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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찾아 떠난 남자 | 나의 리뷰 2018-01-05 13:40
http://blog.yes24.com/document/1008829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안 읽을 수는 있어도
한 번만 읽을 수는 없는 책이라고
감히 말해 본다.

--------------

인생에서 허락되는 유일한 비교는
오로지 지금의 너와
앞으로 되고 싶은 너 사이의 비교일 뿐이야.
(p. 75)



제 눈높이에는 저만의 보물이 숨겨져 있죠.
당신처럼 큰 사람은 절대 찾아낼 수 없는 보물이.
(p. 94)



오직 충만하게 살아낸 인생이
충분히 오래 산 인생이 되리라.
(p. 126)



노년의 지혜는 젊음의 피와 마찬가지로
예상치 못한 가능성을 열어준다. ...
40대, 50대, 60대, 70대, 80대의 가능성은
각각 면모와 색채를 달리한다.
(p. 211)



인생을 돌아보며 허무함과 덧없음을 느끼고 있는 남자의 눈 앞에 나타난 신비로운 새. 새가 스쳐간 곳은 생명의 숨결이 불어넣어진 듯 꽃이 피어나고 싹이 돋아난다. 남자는 그 새에게 뭔가 특별한 것이 있으리라 믿으며 새를 좇아 봄을 찾는 여정을 떠난다.

여정 속에서 남자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대화하고 생각하고 깨달으며 자신에게 필요한 것은 먼 데 있는 새로운 진리가 아니라 이미 다 알고 있으며 갖고 있는 것이라는 것을 다시금 확인한다.

어렸을 때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책이 있었다.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지금 유치원에 다니는 아들을 보니 친구를 때리면 안되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야 하고, 규칙은 지켜야 하는 것 등등 인생에 꼭 필요한 것들을 배우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이 모르는 인생의 신기한 비결이 있는 듯 신기루를 좇듯 무지개를 잡듯 허우적대지만 이미 우리 속에 있는 생각들을 실천하고 실행하는 것이 왕도인지도 모르겠다.

동화 같은 이 책은 생각할 거리를 참 많이 던져준다. 남자가 여정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나누는 이야기 속에서 '나는 어떻지?'라고 자문하고 생각해보고 나만의 답을 찾아보는 것은 참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 책에 적힌 모든 것이 맞다고 들이미는 책이 아니요, 생각해 볼 기회를 주는 책이었다. 저자의 생각과 다른 부분은 그렇게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

포스팅의 윗부분에 적었던 경구들처럼 내 삶의 지향점이 된 부분들도 있었고 다르게 생각한 부분들도 있었다. 생각하는 일개 독자로서 적어본 것이지 소위 '딴지'를 거는 것이 아니다.^^ 진짜 좋아한다. 여유만 된다면 지인들에게 읽으시며 생각해 보시라고 한 권씩 보내드리고 싶을 정도이다.

- 꿈에 대해서
자신의 뚜렷한 꿈 없이 아버지가 원하시는 대로 선장이 된 청년이 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고 한다. 우리가 진정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하고 싶은지 제대로 알기란 쉽지 않다. 많은 경우는 주변 상황이나 사람들이 하나의 계기가 되어주기도 한다.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 하다보니 노하우가 생기고 운신의 폭이 넓어지며 보람도 느끼기도 하고 성취를 느끼기도 한다. 그것도 의미 있는 삶이라고 생각한다. 그 선장 청년은 꿈을 찾기 위해 전혀 생뚱맞은 어떤 것들을 찾으러 헤맬 수도 있겠지만 아버지의 뜻을 따라 '매일' 배를 운항하며 경험하고 새로운 것들을 접하고 만나며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다. 혹은 그 선장일이 천직임을 결국에 깨달을 수도 있다. 많은 자기계발서들과 강사들이 꿈을 찾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라고 하는데 어찌 보면 밑도 끝도 없는 이야기일 수도 있다. 꿈의 중요성을 과소평가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인생의 목적이 비단 꿈을 좇는 것만은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내 작은 인생이 꿈 없이 살아온 인생임을 방증하는 것 같긴 하지만 내가 놓여진 상황 속에서 내 앞에 주어진 일들을 '그릿(끈기 있게 버티는 힘'을 가지고 하며 살아가는 것도 인생의 한 방법이 아닌가 설파해 봤다.^^

- 행복과 의미에 대해서
저자는 행복보다 의미를 추구하는 삶이 안정감 있는 삶이라고 넌지시 전해 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도 있다. 무슨 의미인지는 알겠다. 그 두 개념이 이분법적으로 나뉘는 개념인지 잘 모르겠지만... 행복하기에 의미가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저자가 말하는 행복이란 좁은 의미의 행복 즉, 쾌락을 의미하는 것인가?하는 생각도 해 봤다. 의미는 누가 봐도 충분한데 당사자가 행복하지 않다면 지속가능한 것인가? '죽을 때 의미 있게 살았으니까 충분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각자가 잘 생각해서 균형 있게 살아가면 좋겠다.

- 미래라는 신기루가 아닌 현재를 잡는 것에 대해서
남자는 사막에서 목이 말랐으나 발견한 물들이 썩은 내가 진동하고 역하여 마시지 않았다. 오아시스가 보여 따라가다가 쓰러졌다. 그것은 신기루에 불과했으며 다행히 한 노파가 그를 구해줬다. 남자가 사막에서 마시지 않고 지나친 썩은 물을 마셨어야 했다고, '미래'라는 신기루를 바라보느라 가장 확실한 '현재'를 놓친 것이라는 노파의 말에 "엉?" 했다. 남자가 썩은 물을 마시고 장염에 걸려 위로 토하고 아래로 좍좍 설사하다가 노파를 만나기도 전에 물 한 방울 없는 사막에서 탈수해서 유명을 달리했을 수도 있다. 신기루였지만 오아시스를 보고 걸었기에 노파를 만나 구조됐을 수도 있다. 생각하기 나름이지만 선택안으로서 너무나 형편없는 것을 현재 확실한 것이기에 잡았다가 돌이킬 수 없는 비극으로 결말이 날 수도 있으니까. 나뿐만 아니라, 현명한 독자들이 인생에서 만나는 선택의 기로에서 후회 없이 바른 결과로 이어지는 결정들을 하시기를 기원할 뿐이다.

참 많은 생각을 하며 읽어왔고, 두고두고 펼쳐볼 책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부각되어 보이지 않았던 부분이 다른 시점, 다른 상황에서는 더 다가올 수도 있을 것 같다.



goodsImage

봄을 찾아 떠난 남자

클라라 마리아 바구스 저/김희상 역
청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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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풀 뜯어먹는 소리 1』 서평단 모집 | 나의 리뷰 2017-09-19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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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뜯어먹는 소리 1

글피 글,그림
네오카툰 | 2017년 09월


안녕하세요, 리벼C입니다.
『풀 뜯어먹는 소리 1』 서평단을 모집합니다.

신청 기간 : ~9월 20일(수) 24:00

모집 인원 : 10명 
발표 : 9월 21일


신청 방법 : 댓글로 신


방전된 일상에 충전을―!


웹툰 작가 부부의 도시 일탈 꿍꿍이~

이것이 몸에 좋고 맛도 좋은 귀촌 라이프?


슬럼프로 웹툰을 그릴 수 없을 때…

어느 날, 아내가 시골로 내려가자고 했다

(feat. 동공지진)


만화가 부부의 귀촌 생활을 다룬 다음 웹툰 [풀 뜯어먹는 소리]가 단행본으로 출간됐다. 범상치 않은 시골 생활이 담겨있다. 주된 것은 시골에 정착하고 생활해나가는 모습이지만 종종한 읍내 마실 풍경까지 담겨 있어, 명실상부 읍내와 촌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스토리 반경을 자랑한다. 벌을 유인하는 야생화가 무시무시하게 피어 있는 아름다운 텃밭도 있고, 잡초(Lv.110)와 그 사이사이에 위장 잠복한 나물들이 있다. 인간 따위 신경 쓰지 않는 벌레도 있고, 인간을 무척 신경 쓰는 야생(?) 고양이도 있다. [풀 뜯어먹는 소리]와 함께 시골생활의 다양한 조합들을 만나보자! (* 본 도서는 A4 용지 절반보다 조금 작은 판형으로 제작되어, 휴대가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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