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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 | 감사히 읽은 책-서평단 2021-07-02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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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

강성호 저
미디어숲 | 2021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경제 상식이 없어도 읽기 쉽고 생각할 거리가 많아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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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이 하나의 장기가 된 포노 사피엔스. 이를 또다르게 생각해 보면 실제 공간보다 모바일 플랫폼 공간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들이 되어 '플랫폼'의 시스템에 대해서 깊이 알 필요를 몰랐다. <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을 읽으며 눈이 번쩍 떠지고 많은 질문들이 생겨났고 더 배우고 싶어졌다. 그리고 취업준비나 경제 공부를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요즘', '미래' 경제를 논하며 플랫폼 경제를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저자의 말처럼 경제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을지라도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는 문장과 연상하기 쉬운 예들이 담겨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1. 플랫폼 기업

 

p.29 오늘날 플랫폼 하면 기차역보다는 '인터넷 공간'이 먼저 떠오른다. 바로 카카오, 네이버, 쿠팡 같은 기업들인데 이들을 '플랫폼 기업'이라고 부른다. 이 기업들도 기차역의 플랫폼과 같이 '만남'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p.33 양면시장에서는 돈을 내는 쪽과 혜택 받는 쪽이 다르다. 카카오톡의 사례에서는 광고업체들이 돈을 내는 쪽이고, 일반 메신저 서비스 사용자들은 혜택을 받는 쪽이다. 

 

p.35 네트워크 경제에는 공짜 점심이 있다. (생략) 혜택을 보는 쪽이 받는 돈을 '교차 보조금'이라고 한다. 양면시장은 다른 누군가가 나 대신 사용료(교차 보조금)를 내고 있기 때문에 작동하는 것이다. 

 

어렵게 여겨질 수 있는 경제 용어들이 문장에 나와도 턱 걸리지 않고 쑥 읽어나가지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내가 늘상 쓰는 카카오톡이나 네이버 이야기들이 나와 흥미롭기도 하다. 그러면서 플랫폼 기업이 어떤 식으로 성장했고, 그 과정에서 한계점, 극복 방법, 앞으로 생각해봐야할 문제들도 살펴볼 수 있었다.

 

p. 53 이제는 더 많은 연결을 가진 사람들이 더 많은 권력을 지니게 되었다.

 

더 많은 노동 시간이 많은 소득이 되지 않고, 독점이 일반화가 되어버리는 시스템에 대해 알 수 있었던 파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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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데이터 노동

 

p.80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플랫폼 기업들이다.

 

p.83 사람들은 기업이 조그만 혜택을 제공하면, 손쉽게 자신의 개인정보를 내준다. (생략) 개인정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과 행동 사이에 괴리가 존재하는 현상을 '프라이버시 역설'이라고 한다. 

 

p.85 네이버에 작성한 상품평이라는 데이터는 나의 노동행위로 봐야 할까? 아니면, 네이버가 축적한 자본으로 봐야할까?

 

'어머! 상품평을 무료로 써주던 시대가 있다고??"하며 놀라는 날이 올지도 모르겠다. 개인정보를 넘길 때 조심하면서도, 사이트 가입이나 쿠폰혜택 등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다며 내 정보를 내놓는다. 리뷰도 포인트나 등급을 위해 또 내 시간을 투자해 쓴다. 그럼에도 이런 일들이 당연하지 않다고 인식조차 못하고 있었단는 사실이 놀라웠다. 

 

p.92 머신러닝이 수행할 수 있는 업무의 범위가 커지는 것이다. 머신러닝 기술이 등장한 이후 데이터의 가치는 완전히 달라졌다.

 

내가 적은 혜택으로 내놓은 데이터들이 플랫폼 기업에게는 무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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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앞으로의 플랫폼

 

무엇보다 앞으로의 플랫폼은 어떤 식으로 나아가야 할지에 대한 저자의 의견이 너무 마음에 들었다. 

 

p.234 오늘날의 자본주의는 사유와 공유 사이의 적절한 균형점을 찾는 작업이 필요하다.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혁신을 가로막지 않으면서, 혁신의 그늘에 가려진 사회적 약자들에게도 따뜻한 손길을 내밀어 줄 수 있는 인간적인 제도를 설계하는 일이다.

 

p.234 승자독식의 자본주의가 아니라, 보통사람들을 대변할 수 있는 새로운 사회계약이 필요하다. 이를 토대로 인간다움과 정의를 추구하는 '자본주의 이후의 자본주의'를 만들어 가야 한다. 기술이 인간을 위해 일하고, 돈보다 사람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경제의 틀을 만드는 작업은 멈추지 않아야 한다.

 

플랫폼 자체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와 연결된 경제, 가치, 미래 일자리, 자본주의의 방향까지 두루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라서 너무 의미있었던 <플랫폼 경제와 공짜 점심>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료로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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