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도 승리하는 사와카미 투자법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불황에도 승리하는 사와카미 투자법은' 2004년에 발간되어 리뷰를 작성하는 현재 무려 2판 13쇄를 찍은 서적입니다. 20년이 조금 안 되는 기간 동안 꾸준히 독자들이 선택한 서적인 만큼 세월을 가로질러서 투자자들에게 울림을 주는 철학과 메시지를 담고 있는 책이 아닐까는 기대와 함께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산 정상은 하나지만 오르는 방식과 마음가짐은 백인백색입니다. 주식투자도 회사의 내재된 가치를 가늠하고 투자하는 방식, 차트가 그려내는 패턴을 분석하고 투자하는 방식, 분 단위로 움직이는 분봉의 움직임을 예리한 사냥꾼의 눈에서 민첩하게 투자하는 방식, 연 단위의 긴 호흡으로 투자하는 방식 등 여러 가지 투자 방식이 있는데요, 해당 서적은 여러 가지 주식 투자 방식 중 '장기투자' 방식에 대해서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는 책 초반에 있는 미래에셋 투자교육연구소장님의 추천사에서 잘 요약 되어있는데요, 추천사의 문구를 일부 발췌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파생금융상품이나 헤지펀드로 대표되는 투자를 '수렵형'투자로, 장기투자는 '농경형'투자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장기투자에는 수렵형 투자와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좋은 씨를 뿌리고 잘 가꾸어 결실을 맺을 때까지 기다리는 자세 속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이해하기 쉬운 예시와 도표를 통해 지속적으로 '긴 호흡'에 대해서 강조합니다. 경제도 사계절의 온도 변화처럼 하락하는 시기가 있고, 상승하는 시기가 있으니 하락하는 구간에서 주식을 모아서 6-7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보유한다면 두 배의 수익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어찌 보면 당연하기도 하고, 어찌 보면 극한의 효율과 빠른 성과를 추구하는 한국인의 특성상 어려운 투자 법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책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니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충동적으로 매매를 했는지를 반성하는 한 편, 튼튼한 회사에 장기 투자하는 것이 어떨까 하는 마음이 점차 생기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저자는 실제 자산을 운용하는 것을 업으로 갖고 있기 때문인지 실전에서 만나게 되는 투자해야하는 시기, 매도하는 법, 손절매하는 법 등을 명쾌하게 공유해주는데요, 이 부분도 놓치지 않고 보시면 투자하는 시야가 한 층 더 넓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이 던지는 철학이 마음에 드셨다면, 해당 서적(불황에도 승리하는 사와카미 투자법)을 발간 한 출판사 '이콘'의 '워런 버핏의 실전 주식 투자' 혹은 제레미 시겔 교수의 '투자의 미래' 등의 양서도 함께 읽고 비교해 보신다면 장기 투자의 묘미에 한 발짝 더 다가서실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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