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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 행복한 천재 만드는 칼비테의 인문고전 독서교육/임성훈/미다스북스 | 감사히 읽은 책-서평단 2019-05-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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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칼 비테의 인문고전 독서교육

임성훈 저
미다스북스(리틀미다스) | 2018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칼 비테의 독서교육만 집중적으로 다뤄도 더 좋을 책. 아이를 키울 때 가져야할 철학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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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신에겐, 육아의 롤모델이 있나요?

 

책을 읽는 동안 드는 생각이 바로 '내게는 육아의 롤모델이 있는가?'였다. 물론, 아이의 성향이 다 다르니 롤모델이 있다고 한들, 다 적용할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한 번씩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그 사람이라면 이 순간에 아이에게 뭐라고 했을까?라는 생각을 해보는 것 만으로도 부모가 순간의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아이를 대할 수 있을 것이다. 임성훈 작가는 칼비테를 롤모델로 삼아 육아를 해 나갔다.

 

작년에 칼비테의 자녀교육 불변의 법칙이라는 책을 구매했었다. 하지만, 시작하기가 어려워 모셔만 두고 있다. 그러다 얼마전 칼비테의 자녀교육을 주제로 한 책이 있다고 해서 반가운 마음에  읽게 된 <칼비테 인문고전 독서교육>.  정성 가득한 임성훈 작가님의 친필 싸인을 보는 순간 육아의 든든한 지원자가 생긴 기분이 든다.  이 책의 장점은 멀고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칼비테의 자녀교육을 실생활에 풀어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저자가 실제로 아이를 키우면서 적용한 칼비테의 교육들은 다시 우리에게 '육아의 롤모델'이 되어준다.

 

p.5

 

대부분의 부모는 아이의 두뇌 발달을 위해 일찍 교육을 시작하면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 부모는 너무 바쁘다. 교육에 신경 쓸 겨를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으로 부모가 아이를 키우는 시기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가장 바쁜 때다. 정신적, 시간적인 여유가 별로 없다. 특히 맞벌이인 경우는 더 심하다.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아이를 맡기고 왠지 모를 죄책감을 갖기도 한다. 

 

순간 내 이야기인가 싶어 놀라웠다. 아이를 낳기 전엔 교육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고 자신했던 사람이었다. 하지만  막상 아이를 낳고 일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다보니 체력이 딸려서 정말 교육보다는 그저 보살피고 잔소리하는 엄마가 되어 있었다. 내가 몰라서 못하는 것도 아닌데 왜 안하냐고 쪼으는 육아서들을 보다가 이런 공감의 메시지를 맞이하니 큰 위로가 되었다.

 

p.5

 

나는 교육에 신경을 많이 쓰려고 노력해왔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주고 싶었다. 최소한 다른 부모를 만났더라면 깨어날 수 있었을 잠재력을 죽이는 일만은 없길 바랐다. 두뇌 개발에 좋다는 책, 교구 등에 돈을 아끼지 않았고 자녀교육서도 많이 읽었다. 하지만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있었다. 스스로 교육에 대한 명확한 철학이 없었던 것이다. 

 

앞서서 롤모델을 이야기했던 것은 '철학'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싶어서였다. 아이가 하자는 대로 다 해 주는 것도, 다 못하게 하는 것도 옳지 않은 것은 알지만, 그 기준을 찾기가 어려운 것이 육아이다. 많은 책들을 읽어도 결국은 내가 선택을 못하면 의미가 없다. 철학을 세우는 것이 쉽지 않다면 임성훈 작가가 칼비테를 롤모델로 삼듯 육아의 롤모델을 하나 결정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와 양육 상황에 맞는 롤모델을 찾아 따라가다 보면 자신만의 철학이 굳어지지 않을까?

 

2. 칼비테는 어떤 사람인가?

 

칼 비테의 아들은 엄마가 임신 9개월째에 발을 헛디뎌 넘어지며 조산하면서 탯줄이 목에 감긴 채 태어났다. 제대로 살기도 어려웠던 상황이었다. 결국 아이는 저능아 판정을 받는다. 칼 비테는 저능아라는 딱지와 상관없이 아이의 조기교육에 힘을 쓴다. 그는 아이의 두뇌 발달에 가장 중요한 시기가 태어난 순간부터 5세까지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의 아들은 3세에 모국어인 독일어를 완벽하게 구사하고, 9세에 라틴어, 프랑스어, 이탈리아어 등 6개 국어를 정복했다. 10세에는 라이프치히대학교에 입학하여 13세에 기센대학교에서 철학 박사학위까지 받는다.

 

하지만, 이는 혹독하게 교육시킨 결과물이 아닌 놀면서 건강하게 뛰어다니며 아이의 호기심에 따라 공부할 수 있도록 한 칼 비테의 교육법 덕분이다. 부모의 사랑을 느끼며 행복하게 자란 칼 비테는 초기에 영재로 두각을 나타내다 불행하게 큰 다른 이들과는 다른 삶을 살았다고 한다.

 

 p. 22

 

내 아이의 성적이 나쁜 건 부모 탓이 아니다. 하지만 행복하지 않은 것은 부모 탓이다.

 

즉, 부모라면 아이의 행복을 위해 지성, 감성, 인성, 건강을 모두 갖춘 아이로 키우기 위한 전인적인 교육을 생각해야 한하며 부모의 고민은 성적이 아닌 아이의 행복임을 저자는 강조한다.

 

 p.255

 

부모라면 칼 비테처럼 명확한 신념으로 가르치자.

 

1. 항상 교육의 목적을 생각한다.

"나는 칼을 영재로 만들고 싶지 않아. 나는 칼의 신체와 정신을 성장시키고 선한 영혼을 지켜주고 싶어."

 

2. 아이의 교육을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한다.

"아버지의 일기 외에도, 나의 성장 단계에 따른 학습 상황을 기록한 노트가 따로 있었다. 아버지는 그 노트만 봐도 내가 자라온 과정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후에 나는 그 노트를 보게 되었다. 그것은 내게 무한한 감동과 유용한 정보를 동시에 주었ㄷ."

 

아이에게 무언가를 가르치고 싶은데 호기심을 갖지 않으면 어떻게 할지 곰곰이 생각하고 아이디어를 기록한다.

 

3. 호기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칼 비테는 절대로 아이에게 공부를 강요하지 않았다. 아이가 호기심을 알고 싶어서 안달하기 전까지는 책을 주지 않았다. (생략)

인생의 교훈으로 꼭 전해주고 싶은 것은 칼 비테 자신이 눈물을 글썽이며 말하기도했다. 사람은 감동을 받으면 스스로 움직인다.

 

4. 아이를 위한 자신만의 커리큘럼을 만든다.

 

아이 교육을 위해 칼 비테 자신이 엄청나게 공부했다. 출산 전부터 인문고전 독서를 해왔다. 특히 자녀교육을 위한 고전은 더 신경 써서 읽고 자신만의 교육 철학을 정립했다.

 

"내 기본 원칙이 첫째, 칼이 배우고 싶어 해야 하고, 둘째, 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을 가르쳐야 하고, 셋째, 가장 이해하기 쉽게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3. 외국어 교육과 고전 독서 교육

 

칼 비테의 교육 중 눈에 띄는 것이 외국어와 민문고전 독서이다. 

 

우선, 외국어 교육의 장점에 대한 부분을 살펴보자.

 

p. 24

 

이렇게 많은 언어를 구사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다양한 언어에 능통하면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첫째, 언어를 익히면 그 언어를 쓰는 민족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깊어진다.

둘째, 다양한 언어의 습득을 통해 사유의 폭이 넓어진다.

셋째, 다양한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진다.

 

(생략)

언어를 온전히 이해한다는 것은 위대한 일임에 틀림없다. 굉장히 지적인 자극이 되는 일이다. 새로운 문화를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일이다.

 

인문고전 독서에 대한 부분을 살펴보자.

p. 201 부모라면 인문고전에 목숨 걸어라.

 

204. 인문고전 독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

 

1. 인간의 보편적인 정서와 속성을 알 수 있다.

2. 역사를 거울 삼아 행동의 판단 기준을 잡을 수 있다.

3. 천재들의 사고방식을 배울 수 있고, 삶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인문고전 독서가 천재를 만든다. 부모라면 인문고전 독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지 않을까?

 

3. 결국, 아이와 부모가 함께

 

이 책에는 아이를 행복하면서도 살아가며 필요한 것을 습득하기 위한 부모의 교육 방법, 철학이 담겨있다. 마지막 장에서도 강조하듯 결국 부모가 먼저 행복하게 살고 책을 읽어야 아이도 영향을 받아 그렇게 살 수 있다. 나 역시, 예스24 블로그를 기반으로 한 일.고.십(일년에 고전 십이권 읽기)모임 덕분에 한 달에 한 번 혼자서는 안 읽었을 고전들과 마주한다. 그게 1년이 지나니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겨우 납득한 기분이다. 바쁘고 힘든 나날이지만, 아이는 금방 큰다는 것을 잊지 말고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외국어, 고전 읽기를 해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 책이 개정판이 나와서 칼 비테의 교육법이면 교육법, 작가의 육아법이면 육아법, 행복한 아이로 키우는 육아법, 외국어 교육법 등 조금 세분화되기를 바래본다. 읽기 쉽게 쓰여 있기는 하지만, 내용이 많은 느낌이 들어서이다. 그래도 <내 아이 행복한 천재 만드는 칼비테의 인문고전 독서교육>은 나를 되돌아 보게 하면서 또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게 한 책이라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아 열심히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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