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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쓸모/최태성/다산초당 | 인연 닿은 책-사회/과학분야 2019-07-15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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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역사의 쓸모

최태성 저
다산초당 | 2019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역사를 공부해야 하는 이유. 그리고 역사 공부의 즐거움을 함께 느끼게 해 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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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왜곡되어 있을 수도 있지만..난 역사 점수가 꽤 높은 학생이었다. 수업도 정말 열심히 들었고, 암기해서 정답 찾는 것도 잘 했으니까. 하지만, 역사적 사건, 역사 속 인물을 현재에 적용하여 고민해 본 적은 딱히 없었던 것 같다. 역사는 지나간 이야기, 대단한 사람들의 이야기, 감사한 분들 혹은 나쁜 이들에 대한 이야기로만 여겼었다. 학교 졸업 후에는 더더욱 역사에 대한 관심은 낮아졌고, 한 번씩 TV에 나오는 얘기들을 보며 눈시울을 붉히거나 분노하거나 하는 정도이다.

 

최태성 선생님의 신간 <역사의 쓸모>는 나와 같은 이들에게 역사는 '쓸모'있는 것이라고, 지금 현재에도 유용한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올해 초 <백범일지>를 읽으며 느꼈던 감정들이 또 다시 솟아 올랐다. 몇몇 대목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다. 편하지만 그른 길과 험난해도 바른 길 앞에 서 있을 때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지를, 역사의 무서움을 기억한다면 바른 선택이 가능할까? 최태성 선생님은 그런 역사의 힘을 기억하라고 하지만, 쉽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역사에 남은 이들 존경받는 이들은 기어이 그런 길을 선택한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이회영'이었다.

p.225

편히 살 수 있는 신분을 버리고, 재산을 바치고, 인생을 내던지며 오로지 독립 하나만을 바라보았던 이회영은 30대 청춘의 나이에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한 번의 젊음을 어찌할 것인가?' 그는 죽음을 맞이한 순간에야 그 질문에 답을 할 수 있었습니다. 말이 아니라 예순여섯 해의 '일생'으로 답했던 것입니다.

 

우당 이회영 선생님의 이야기와 함께 역사를 공부할 때 바라보아야할 시각에 대해서도 일깨줘 주는 부분이 인상적이었다.

p.221

독립투쟁단체들의 이동 경로를 외우려고 하지 말고 한번 머릿속에 그려봅시다. 그들은 수천 킬로미터를 움직였습니다. 낮에 다녔을까요? 아닙니다. 일본군을 피하기 위해서 밤에 다녔을 거예요. 평지로 편하게 다녔을까요? 아닐 겁니다. 역시 일본군을 피하기 위해 험한 산을 행군했을 겁니다. 만주가 얼마나 추운 곳입니까? 그 추운 땅에서 칼바람을 맞으면서 다닌 그 길이 화살표로 그려져 있는 거예요. 우리는 그 화살표를 그냥 화살표로만 봐서는 안 됩니다. 그 안에 담겨 있는 그들의 발자국을 봐야 합니다.

 

다산 정약용의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다. 지금 직면한 어려움에 자포자기하지 말고, 멀리 내다보는 힘을 가지라는 메시지를 강하게 받았다.

 

pp.75~76

 

정약용은 자신이 계속해서 읽고 쓰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는 이유도 밝히고 있습니다. 만일 자신이 지금의 생각을 남기지 않는다면 후세 사람들은 형조에 있는 죄목만 보고 자신을 죄인 정약용으로 기억할 것이라는 거죠. 그래서 끊임없이 기록하겠다는 것입니다.

출세의 길이 막혔다고, 죄인이 되었다고, 폐족이 되었다고 자포자기하여 손 놓고 있지 않았습니다. 정약용은 형조에 기록된 몇 줄짜리 글로 평가받는 것을 거부하고 자신의 글을 남겨 후세의 평가를 받으려 했습니다.

(생략)

교과서를 한번 펼쳐보세요. 정약용이 어떤 사람으로 기록되어 있습니까? 죄인 정약용? 아닙니다. 조선 후기 실학을 집대성한 대학자로 기록되어 있어요.  

 

이외에도, 신라의 구진천이라는 사람의 이야기도 인상적이었는데, 자신의 이익보다 나라의 이익을 우선시 할 수 있는 그 신념에 감탄했다. 또 서희의 협상 실력에도 무릎을 쳤다. 역사 속 인물들의 이야기가 너무나도 흥미롭게 다가오는 시간들이었다. 흥미에 더해서, 역사를 공부하는 의미, 책을 읽고, 고민하고 생각하는 의미에 대해서도 되돌아 보게하는 의미있는 독서 시간이 되었다. <역사의 쓸모>를 읽을 수 있어 참 감사했다. 선물해 준 책 친구에게도 고맙고, 함께 읽고 있을 책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눌 생각을 하니 더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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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는 클라스(고전,인류,사회편)/JTBC차이나는클라스제작팀/중앙북스 | 인연 닿은 책-사회/과학분야 2019-05-1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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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차이나는 클라스 고전 인류 사회 편

JTBC [차이나는 클라스] 제작팀 저
중앙북스(books) | 2019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깊이 있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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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강연을 들으며 과거,현재,미래를 생각하게 하는 프로그램. JTBC의 차이나는 클라스. 유익한 프로그램이기에 한 번 씩 찾아본다. 고전,인류,사회 강연이 하나의 책으로 묶여서 출판되었다. 영상으로 각 강연을 보는 것도 좋겠지만, 책으로 읽으니 혼자서 차분히 생각하며 내용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책 처음부터 끝까지 엄청난 띠지를 붙일 정도로 마음에 와닿거나 생각할 거리가 많았다. 또한, 원래 프로그램의 포맷그대로 강연자의 코멘트와 패널의 질문, 그에 따른 강연자의 답이 오고가기 때문에 내가 직접 강연을 듣고 있는 기분도 들고 활자임에도 음성이 지원되는 것처럼 집중도 높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고미숙 고전평론가 강연 중

P. 32
우정과 지성이 결합되면 새로운윤리가 탄생해요. 그냥 우정인데 이해관계로 얽히게 되면 끝이 좋을 수가 없죠. 나중에는 ' 먹튀' 를 당하거나 배반을 할 수도 있고요.

차클 그렇다면 지성이 없는 우정은 진정한 우정이 아닌가요?
네, 우정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건 그냥 단순한'내편' 만들기에 불과하거든요. 나를 진리로 이끌어주는 친구를 만들 수 있어야 그 사람이 바로 스승이자 친구가 되는 겁니다. 그래서 동양사상에는 스승이자 친구를의미 하는'사우'라는 말이 있어요. 친구에게 내가 기꺼이 배울 만한 가르침이 있는가. 혹은 스승인데 내가 정말 그에게 친구처럼 깊은 속내까지 다 털어놓을수 있는가. 이런 관계가 인간이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맥을 수 있는 최고의 관계라고볼수 있죠. '관계윤리 '의 정점이에요.

차클 연암의 우정은' 지성'을 위한 것이라고 보면 되나요?
연암은 그저 고독을 해소하기 위해 친구를 사귄 것이 아니에요. 그냥 같이 밥을 먹고,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 나를 알아주는 친구 ''나의 편지에 더 강렬한 편지로 화답해 줄 수 있는 친구' 같은 지성의 벗이 필요했던 거죠. 그런 덕분에 연암 그룹이 사실은 백수들의 공동체임에도 불구하고 그 시대의 주류적 이념인 '북벌'을 넘어서서'북학' 이라는 이념으로 나아가게 된 거예요. 새로운 지성사를 열게 된거죠.


예스24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된 분들은 이런 지성이 결합된 우정같다. 책을 매개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나의 부족한점, 옳고 그름의 기준에 대해 고민하게 되기 때문이다.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방법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는 시간들이 그 어떤 시간보다 감사하다.

 

전상진 사회학과 교수 강연


p.334
지금껏 세상을 이렇게 끌고 올 수밖에 없었다는 부분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느껴요. 하지만 인과적 책임을 느껴야 하는 사람들은 따로 있어요. 예를 들어 2008년 9월에 글로벌 금융위기가 있었잖아요. 전세계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었죠. 생각해보면 위기를 만든 핵심적인 원인 제공자들은 여전히 잘 살고 있죠. 결국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책임을 지지 않아서 서민들에게 책임이 돌아가고 있어요. 일종의 낙수효과로서 위에서 밑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이죠. 그러지 않아도 책임질 일이 많은 사람들 또는 서민들만 더 힘들어지는 것이죠. 세대 전쟁론과 연결 지어서 생각하다 보면 책임질 주체를 제대로 보지 못하도록 본질을 흐리게 됩니다.

 

책임을 질 줄 아는 어른들이 많은 사회가 되어야 자라나는 세대들도 책임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까? 요즘 세태들을 보면 아이들이 돈과 권력이 있으면 책임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지는 않을까 우려가 된다.

 

교육혁명가 폴 김

 

P.130

 

차클 미국으로 건너가셨는데 거기서 다른 교육의 모습을 발견하셨나요?

 

제가 사실 영어를 굉장히 못했어요. 그런데 실수였는지 행운이었는지 모르겠지만, 미국으로 건너와서 대학교 학부에서 처음 들었던 과목이 전공 수업도 아닌 음악 감상 수업이었요. 베토벤이나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고 감상문 에세이를 무려 다섯 페이지나 써내야 했죠.

 

차클 한국어로도 다섯 장을 쓰기 쉽지 않을 텐데요.

 

제가 간단하게 한 줄만 써서 냈더니 교수님이 따로 불렀어요. 왜 한 줄 밖에 안 되냐고 물어보시기에, 제가 사실 음악을 너무 좋아하고 할 말이 많은데 영어로 쓰는 게 힘들다고 답했죠. 그랬더니 교수님이 한국말로 써와도 좋다고 하셨어요.

 

차클 혼을 내는 것이 아니라 배려를 해주셨네요?

 

맞아요. 그래서 한글로 다섯 장을 써서 같더니 교수님이 사전을 가져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면서 사전에서 단어를 하나씩 찾아가면서 설명을 해보라는 거였어요. 그렇게 한 단어 한 단어를 찾아서 설명을 했더니 교수님이 너무 잘했다고 칭찬을 하시면서 A+을 주셨어요. 덧붙여서 이건 영어 수업이 아니고, 음악 수업이니 너에게 A+을 줄 수 있다고 말씀하셨죠.

 

고교 시절 교사에게 매 맞던 학생에서 스탠퍼드대 교육대학원 부학장이 된 남자, 컴퓨터 공학을 전공한 엔지니어에서 400만 지구촌 아이들의 '외계인 선생님'이 된 남자, 우리 시대의 실천하는 교육 혁명가 폴 김.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우리나라 교육에 갑갑함을 느낄 수 밖에 없었다. 어떤 교육과정이든 결국은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줄을 서야하고 졸업할 때 취업을 위해 또 줄을 서야 한다. 세상에 존재하는 길이 그리 많은데도 한 쪽 길만 요구하는 사회 분위기는.. 언제 바뀔지 의문이다.

 

고전, 인류, 사회에 거쳐 깊이있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 <차이나는 클라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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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가지 인생의 법칙-혼돈의 해독제- | 인연 닿은 책-사회/과학분야 2018-12-3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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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2가지 인생의 법칙

조던 B. 피터슨 저/강주헌 역
메이븐 | 2018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인생 바이블- 12가지 인생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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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친구분 리뷰에서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을 만나라"는 구절을 만났다. 아끼는 친구에게 이 글을 보냈더니 지금 너는 충분히 최고니까 더 나아지려고 하지 않아도 된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 고마운 마음과 함께 이 사람이 날 정말 제대로 알고 있는 게 맞나 하는 의심이드는 복잡한 마음이 들었다. 충분하다고 얘기해 주는데 의심하는 나를 보면서 난 이리 삐뚤어진거야라며 또 반성하길 반복. 이런 내 마음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한 구절이 아니라 <12가지 인생의 법칙-혼돈의 해독제>를 정독해야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다.

 

1. 자신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싶은 이의 필독서

 

이 책에 따르면, 인간은 자신의 나약함, 잔인함을 아는 유일한 존재라고 한다. 아담과 하와가 에덴 동산에서 선악의 열매를 먹은 원죄로 인한 벌 같은 것일까. 질서와 혼란 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인간.

이 책은 종교, 경제, 철학, 과학, 심리, 교육 등등 어떤 카테고리에 넣어도 상관없을 정도로 넓은 시각에서 인생을 바라보고 있다. 그래서 쉽게 술술 읽어나가기에는 담고 있는 내용이 많다. 하지만, 문장력과 사고를 자극하는 의문들이 자꾸 책을 읽어 나가게 한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나를 위해서라면 꼭 읽어야할 책이라 생각된다.

 

 <12가지 인생의 법칙>

 

 1.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2. 당신 자신을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하라.

 3.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4. 당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질 어제의 당신하고만 비교하라.

 5. 아이를 제대로 키우고 싶다면 처벌을 망설이거나 피하지 말라.

 6.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

 7. 쉬운 길이 아니라 의미 있는 길을 선택하라.

 8. 언제나 진실만을 말하라,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라

 9. 다른 사람이 말할 때는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것을 들려줄 사람이라고 생각하라.

 10. 분명하고 정화학게 말하라.

 11. 아이들이 스케이트보드를 탈 때는 방해하지 말고 내버려 두어라.

 12. 길에서 고양이와 마주치면 쓰다듬어 주어라.

 

 

 

2.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내가 되어야 하는 이유

 

저마다 제각각으로 삶을 살아간다. 어떤 삶이 옳다고는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더 나은 자신, 더 나은 세상을 만드려고 노력하는 삶을 살고 싶다. 그럴 때마다 궁금한 것이있다. 인간의 희생에 대해서 말이다. 행동력 0에 가까운 내게는 정말 상상도 못할 일들. 옳다고 믿는 신념이 무엇이기에 이를 지키려 목숨도 불사하고 그 길에 뛰어들 수 있는 것일까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이 책을 통해 찾을 수 있었다.

 

P.17

 

어떻게 하면 갈등이란 끔찍한 딜레마에서 세상이 해방될 수 있을까 ? 그리고 그와 동시에 심리적이고 사회적인 해체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 이 의문에 대해 내가 찾은 답은 ' 개인의 향상과 발전 , 그리고 ' 누구나 자발적으로 존재의 부담을 어깨에 짊어지고 영웅의 길을 택하려는 의지' 였다.우리는 각자 자신의 삶에 대한 책임 , 사회와 세계에 대한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우리 모두 진실을 말해야 하고 , 황폐해지고 망가진 것을 고쳐야 하며 ,낡고 고루한 것을 새롭게 바꾸어야 한다.이렇게 할 때 세상을 망가뜨리고더럽히는 고통을 줄일 수 있고 , 또 그렇게 줄여 가야만 한다.물론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너무 큰 희생을 요구하는 것일 수도 있다.그러나 그렇게 하지 않을 때 벌어질 일은 훨씬 더 끔찍하다.권위주의적 신념이 가져올 공포 , 붕괴된 국가가 일으킬 혼돈 , 걷잡을 수 없는 자연계의 재앙 , 삶의 목적이 없는 개인들의 존재론적 불안과 나약함 등이 지배하는 세상을 상상해 보라.

 

p.18

12가지 인생의 법칙:혼돈의 해독제 ' 라는 제목을 결정하는 데도 무척오랜 시간이 걸렸다.많은 후보 중에서 이 제목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보다 단순함 때문이었다.이 제목에는 원칙이 정리되지 않으면 카오스 ( 혼돈 ) 가 유혹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우리에게는 법칙과 기준 , 가치가 필요하다.우리는 마치 짐을 나르는 동물과 같다.우리 인생이 살 만한 가치가 있고 우리가 존재하는 이유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짐을 짊어져야 한다.우리에게는 일상과 전통도 필요하다.그런 것이 질서다. 하지만 질서도 지나치면 좋지 않다.혼돈이 우리를 덮치고 , 그 결과 우리가 혼돈에 매몰될 수 있기 때문이다.우리는 좁고 곧은 길을 걸어야 한다.이 책에서 언급하는 12가지 법칙은 그곳 ' 에 있기 위한 지침이다.그곳은 혼돈과 질서의 경계선 위에 있다. 그곳은 우리가 안정을 누리면서도 얼마든지 탐험과 변화, 수정과 협력을 시도할 수 있는 곳이다.그곳은 우리의 삶 구리의 삶 , 그리고 삶에서 피할 수 없는 고통을 정당화하는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곳이다 .


p.19 진정한 존재로서 영웅적 행위를 갈망하고 삶이 부과하는 책임을 기꺼이 지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정말 의미 있는 삶을 살게 되리라 확신한다.
그리고 우리 모두 올바르게 산다면, 다 함께 번창할 것이다.


전체주의, 개인주의 이런 것을 다 떠나서 사람이라면, 자신에게 부여된 의무와 책임을 다하고 살아가야하는 것이 맞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당장의 이익에 편함에 나를 내버려두는 것은 옳지 않다고 다짐하게 된다.

3. 마음에 남았던 구절들

 

필사를 부르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연습장이든 포스트잇이든 손에 잡히는 것을 잡아 찬찬히 글을 메모했다. 마음에 와닿는 문구가 정말 많아서 이 리뷰에 다 옮기지도 못할 정도이다. 출판사에서 <12가지 인생의 법칙-혼돈의 해독제> 필사노트를 발간해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새해 다이어리에 다달이 어울리는 인생법칙을 적어두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내 실천이 제일 중요한 일이지만"

 

p.56
따라서 자세부터 반듯하게 바로잡아야 한다.구부정하고 웅크린 자세를 당장 버려라. 당신 생각을 거침없이 말하라.바라는 것이 있으면 그런 권리를 가진 사람처럼 당당하게 요구하라.다른 사람들이 가진 권리만큼 나에게도 그런 권리가 있다고 생각하라.


p.102
우리는 모두 존중받아 마땅하다.당신도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 . 당신은 자신에게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에게도 중요한 존재다. 당신은 도도한 역사의 흐름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따라서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보살펴야 한다.당신이 사랑하는 누군가를 세심하게 배려하듯이 , 당신 자신도 똑같이 챙겨야 한다.당신이라는 ' 존재' 를 존경받아 마땅한 사람으로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그러나 인간이라면 누구나 결점이 있다.누구나 하나님의 영광을 누리기에는 부족하다.그렇다고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함부로 대해도 괜찮다는 뜻은 아니다.그렇다면 모두 평생 괴로운 시간을 보내야만 할 것이다.우리가 자신을 하찮게 여기면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살기 힘든 곳으로 전락할 것이고 , 모든 사람이 세상을 더 비관적으로 볼 것이다.그것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이 분명히 아니다.

나 자신을 책임지고 도와줘야 할 사람처럼 대한다는 것은 , 나에게 진정으로 좋은 것이 무엇인지를 찾는다는 뜻이다.내가 원하는 것 ' 을 '좋은 것'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 또한 ' 나를 행복하게 해 주는 것 ' 도 좋은 것이 아니다.아이가 원할 때마다 사탕을 주면 그 아이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 .

p.103

지금 당신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그래야 미래를 위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지금의 당신이 누구인지 정확히 알아야 한다.그래야 한계를 극복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또 당신이 어디로 가고 있는지도 알아야 한다.그래야 삶에서 혼돈을 줄이고 , 질서를 재정립하며 , 세상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다.
또 당신이 나아갈 방향을 정해야 한다.그래야 당신 자신을 다스릴 수 있고 결국에는 원망과 앙심과 잔혹성을 떨쳐 낼 수 있다.당신만의 원칙을 명확히 세워야 한다.그래야 당신을 부당하게 이용하려는 다른 사람들에게서 당신을 지킬 수 있고 , 안전하게 일하며 삶을 즐길 수 있다.꾸준히 심신을 단련하고 , 자신과의 약속을 지켰을 때는 스스로에게 충분한 보상을 주어야 한다.그래야 자신을 신뢰하고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자신을 어떻게 대해야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을지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세상이 더 살기좋은 곳이 되면 좋겠지만 , 천국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천국을 앞당기려면 하나님이 에덴동산 앞에 세워 놓은 심판의 화염검과 죽은 천사들에게 맞설 용기가 필요하다.

p. 104
우리는 더 강해져야 한다.당신 자신부터 시작하라. 당신을 보살펴라. 목표를 정하고 그곳으로 향한 길을 걸어라.

 

 

* 이 책은 나의 민낯을 마주하게 하고, 내가 나아가지 못하고 주저했던 이유에 팩트공격을 하고, 그래도 할 수 있다고 손을 내밀어 주는 좋은 친구같았다. 선악의 열매를 한 입 문 하와처럼 얼떨떨하고 한 번에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들어 정신은 못차리고 있지만, '더 나은' 내일의 나를 위해서 오늘하루도 최선을 다해겠노라고, 그리하면 나와 내가 속한 세상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다시 다짐하게 한다.

 결국, 이 책의 마지막을 완성하는 것은 '나 자신'임을 내가 나의 자유의지와 선택으로 더 나은 나, 더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게 노력해야하고 그게 이 삶을 사는 이유임을 내게 주어진 책임과 의무임을 다시한 번 각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나를 믿고 나의 성공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이들과 함께하고픈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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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발자국 | 인연 닿은 책-사회/과학분야 2018-12-2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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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열두 발자국

정재승 저
어크로스 | 2018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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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근거들로 내 삶을 통찰하는 팁을 얻을 수 있었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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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에게 이 책을 추천하면서 '음성지원'이 되는 책이라고 했다. 알.쓸.신.잡.등의 교양프로그램에서 자주 만날 수 있었던 정재승 교수님이 쓰신 거라 그 분의 음성이 귀에 들리는 듯하다. 더구나 강의록을 바탕으로 재구성한 것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이는 과학분야에 자신없는 이들에게도 쏙쏙 설명 듣는 기분으로 편하게 읽을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1:1 강의를 듣는 듯한 착각 속에 이 책을 읽어나갈 수 있었다. (리뷰를 다쓰고 임시저장했다가 다 날려서 두 번 째 리뷰를 쓰는...슬픈 사연이 있다.)

 

1. 선택

 

평소에 결정장애를 겪는 나로서는 '선택'을 주제로 한 '첫 번째 발자국 선택하는 동안 뇌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가' 가 제일 흥미로웠다.

 

p. 32

 

삶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이 선택을 몇 번만 잘못해도 우리는 인생에서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하게 됩니다. 인센티브가 더 나은 결과에 도움이 되지 않듯이, 더 나은 의사결정을 이끌어내지도 않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까요? 인센티브에 너무 민감하지 말 것, 계획에 너무 매몰되지 말 것! 그 외에도 과학자들이 찾아낸 어떤 진실이 삶의 선택에 조언을 해줄 수 있을까요? 인생에는 '결정의 순간'이 있지요. '이걸 할까 말까', '여기 갈까 말까'와 같은 의사결정을 사람들은 끊임없이 요구 받는데, 이 중에는 진짜 의미 있는 기회도 있고 사소한 의사결정도 있겠죠.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후회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느냐에 과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을까, 바로 오늘의 주제입니다.

 

 나의 경우, 결정을 잘하지 못하는 이유가 잘못된 선택을 할까봐이다. 다른 이들은 멋지게 척척 선택해 나가는데 나만 못하는 것 같을 때도 많다. 그런데 정재승교수는 충동구매에 대한 통계가 무려 48퍼센트나 되고 충동구매가 반반이라는 사람이 23퍼센트까지 되는 것을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합리적으로 고민하는 듯해도 결국은 갖고 싶어 사고 그 이유를 합리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한다.

 

 

p.38 70퍼센트 확신이 들면 실행하라

 

우리가 가진 적절하지 않은 의사결정 패턴 중 하나는 해야 할 의사결정을 '안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겁니다. 나이 들어 가장 많이 하는 후회 중 하나가 '이거 괜히 했다'라는 후회보다 '내가 그때 그걸 했어야 했는데'라는 후회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망설이다가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그냥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는 것입니다.

 

p.45

뇌과학이 들려주는 삶의 성찰이 있습니다. 내가 지금 다니는 학교가 너무 싫어서, 지금 다니는 회사가 싫어서 그만두는 건 좋은 의사결정이 아닙니다. 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다른 곳으로 옮겨가는 건 괜찮지만, 지금 이게 싫으니까 그만두는 건 좋은 선택이 아닙니다. (생략) 지금의 자리가 싫다면, 뭘 꿈꿔야 할지 계속 고민하면서 대안을 찾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좋은 의사결정이란 무엇일까?

 

p.48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의사결정을 한 후 빠르게 실행에 옮기고, 잘못됐다고 판단되면 끊임없이 의사결정을 조정하라!

 

나만의 지도를 만들어가며 수많은 선택과 시도를 해 나가는 삶을 살아야한다는 무직한 메시지가 마음에 남는다.

 

2.  미신

 

미신과 징크스는 미래를 알 수 없다는 두려움이 만들어낸 결과물이 아닐까 한다. 그렇다면 미래를 알 수 있다면 행복할까?

 

 

P. 177

 

영국의 신경과학자 볼프람 슐츠와 그의 동료들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흥미로운 실험을 한 적이 있습니다.(생략) 이 실험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메시지는 뭘까요? '행복은 예측할 수 없을 때 더 크게 다가오고, 불행은 예측할 수 없을 때 감당할 만하다'라는 겁니다.

 

P.178

 

행복은 보상의 크기에 비례하지 않고 기대와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따라서 미래를 알 수 있다면 행복도 사라질 겁니다.

 반면 불행은 미리 안다면 그 크기가 엄청날 겁니다. 우리가 불행이 닥친다는 사실을 몰랐을 때에는 결국 견디고 감내하지만, 예고된 불행은 그 순간 더 큰 불행의 시작이 됩니다.

(생량)

미신과 징크스는 미래를 통제하고 싶은 욕망에서 시작되지만, 미래를 통제하는 것이 결코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 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인생은 알 수 없기에, 미래는 예측할 수 없기에 흥미진진한 그리고 견딜 만한 탐험인 것입니다.

 

결국 삶에서 중요한 건 '삶의 태도'라고 한다. 회의주의자로 사는 것도 괜찮다고 정재승 교수는 조언한다. 어떤 것도 쉽게 믿지 않고, 원인과 결과의 결과의 관계를 생각해보려 애쓰는 태도를 말합니다. 근거를 중심으로 판단하고,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열린태도를 가지는 것을 말하며 많은 과학자들이 회의주의자였다고 한다.

그래서 내 경험을 특별히 생각하여 그 속에 빠져지내기 보다는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이고 고정관념에 사로잡히지 않는 삶의 자세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도 와닿는다.

 

3. 창의성

 

새로운 시대에 요구되는 능력, 그래서 관심이 가는 분야가 바로 '창의성'이다. 과학자가 이야기하는 창의성이다. 창의성에 대한 연구 결과에서 얻을 수 있는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P.217

 

1. 창의 성이 필요할 때는 층고가 높은 방으로 이동할 것(반드시 창의적인 생각이 나는 것은 아님)

 

2.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두 분야의 만남. 어떤 문제를 완전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기

창의성을 높이기 위한 시도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운동

2. 수면

3. 독서, 여행, 사람 만나기

창의적인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창의적인 순간이 있을 뿐입니다. 우리 삶 속에서도 그 순간을 종종 만들어내 봅시다.

 

흥미로운 주제들에게 과학적 근거와 차분한 설명으로 책을 읽는 내내 호기심이 생겨났다. 쉽지만 내용이 많다보니 한 번에 다 습득하는 것은 어려움이 있어 재독을 해 나가야할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다보면 내가 한 발짝 더 나아갈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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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발도르프 공부법 강의 | 인연 닿은 책-사회/과학분야 2018-12-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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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어떤 교육을 해야하는지 생각해보게 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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