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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구본진/쌤앤파커스 | 감사히 읽은 책-서평단 2020-01-3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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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구본진 저
쌤앤파커스 | 2020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글씨에는 뇌의 흔적이 담겨있다는 강한 메시지. 나를 단련하듯 필체를 단련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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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에는 '뇌의 흔적'이 담겨 있다!"

 
 손글씨보다 컴퓨터로 글을 쓰는 것이 일상화 되어 손으로 글을 쓸 일이 있으면 어색할 때가 많다. 자주 안 쓰다보니 글도 퇴화되는 기분이 들 때가 있다. 그런데 글씨에 '뇌의 흔적'이 담겨 있다는 어마어마한 메시지에 흥미가 절로 생기는 책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1. 저자 구본진 박사

 

저자는 검사로 근무하면서 살인범, 조직폭력배의 필체가 일반인들과 다르고, 서명 한 줄이 사건 해결의 단서가 되는 경험을 하면서, 필체와 사람 사이에는 깊은 연관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필적학 세계에 입문한 후 독립운동가 600여 명, 친일파 250여 명의 친필을 모아 15년 넘게 연구하면서 이 분야의 독보적인 존재가 되었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등에 출연했으며 다양한 저서를 쓰기도 했다.

p.11

나는 원하는 인간상을 설정하고 거기에 맞는 글씨체로 바꾸어 인생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연구했다. 컴퓨터 자판에 밀려 손글씨가 사라지고 있지만 신용카드로 결제하거나 중요한 문서에 여전히 친필로 서명하지 않는가!

사람의 내면을 바꾸는 방법 중에서 글씨 연습만 한 것은 없다. 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쉬우며, 정밀하고, 효과적이다. 글쓰를 수양의 도구로 삼아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려는 당신의 시도에 대해 축하한다. 이 책을 통해 삶에서 스스로 주인공이 되고 멋진 미래를 맞이하기를 기원한다.  

 

 

2. 3,000년의 내공이 담긴 '최고의 나를 만드는 법'

 

- 중국은 전통적으로 '글씨가 곧 사람'이라 글씨에서 그 사람의 성품과 학식을 짐작할 수 있다고 믿었다.

-소동파는 <논서>에서 글씨에는 신(정신), 기(기상),골(골격),육(근육),혈(혈색)이라고 하는 5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다고 하였다. 

 

이 외에도 공자, 양융, 주희 등 글씨와 사람이 연관성이 있다고 했다. 우리 조상들 역시 자신을 수양하는 방편으로 글씨를 쓰고 또 썼다. 서양에서도 아리스토텔레스부터 시작해 많은 이들이 글씨와 사람 사이의 관련성을 믿고 있었다.

이처럼 동서고금의 많은 이들이 글씨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글씨가 한 사람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는지를 말하는 것이기도 하다. 즉, 글씨 연습이 그리고 연습이 자신의 필체가 되었을 때 좋은 성품을 지닌 사람이 되고 인생이 바뀔 수 있음을 저자는 계속해서 강조한다.

p.24

Q. 글씨체 분석이라는 것이 이미 알려진 그 사람의 성격을 글씨에 끼워 맞추는 것이 아닌가?

이러한 질문을 많이 받았기에 저자는 자신만의 주장이 아니니 꼭 실천해 보라는 뜻에서 책 앞부분에 이런 강조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위의 질문에 저자는 처음 만난 이의 글씨만 보고도 성격을 분석해냈다고 한다.방송 프로그램 PD가 제시한 글씨를 보고 연쇄살인법의 글씨라고 답하고 나서 알고 보니 연쇄살인범 김대두의 글씨였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기에 필적학은 이미 서양에서는 학문의 한 분야이기까지 하다고 덧붙인다.

 

3. 쓰기만 해도 이루어지는 손글씨의 마법

그렇다면 어떻게 글씨로 내 인생을 바꿀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생긴다. 저자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에 따라 글씨의 특징을 달리할 것을 조언한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면~'ㅁ'에서 오른쪽 윗부분은 둥글게 하고 오른쪽 아랫부분은 닫아라.

-공부를 잘하고 싶다면 ~작게써라

-당당하고 대범해지고 싶다면~마지막 부분을 길게 늘어뜨려다. 

여러 유명인들의 필체를 연구한 결과 유명해진 분야마다의 특징이 있기에 그 특징을 연습하다보면 그처럼 될 수있다는 것이다. 위의 예 뿐만 아니라, 신뢰감을 주는 필체,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위한 필체 등도 있어서 이런 필체를 연습해 둔다면, 이런 디테일한 차이가 다른 이에게 좋은 이미지를 줄 수 있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흥미로웠던 파트-

그리고 이 책의 마지막 장 '이름을 남기는 글씨는 따로 있다' 파트가 흥미로웠다. 매국노의 필체와 독립지사들의 필체를 만나볼 수 있는 사진 자료가 있어 좋았다. 특히 이완용의 글씨에 대한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P.163

최악의 매국노로 불리는 이완용은 당대의 명필가였지만, 친일 행적 때문에 글씨가 제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있다.(생략)

서예와 인격이 일치하는지는 과거에도 논쟁이 있었다.

저자는 명필의 기준을 정확히 세울 필요가 있는데 소식이 이야기한 것처럼 글씨에는 신, 기, 골, 육, 혈이 있어야 한다. 이완용은 정신이나 기상, 골격이 모두 약하니 글씨에 기교가 있다고 해서 명필이라 할 수 없다고 한다. '인격을 떠나서 글씨 자체만으로도 명필이라고 할 수 없다'고 못 박는다. 이에 더해 서예 작품에선 기교로 눈속임은 할 수 있었겠지만, 편지에 담겨있는 이완용의 글씨는 그가 즉흥적이고, 배려가 부족하며 예측이 어려운 사람임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이처럼 다양한 흥미거리를 제공해 준 책 <필체를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나도 앞으로는 손글씨를 쓸 때 글씨는 나의 '뇌의 흔적'임을 되세기고 정성껏 써야겠다고 마음먹어 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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