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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도르프 공부법 강의 | 인연 닿은 책-육아 2018-12-2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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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발도르프 공부법 강의

르네 퀘리도 저/김훈태 역
유유 | 2017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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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분야보다 전문적인 지식 없음에도 누구나 자신있게 말하는 분야가 교육 분야가 아닌가 한다.

초-중-고만 해도 12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학교'에서 '교육'을 받아본 경험들, 정규 교육을 받지 않은 어른이라 해도 아이들을 길러 본 그 경험들로 자신있게 교육에 대해 말을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교육'이라는 것이, '공부'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다. 나 역시 다들 영어 공부를 '시키고', 나중에 학교가서 뒤쳐지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에 또 이것 저것 공부를 '시키고' 있다. 5살 아이는 '공부'가 어떤 느낌으로 다가올까.. 새삼 궁금해진다.

 

 

p. 13

 

해님은 식물들에게

빛을 줍니다.

해님이 식물들을

사랑하니까요.

 

사랑을 할 때는,

그렇게 한 사람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혼의 빛을 줍니다.

 

-루돌프 슈타이너(1919)

 

1. 발도르프 교육이란?

 

이 책의 저자 르네 퀘리도는 발도르프 교육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한다. 

 

p. 9

 

발도르프 교육은 성장하는 아이들의 존엄과 고유성을 강조합니다. 루돌프 슈타이너(1861-1925)가 제안한 수업 방식에 따르면 교육활동은 예술이 되어야 합니다. 유치원에서 상급 과정까지 아이들의 발달단계에 맞는 교육과정을 실천하는 데 예술성의 일부가 있습니다. 발달이란 인식의 성장뿐 아니라 존재의 전인적 성장을 뜻합니다. 참된 전인교육은 가슴과 두 손, 머리를 포함하는 교육입니다. 수업 활동은 이러한 신념에 기초합니다.

 

 8년간의 담임 과정 동안 아이들은 발도르프 학교에서 담임교사 한 명에게 지도를 받습니다. 처음에 교사는 아이들에게 자연의 경이로움을 소개하고, 나중에 이를 토대로 과학 수업을 진행합니다. 내적 세계인 역사, 곧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인류의 이야기를 배우며 바깥 세상에 대한 학습을 보완합니다. 이러한 수업 방식은 우리가 흔히 위대한 책이라고 부르는 '자연의 책'과 '인간/문명의 책'을 따른 것입니다. (생략) 음악과 오이리트미(동작 예술), 수공예, 외국어 같은 과목이 일찍부터 도입되고, 체육, 목공예, 농업 등은 나중에 추가 됩니다.

 

상급 과정 교사들은 과학과 인문학 분야의 전문가로서 학생들의 발달에 통합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2016년을 기준으로 발도르프 학교는 64개국 1,080 곳에 달한다고 한다. 학국에도 15곳의 발도르프 학교가 있다고 한다.

교육의 진정한 의미는 '집어넣기'가 아니라 '끌어내기'입니다. 발도르프 교육은 아이들 저마다의 내면에 잠재돼 있는 능력을 일깨우는 데 전념합니다. 그렇게함으로써 젊은 세대가 우리 문명에서 최상의 특성을 이끌어 내는 힘과 열정, 지혜를 스스로 발견할 수 있도록 준비시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인데, 너무나도 신선하게 느껴지는 말이다. 교육에도 유행이 있어 요즘은 코딩 교육이 뜨고 있는데 전문가들이 말하길, 원래 코딩교육은 창의적으로 무엇인가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실수도 하고 하면서 하는 것인데 우리의 코딩교육은 정해져있는 대로 해서 정답인 완성품을 만들어내는데 초점이 맞춰져있다고 한다. 아이에게서 '끌어내야'할 그 잠재력을 발견해 주는 것이 교육인데 말이다.

 

2. 육아에 도움이 되는 내용

 

2장에 아이의 기질을 파악하는 법이 나와 있다. 아이가 어떤 존재인지 알면 그 아이가 어떤 시각으로 세상을 볼지 예측할 수 있고 그에 맞게 교육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 말도 당연한 것인데 자꾸 잊는 부분이기도 하다. 다른 집 아이는 이런데 누구는 저런데 하며 비교부터 하기 쉬운 것이 현실이다.

 

아이의 기질을 4계절, 요소, 색으로 나타낸 표가 인상 적이다. 봄- 노랑, 다혈질, 여름- 빨강,담즙질, 가을-보라, 우울질, 겨울-파랑, 점액질과 같이 기질과 계절을 연결하여 아이의 분위기를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이런 기질의 차이를 보여주는 저자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p. 56

 

미술 시간 중 커더란 물 양동이가 엎어졌습니다.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졌고, 교실은 온통 물바다가 되었습니다. 우울질 아이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일어나서 물바다 속에 서있었습니다. 다혈질 아이들은 곧바로 의자 위에 올라서 소리쳤습니다. "으, 이게 뭐예요?"담즙질 아이들은 대걸레와 양동이를 가지러 달려갔습니다. 점액질 아이들은 어떻게 했을까요? 믿기지 않겠지만 그대로 의자에 앉아 물이 닿지 않도록 발을 들어 올렸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교훈을 얻은 순간이었습니다.

 

 속편이 있습니다. 저는 담즙질 아이들과 다혈질 아이들이 물바다를 정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밖으로 데리고 나가 이 아이들과 놀이를 시작했습니다. 아수라장을 정리하는 일은 점액질 아이들에게 맡겼고 아이들은 그 일을 잘 해냈습니다. 20분이 걸렸지만 말끔하게 치웠지요. 점액질 아이들은 놀라운 실용성을 가졌습니다. 우울질 아이들은 한동안 서 있다가 놀이를 함께했습니다. 이 아이들은 치우는 일보다 놀이에서 더 편안함을 느꼈습니다. 같은 상황에서 아이들이 보인 다양한 반응은 기질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3. 역사, 외국어 교육

 

발도르프 교육에서 인상 적이었던 것은 역사와 외국어 교육이었다. 역사 이야기가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중요하다는 점이었다. 나는 누구인가에만 관심을 갖던 아이를 점점 형제 자매, 민족, 국가로 나아가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 역사 교육이라 할 수 있다.

 

p.125

 

그리하여 우리는 역사가 인간의 투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학생들은 여기에 창의적이고 생생한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역사를 철저히 이해함으로써 자신이 있을 자리를 찾아가며, 참된 교육의 목적인 자아와 책임의 결합을 경험합니다.

 

발도르프 교육과정에서 외국어 교육은 아주 중요하여 1학년부터 12학년까지 일주일에 세 차례에 걸쳐 아이들이 두 가지 상반된 외국어를 배운다고 한다.

 '모방을 통해 배우는 음악적 능력'이라는 아이들의 선천적 재능을 가장 창조적인 방법으로 외국어를 가를 치는 것이다. 외국어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마치 그 나라에 온 것 같은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지고 모국어는 한 마디도 하지 않는다. 단어 - 시 - 글자 - 문법 상급과정으로 가면 문학들을 읽고 연극을 하며 외국어에 빠져든다. 말만 따라하는 외국어 교육이 아닌 외국어로 성장하게 하는 것이다.

 

 

** 이 책을 읽는 내내 당연한 것을 놓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계속들었다. 아이의 기질에 맞게, 아이 속에 있는 것을 끌어내는 것이 바로 교육이라는 것을 마음 속에 각인시켜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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