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인형 대신 <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을 곁에 두는 것은 어떨까? 걱정이 없으면 걱정이 없겠네 그 말처럼 200가지 정도의 고민은 많아 보이지도 않을만큼 매일 새로운 고민이 생긴다. 나이가 들면 나아질까 했는데 또 다른 차원의 고민이 등장하는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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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필요할 때마다 적절한 교훈을 주고 방향을 알려주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고난이나 역경을 조금 더 쉽게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주위에 이런 사람이 실제로 존재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고민은 많지만 해결 방법을 조언할 이를 찾는 것은 의외로 간단하지 않다. 힘든 친구에게는 그 친구도 힘든데 나까지 보태는 것 같아 머뭇거려지고, 힘든 것 없어 보이는 친구에게는 또 그래서 말을 꺼내기 힘들다. <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 의 저자 이서희는 좋은 명언 한 줄이 열 권의 책보다 나으며 본인도 한마디의 글로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경험했기에 이 책이 누군가의 나침반이 되길 바란다고 프롤로그에서 말한다.
각 챕터의 제목들만 읽어도 위로가 된다.
Worry A 걱정인형의 고민들
Worry B 생각을 모두 꺼내 놓으세요
Worry C 거의 모든 고민은 시간과 함께 사라집니다.
Worry D 마음을 두지 않는다면 걱정과 불안은 생기지 않습니다.
Worry E 이루어질 것은 이루어집니다
Worry F 우선 마음을 열어 보세요
Worry G 때론 체념 해보세요
등과 같이 말이다.
꼭 고민이 아니더라도 삶에서 중요한 포인트를 짚어 주는 글도 있다. W 006이 그랬다.
P.19 나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 볼 필요가 있다는 명언 4가지
-살면서 스스로 질문을 해 본 적이 있나요? 한 번즘은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다음 명언들과 함께 지금 이 순간 스스로 하고 싶었던 질문을 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세요.
*세 가지 질문, 첫째는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둘째는 가장 중요한 일이 무엇인가? 셋째는 가장 소중한 시간은 언제인가? - 레프 톨스토이
이 질문들을 단톡에 올렸더니 서로 끊임없는 대화가 오고 갔다. 답하며 뭔가 마음이 찡해졌다는 친구들도 있었다. 정신없이 살아가다가도 이런 질문들, 생각들을 꼭 해야하는데 놓쳐서 어느 순간 내가 없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는데, 이 책을 한 번 씩 꺼내 보면서 친구들과의 대화도 떠올리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요즘 습관의 중요성을 느끼는 중이라 W108도 도움이 되었다.
P.131 습관을 들이는데 도움을 주는 명언 3가지
노력을 중단하는 것보다 위험한 것은 없습니다. 그것은 습관을 잃는 것과 같지요. 또한, 습관을 버리기는 쉽지만, 다시 들이기는 어렵습니다. 좋은 습관을 들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세요.
오늘의 이 맑은 아침, 이 순간에 그대의 행동을 다스려라. 순간의 일이 그대의 행동을 결정하라. 나쁜 습관을 버리고 좋은 습관을 지녀야 한다. 오늘 그릇된 한 가지 습관을 고친다는 것은 새롭고 강한 성격으로 출발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운 습관은 새로운 운명을 열어줄 것이다. -R.M. 릴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어서 그만큼 많은 영역을 들여다 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고민이 많은 것도 탈이지만 너무 하나의 영역만 빠져있는 것도 탈이 될 수 있으니 말이다. 살아보니 결국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것도 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하나의 정답을 찾기 보다는 이 책에 나오는 누군가의 말들을 들으면서 내 스스로 단련해 나간다면, 그만큼 성장하고 또 좋은 어른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아이가 고민하는 순간에도 조금 현명한 조언이나 해결책을 함께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도 들었다. 걱정인형처럼 내 고민을 들어줄 <200가지 고민에 대한 마법의 명언>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