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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라하리의 눈물 | 기본 카테고리 2022-05-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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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좋아해서 자주 보는 편인데 볼 때마다 정말 놀랍네요. 그동안 기차나 자동차를 타고 다닐때 볼 수 없었던 거대한 산이나 거친 사막, 끝을 알 수 없는 망망대해가 나오고 그 안에서는 수많은 생명체들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방 안에 앉아서도 지구 대부분을 위성 사진으로 볼 수 있지만 몇 년 전에 베트남에서 거대한 동굴이 발견된 것처럼 아직 인류의 발이 닿지 않은 곳도 많네요. 모험심과 탐구심이 강한 사람들 덕분에 지구의 많은 비밀이 조금씩 밝혀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는 많은 동물들이 살고 있습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사막이 끝없이 펼쳐져 있어서 사람이 살기에는 좋지 않은 곳이기 때문에 동물들도 자연 그대로 살아갈 수 있는것 같아요. '칼라하리의 눈물' 은 부부 연구자가 남아프리카칼라하리 사막에서 몇 년 동안 살면서 관찰하고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쓴 책입니다.

 

부부가 찾아간 곳은 아프리카에서도 오지여서 인적이 거의 없는 곳입니다. 물과 식량을 아껴야 하기 때문에 샤워는 거의 꿈도 꾸지 못하고 간단하게 씻는 수준이며 음식도 간단하게 만들어 먹습니다. 작은 마을까지 나오기 위해서는 한참을 운전해야 하네요. 차에 문제가 생기면 이동이 불가능하고 수십년 전이라 통신 환경도 지금보다 열악한 만큼 만약 무슨 문제가 생기더라도 오랫동안 아무도 발견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연구에는 좋은 환경이어서 전재산을 털어 준비를 해서 칼라하리로 왔네요.

 

부부는 칼라하리에서 적절한 지역을 찾아 텐트를 세우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을 시작합니다. 원래 사람이 거의 없어서 본적이 없기 때문인지 동물들도 별로 경계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네요. 하지만 안전한 차를 타고 타니며 동물을 보는 것과 실제 내가 사는 곳 안으로 동물이 들어올 수 있다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인데 몇 번의 위기 상황을 넘겼네요. 사자들이 텐트 주위를 어슬렁거리는 등 손에 땀을 쥐는 순간도 많았습니다. 나중에는 각각의 사자들을 구별하면서 이름을 붙여줄 정도로 친숙해졌네요.

 

칼라하리에 살면서 안타까운 일들도 많았습니다. 짧지만 우기가 있는데 우기가 되면 비가 많이 내려서 동물들이 물을 마시고 식물들도 자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기가 되었으나 비 한 방울 내리지 않는 날들이 이어지면서 모든 생명체의 고통이 커지면서 누 떼는 물 한 모금 마시기 위해 뜨거운 태양을 피해 아침 일찍 먼 거리를 이동했다가 다시 되돌아오기를 반복하였네요. 다친 사자를 치료해주고 지속적으로 관찰을 하였는데 먹을 것을 찾아 동물 보호 구역을 벗어나자마자 사냥꾼들에 의해 죽임을 당한 것을 보면서 얼마나 가슴 아팠을까요. 반면 갈색 하이에나 무리를 관찰하면서 집단으로 새끼를 양육한다는 사실을 알아내는 등 학문적으로 많은 성과를 낼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장비가 열악하고 처음에는 연구 지원금을 받지 못해 사비로 충당하면서 빠듯하게 연구를 하였는데 부부는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면서 칼라하리의 생태계에 대해 많은 사실이 밝혀졌네요. 하지만 아직 미지의 영역인 부분도 많을 것입니다. 부부의 뒤를 이어서 어떤 연구자들이 새로운 도전을 할지 궁금한데 아프리카에서의 생생한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칼라하리의눈물 #델리아오언스 #마크오언스 #살림 #컬처블룸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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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숨고 싶을 때, 강릉 | 기본 카테고리 2020-09-1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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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바뀐 일상 중의 하나가 국내 여행의 활성화이지 않을까요. 작년까지만 해도 설과 추석이 되면 해외 여행을 가는 사람들로 북적북적한 인천국제공항을 볼 수 있었으며, 매년 해외 여행자 수는 사상 최고치를 갱신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그리고 앞으로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당분간은 해외 여행이 불가능 하다보니 국내 여행지를 찾는 사람들이 많네요. 어떤 사진을 보면 정말 우리나라가 맞나 싶을 정도로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그중에 강원도는 KTX가 개통되면서 가는 길이 편해졌고, 아름다운 바다를 볼 수 있어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네요.


마지막으로 강릉을 간지가 언제인지 가물가물할 정도로 오래 되었습니다. 가끔씩 찾아보고 있는데 최근에는 커피로도 유명하네요. 푸른 바다를 보면서 마시는 한 잔의 커피는 정말 생각만해도 분위기가 있습니다. '꽁꽁 숨고 싶을 때, 강릉' 의 저자는 강릉에서 태어나 미술로 해외 유학을 다녀온 저자가 쓴 책입니다.


이 책에는 저자의 에세이와 강릉 소개가 적절히 어우러져 있습니다. 강릉을 소개하는 여행책은 많지만 이곳저곳을 소개하다 보니 어디를 가는게 좋을지 고민이 되기도 하고, 여행책에 소개된 만큼 여행객들도 많이 몰릴 것이기 때문에 강릉 고유의 분위기를 느끼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강릉의 가게들은 저자가 학창시절 많이 갔던 분식집이기도 하고, 가게 주인의 따뜻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순두부집 등 한번 가보고 싶어지네요.


유학을 마치고 우리나라로 돌아와서도 맏이로서의 책임감, 여성으로서 느끼는 유리 천장, 그리고 결혼하지 않은 30대 여성에 대한 사회의 시선 등 책을 읽으면서 뭔가 꽉 막힌듯 답답합이 느껴집니다. 소개팅 자리에서 집안이 보수적이라 부모님이 해외 유학을 갔다온 여자를 싫어해 결혼까지는 어려울 수 있다는 남자의 말을 듣고 자기가 음식값을 계산해서 나왔다는 에피소드는 통쾌하기도 하네요. 담담히 글을 썼지만 그때는 얼마나 상처를 받았을까요.


해외에서 유학하거나 우리나라에서 일하면서 힘들 때마다 저자의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준 것은 어린 시절 그렇게 떠나고 싶어했던 강릉입니다. 늘 그 자리에 있는 푸른 바다는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시원해지는데 책 곳곳에는 저자의 강릉에 대한 애정이 잘 나와있네요.


이유를 딱 찝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어떻게든 고향을 떠나고 싶었는데 타향에서 오래 살다보니 이제는 고향이 그리워집니다. 어릴때와는 모습이 많이 바뀌었고 아는 사람도 줄어들었지만 그래도 고향에는 왠지 모를 따뜻함이 있네요. 책을 읽다보니 오랫동안 못가봤던 강릉에 가고 싶어지는데 코로나19가 잠잠해지면 저자가 사랑하는 고향 강릉에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서평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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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1 (#소설, #한자와나오키) | 기본 카테고리 2019-05-26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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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와 나오키' 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드라마로,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이 생기면서 케이블 TV 에서 방송했는데 전체 시리지는 아니지만 몇 편 본 기억이 나네요. 주인공인 한자와 나오키는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은행원으로, 은행의 부조리 뿐만 아니라 샐러리맨으로써 겪게 되는 조직 생활의 문제들이 생생히 나와서 공감하면서 봤습니다.

일본에서의 인기를 생각하면 원작 소설이 오랫동안 번역되어 나오지 않는게 이상했는데 이번에 드디어 1권 '당한 만큼 갚아준다' 를 시작으로 차례대로 출판되네요. 등장 인물들의 표정이나 배경 등 생생하게 볼 수 있어 드라마도 재미있지만 글로 읽으면 주변 상황이나 사람들의 내적인 고민들도 상세히 알 수 있어서 기대가 됩니다.

일본은 수십년 동안 엄청나게 경제가 발전하면서 기업은 일할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가 되었으며, 물질적으로도 풍요로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이때 은행원은 모두가 선망하는 직업이었는데 엘리트 중의 엘리트들만 갈 수 있었네요. 한자와 나오키도 산업중앙은행에 취직하면서 앞으로의 미래는 탄탄히 보장된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오사카 서부 지점에 근무하는 동안 서부오사카철강에 5억엔을 대출해 주었는데 회사의 부도로 돈을 회수하지 못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어떻게 보면 경기가 하락하면 부도나는 회사도 생겨날 수 밖에 없지만 서부오사카철강의 재무제표에서는 분식회계가 드러났고, 대출 과정에서도 담당자의 충분한 검토 없이 빠르게 처리하도록 윗선의 압력이 생각나면서 대출에 비리가 없었는지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부하 직원에게 책임 전가, 연줄을 동원한 압력 등 모든 책임을 한자와 나오키 과장이 뒤집어 쓸뻔 했지만 채권을 회수할 수 있도록 끝까지 물고 늘어지면서 서부오사카철강 사장의 숨겨진 재산을 찾게 되고, 조직에 잘못된 점이 있다면 조금도 굽히지 않고 할 말은 하는 등 한자와 나오키의 눈부신 활약이 펼쳐지네요.

마지막 결말은 생각했던 방향과 조금 달라 한자와 나오키 과장의 선택이 옳은 것인지 조금 의문이 들기는 하지만 이러한 결말이 일본에서는 자연스럽게 받아들여 지나봐요. 또 일본 드라마에는 전형적인 선과 악의 구도가 있는데 한자와 나오키에도 항상 선은 처음에는 고전하지만 눈부신 활약으로 승리하는 반면 악은 싸움에서 지고 뉘우친다는 패턴이 동일하게 적용이 되네요.

책을 읽다보니 오사카 도시에서 살아가는 직장인의 모습이 그려지네요. 하루하루 바쁘게 살아가다 보니 어느새 처음 입사했던 당시의 꿈과 포부는 사라지고 맞닥뜨린 현실에 순응하게 됩니다. 한 잔 술을 하면서 동료들과 이런저런 얘기들을 하는 것을 보면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가봐요. 앞으로 새로운 시리즈가 나올텐데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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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버스에 돌을 던지다 | 기본 카테고리 2017-10-31 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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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이 있은지 벌써 1년이 넘게 지났네요. 처음에 인간과 기계가 바둑 대결을 한다고 했을때 기계하 아무리 많은 계산을 빠르게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바둑에서 둘 수 있는 경우는 수는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아직은 기계보다는 인간이 이길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를 비웃기라고 하듯 알파고의 4:1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네요. 이후 머신러닝 등 AI 기술과 활용 사례 등이 쏟아져 나오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챗봇은 사람이 아니라 기계가 고객과 대화를 하며, 스피커도 인간의 말을 알아듣게 되면서 기존 전자기기들의 역할에 대한 구분도 사라지고 있네요. 이처럼 기술은 빠른 속도로 발전하면서 우리의 삶 또한 크게 바꾸어 놓고 있습니다.


'구글버스에 돌을 던지다' 는 이러한 사회의 변화에 대해서 전면적으로 반대를 하는 내용을 담은 책입니다. 이메일, 지도, 검색, 번역 등 수많은 고품질의 기능을 무료로 제공해주는 구글의 모토는 Don't be evil 이라고 하는데 왜 사람들을 갑자기 구글버스에 돈을 던졌을까요.


미국 샌프란시스코 및 실리콘밸리 일대는 큰 IT 기업들이 몰려있는 곳으로도 유명한데 이곳에 기반을 둔 기업들이 성장하면서 물가도 큰 폭으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원래 살고 있던 사람들은 고향을 떠나 물가가 좀 더 싼 곳으로 옮길 수 밖에 없고 이러한 과정을 거칠수록 삶의 질은 점점 떨어지게 되네요. 그러다가 비싼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하고 좀 더 싼 외곽으로 이사를 가보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는 못합니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현실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세계는 점점 발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고용없는 성장, 부의 양극화, 자본의 집중 등 많은 문제들도 나타나고 있으며 하나하나 이를 해결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특히 사람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하나의 노동력처럼 취급하면서 사람들의 삶의 질은 점점 나빠지고 있네요.


최근에는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스타트업도 늘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스타트업은 당장 처음부터 수익을 낼 수 없기 때문에 벤처 투자자의 투자를 유치합니다. 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투자자는 최대한 빠르게 많은 이익을 내면서 엑시트를 하려고 하기 때문에 스타트업을 창업했을 때의 목표나 방향과는 달리 투자자의 말에 휘둘리는 경우도 많네요. 책에서 언급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공유 경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미국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네요. 책에서처럼 많은 부분에서 문제가 있겠지만 사회적으로 충분한 논의와 동의를 하고 문제점을 해결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이 책은 두 명의 번역가가 번역을 했는데 한 부분에서는 영어 문장처럼 , (comma) 를 많이 써서 끊어지거나 직역한 느낌이 드는 문장들도 좀 있는데 책을 읽는데 방해가 될 정도는 아니지만 약간 어색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기술 발전의 긍정적인 면말을 봐얐다면 이 책에서는 부정적인 면도 강조하고 있는데 덕분에 우리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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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빌리의 노래 | 기본 카테고리 2017-08-12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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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에서 보는 미국은 화려합니다. 센트럴파크, 월스트리트, 브로드웨이, 자유의 여신상이 있는 뉴욕은 경제, 예술, 문화, 패션 등의 중심지로 매년 많은 사람들이 이 도시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샌프란시스코, LA, 라스 베가스 등도 각기 다른 개성이 있는 미국을 대표하는 주요 도시입니다. 하지만 화려하고 멋진 도시들과는 달리 도심은 슬럼화되어 사람들이 떠나고 실직을 한 사람들도 늘어나면서 활력을 잃은 도시도 무척 많습니다. 마이클 무어의 영화를 보면 정말 여기가 우리가 아는 풍요로운 미국이 맞는지 깜짝 놀라게 되네요.


'힐빌리의 노래' 는 부유한 동부나 서부 해안가와는 달리 애팔래치아 산맥 인근에 가난한 주에서 살았던 저자가 쓴 자서전입니다. 보통 자서전은 대중적으로 유명한 사람이 쓰는 반면에 이 책에는 가난하게 자랐지만 일류 대학인 예일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취직을 한 이후에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내용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일이지만 책을 통해 가난했던 어린 시절, 저자를 포함한 평범한 사람들의 삶과 그들이 느꼈던 불만, 한계 등을 소설처럼 읽을 수 있었네요.


미국 중서부 지역과 북동부 지역을 러스트벨트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한창 산업이 발전한 시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려 들었지만 점차 쇠락하면서 원래 살았던 사람들의 삶도 이에 영향을 받게 됩니다. 저자의 가정도 평범하지만은 않네요. 어머니는 여러번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고 마약에도 손을 댑니다. 그래서 어머니나 아버지보다는 '할모' 와 '할보' 와 더 가깝게 지내면서 같이 살기도 하네요. 폭력 사건이나 살인 사건도 가끔 발생하지만 제대로 처리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총구를 겨누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네요.


이 지역에 사는 백인들을 힐빌리 또는 화이트 트래쉬(White Trash)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쇠락해가고 있는 지역에서 어떤 희망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를 보고자란 아이들도 똑같은 삶을 사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이를 극복하고자 대학 나온 사람을 찾기 어려운 지역에서 대학을 나오기도 하고 군대에도 자원해 갔다왔네요. 제대 후 이를 악물고 공부해서 결국 미국 최고의 로스쿨 중의 하나인 예일대 로스쿨에 진학합니다. 학교를 졸업한 이후의 삶은 180도 달라지네요. 사람들의 시선, 만나는 사람들, 하는 일, 그리고 연봉도요.


책에서도 언급하고 있지만 미국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개천에는 용나는 경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네요. 그래서 어릴때 어떤 환경에서 자라났는지에 따라 거의 대부분 미래의 인생이 결정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저자처럼 예외적으로 성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사람들이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개인에게 책임을 돌리기 보다는 사회의 역할도 중요한 것 같아요. 예전 마이클 무어의 다큐멘터리에서 본 미국의 이면을 책으로 읽는 듯 개인의 자서전 형식을 통해 중서부에 사는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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