼 전달을 해 줍니다. 그림책에 대해 아는 것 없는 문외한이지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림, 음악, 문학 이 모든 예술분야가 그렇지만 아름다운 이미지와 서사 속에서 우리 마음에 부드러운 깨달음을 주지요. 불친절하고 무례하게 들이밀지 않습니다. 고운 그림과 다정한 말을 통해 전해주지요.

행복을 주는 그림책

이분들에게 그림책은 입시 교육을 위한 예비 교육 또는 교양 같은 것입니다. 물론 이분들이 자신의 자녀를 사랑하는 마음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아무도 '어떤 그림책을 읽어야 우리 아이가 행복해지나요?'라는 질문은 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많은 한국인은 공부만 잘하면 아이가 행복해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한국인이 자신들이 불행한 이유가 공부를 잘 못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50쪽)


뜨끔!했습니다. 저는 심지어 그림책을 읽게 해야 한다는 생각도 해 본 적이 없어요. 그저 다른 엄마들 하듯이 유아 그림책 전집을 중고로 여러 질을 사서 많이 읽어주긴 했지요. 단지 에릭 칼 등 아동용 영어 그림책이 잘 나와 있기에 그런 것들을 사서 영어에 노출시켜줄 목적으로 읽어주고 반복했지요. 그나마 그림을 눈여겨 본 적도 없고요.


학습용 만화책은 엄청 많이도 사 주고 있습니다. 만화에 대한 거부감이 전혀 없기 때문에 텍스트만으로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들도 그림과 스토리가 곁들여지면 자연스럽게 흡수가 될까 하고요. 실제로도 무척 효과가 좋습니다. 작가님이 말씀하시듯 정말 "공부를 시키기 위한 그림책(만화책)"만 사 준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공부가 나쁘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공부를 잘하면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한 명이랍니다. 단 '어떻게 '와 '왜'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제아무리 사람 생명을 살리고 싶어도 공부를 못 하면 의사가 될 수 없지요. 개인이 공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희열과 앎의 기쁨, 가능성의 확장이 아니라 작가님 말씀하시듯이 '사회의 효율'을 위한 공부, 입시 위주의 공부, 남을 짓밟고 올라가야 하는 성적 지상주의가 문제인 것이겠죠. 저는 공부를 즐깁니다. 왜 하는지 모르면서도 입시용 공부도 나름대로 즐기면서 했었던 것 같습니다. 입시 만점자들의 클리셰 같은 인터뷰처럼 과외 한번 하지 않고, 교과서를 중심으로 예습과 복습을 철저히, 그리고 단과반과 주말반 학원의 힘을 약간 빌어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었지요.


공부하는 기쁨을 알고 공부해서 남 주는 인성을 겸비한 아이들로 키워나가고 싶습니다. 단, 그림책을 공부 잘하게 하려는 도구가 아니라 마음을 풍성하게 하는 평생의 반려로 삼게 해 주고 싶습니다.

그림책이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보통 어른들은 글 없는 그림책을 두려워합니다. 혹시나 자신이 이해하지 못할까 봐 두렵고 누군가 물어볼까 봐 두렵습니다. 어른들이 이렇게 그림책 앞에서 두려움에 떨게 된 것은 바로 우리가 받은 교육 때문입니다.

우리가 받은 교육에는 정답이 하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받은 교육은 개인의 행복운 위한 교육이 아니라 사회의 효율을 위한 교육이었기 때문입니다. (272~273쪽)


이 부분을 읽으며 정곡을 콕 찔렸습니다. 글 없는 그림책을 보면 가슴 속에서 뭉게뭉게 갑갑함이 몰려 오고 미간에 주름이 생기고 에휴, 한숨이 나옵니다. 작가의 의도를 잘 파악할 수 있을지, 그림 속에서 놓치는 게 있는 것은 아닐지 등등 막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글이라는 길과 이정표가 없으니 망연할 뿐이지요. 작가님이 딱 지적한 부류의 사람인 거예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 보면 그토록 사랑하는 '글'이라는 것이 우리의 상상력을 제한할 수도 있었구나 싶습니다. 그림만 있는 그림책을 보며 어른이든 아이든 자유롭게 상상의 나래를 펴 보세요. 즐기면 되는 것이지, 작가의 의도, 작품의 주제라는 정답을 찾는 시험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그림책을 통해 진정 자유해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어른일수록 글 없는 그림책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드네요.


56권의 그림책 중에는 외국 작가, 국내 작가의 그림책들이 고루 섞여 있습니다. 특별히 마음이 끌리는 아름다운 그림책들이 있었습니다. 공광규 시인의 시에 주리 작가님의 그림이 아름답게 그려져 있는 《흰 눈》, 하얀 고양이와 강아지가 앙증맞은 하얀 벚꽃 아래 벤치에 앉아 있는 그림이 인상적인 《팔랑팔랑》, 제목부터 고개를 갸웃하게 하지만 그림체가 서정적인 《공원을 헤엄치는 붉은 물고기》 등등이 무척 끌립니다.


이루리 작가님은 직접적으로 교훈을 주는 그림책, 컴퓨터의 힘을 빌어 그린 느낌이 나는 그림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으신다는데 저도 100% 동감입니다. 교훈을 주고 의견을 주도하고 선동하는 것은 그림책의 몫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름답고 은은하게 혹은 허를 찌르고 발칙하게 독자의 마음에 무언가를 전달해 주는 것이 그림책이 아닌가 합니다.


앞으로 1년은 족히 읽을 그림책 데이타 베이스를 마련해 둔 것 같아서 배가 부릅니다. 그림책을 사랑하는 분들, 그림책에 문외한인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