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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랭떡집 | 기본 카테고리 2023-01-2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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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호랭떡집

서현 글그림
사계절 | 2023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호랭떡집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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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인상적이다. 색깔 고운 무지개떡 위에 가래떡, 절편, 송편 등을 얹어 호랑이 얼굴을 ‘떡’하니 꾸며서 재치 만점이다.
앞 면지부터 속표지까지 호랭떡집이 생긴 이유를 보여주는데, 서막을 보는 듯 자연스럽게 떡집으로 안내한다. “떡 하나 주면 안 잡아먹지.”로 유명한 호랑이가 떡집을 차린 점이 신박하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모습이 행복해 보인다. (진로 관련하여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싶다. )



지옥에서 걸려온 전화 한 통으로 사건이 시작된다. 커다란 생일 떡을 만들어 지옥으로 배달 가는데... 무시무시한 지옥 요괴들이 떡을 뺏어 먹는 것도 모자라 떡 주무르듯 호랑이를 괴롭힌다. 하지만 떡에 진심인 호랑이는 꾀를 내어 떡 배달 완료!
한편 요괴들이 먹고 뱉은 떡은 떡 요괴가 되어 지옥 요괴들을 물리치는데, 떡의 특징이 아주 잘 살아있다. 기다란 가래떡은 요괴의 목을 꽉 조르고, 백설기는 벽돌처럼 납작 누르고...
호랭떡집은 지옥떡 맛집이 되어 문전성시를 이룬다. 줄 서 있는 사람들 속에서 서현 작가의 전작 그림책 캐릭터를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뒷 면지 ‘한편 지옥에선’은 부록처럼 깨알 재미가 있다.
책의 모든 페이지에 볼거리가 가득해서 송편처럼 알차다.
화면 구성과 틀 배치, 다양한 요괴들이 등장해서 역동적이다.
책을 덮기 전에 ‘떡 먹고 싶다’는 마음이 생길 확률 99.999999999%
아이들과 함께 읽고, 떡 잔치 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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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의 말 연습 | 기본 카테고리 2023-01-2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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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교사의 말 연습

김성효 저
빅피시 | 2023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나를 지키고 아이들을 살리는 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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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이라는 프로그램에서 김성효 선생님의 학급경영에 관한 강연을 들은 적이 있다. 교사는 많이 웃고 행복해야 하고, ‘교사의 말’에 대해 말씀하셨다. 아이들과 멀어지는 Why 화법이 아니라, 아이들과 가까워지는 How 화법을 써라. (“너는 왜 만날 그 모양이냐?” 대신 “선생님이 어떻게 도와줄까?” “너는 어떻게 하고 싶니?”) 더 깊이 있게 배울 수 없어서 아쉬웠는데, 교사의 말에 관한 책이 나왔다고 해서 무척 반가웠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속담이 있듯, 말은 참 중요하다. 평소에 바르고 고운 말을 사용하지만, 각양각색 아이들과 지내다보면 나도 모르게 뾰족한 말을 뱉을 때가 있다.(뒤늦게 후회하지만, 주워 담을 수가 없다.) 책을 읽으며 나의 흑역사 몇 장면이 떠올랐다. 

교사의 말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교실이 평화로워질 수 있음을 경험하고, 교실 속 다양한 문제 상황에서 어떻게 말해야 학생들에게 원하는 결과를 얻어낼 수 있는지를 실제 사례를 들어 이야기한다. 6가지 키워드-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존중의 기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공감의 기술, 화내지 않고 더 나은 선택을 하게 만드는 권유의 기술, 적극적인 학습 태도를 길러주는 수업의 기술, 학부모와 한 걸음 가까워지는 소통의 기술, 교사로서 나를 지키고 키우는 성장의 기술-를 제시한다. 

고쳐야 할 말(예. ‘야!’ 대신)도 함께 제시하여 나의 말하기를 점검하며 책을 읽고, ‘한 걸음 더 나아가기’와 ‘성효샘의 교실 에피소드’를 통해 활용 팁과 학급운영 노하우를 배울 수 있어서 좋다. 예를 들어, “잘했네”는 칭찬이 아니다. 행동을 평가하는 말이 아니라, 아이의 행동에 집중하는 말을 해야 한다. 

김성효 선생님의 조언을 들으며 거인의 어깨에 올라서는 기분이 든다. 나를 지키고 아이들을 살리는 말하기로 행복하고 따뜻한 교실로 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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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드니까 아이다 | 기본 카테고리 2023-01-13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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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떠드니까 아이다

백설아 저
걷는사람 | 2023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교사로서 나의 인생책으로 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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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골적인 제목과 저자 약력(34년 차 초등학교 교사)에 끌려서 읽게 되었다. 책 날개에 있는 선생님 그림을 보고 떠드니까 아이다라는 의미를 알 것 같다.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

 

책을 읽는데 백설아 선생님과 마주 앉아 편하게 이야기 나누는 것 같다.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에 공감할 수 있고, 더 좋은 선생님이 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나에게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격려해주시는 것 같아 치유 받는 느낌이 든다. 또한 오랜 경험에서 우러난 학급경영과 학습 및 생활 지도 비법을 집약적으로 배울 수 있어서 좋다.

 

긍정적인 삶의 철학과 가치관을 지닌 좋은 어른으로서 더 밝게, 더 친절하게 아이들을 대하고 일상적인 학교생활에 적극적인 도움을 줘야겠구나 다짐한다. 운동 시간 1시간을 반드시 떼어(하루는 23시간!) 건강관리 해라, 우물쭈물하지 말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라 등 선배로서의 조언도 의미 있게 다가온다.

 

누군가 나에게 인생책을 묻는다면, “교사로서 나의 인생책은 <떠드니까 아이다>에요라고 할 것이다. ‘은둔 고수백설아 선생님을 직접 만나고 싶다. 그냥... 햇볕 아래를 함께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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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따로 할 거야 | 기본 카테고리 2023-01-08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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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따로 할 거야

유은실 글/김유대 그림
사계절 | 2022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정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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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따로 할 거야>정이 이야기의 다섯 번째 책이자, 마지막 책이라고 한다.

책을 받기 전, 출간된 정이 시리즈를 읽어 보았다.

정이는 뭐든지 잘 먹어서 쑥쑥 크고, 순해서 잠도 잘 자는... 한 마디로 알아서 크는 예쁜 아이.

첫사랑에 실패해서 인생의 쓴맛을 보았음에도 첫사랑을 기억하려는 튼튼한 마음을 가졌고, 다른 사람의 기분을 헤아릴 줄 아는 속이 깊은 아이다.

 

드디어 책이 왔다.

쾌활하고 씩씩한 정이가 손가락으로 V를 하고 신나게 자전거를 타고 있다.

무엇을 따로 하고 싶은 것일까?’ 궁금해하며 읽기 시작했다.

 

첫 번째 이야기. 단골은 쓸쓸해

처음으로 정이가 아프자(낯설다), 처음으로 오빠가 정이를 돌본다(역시 낯설다). 따뜻한 눈빛으로 손 잡아주며.

이비인후과 단골인 오빠 덕분에 정이는 병원 진료를 잘 받고 금세 괜찮아진다.

그러자 오빠는 다시 안 착한 오빠가 된다.

 

엄마, 단골은 쓸쓸해. 아프면 함께하려고 했는데…… 내 손을 잡아 주려고 했는데…… 내가 금방 나아서. 그리고…… 오빠는 나으려면 오래 걸려서.”

아프면 오래가는 오빠의 쓸쓸함을 이해하는 장한 동생이다.

 

두 번째 이야기. 근육은 소중해

정이는 오빠보다 체격과 체력이 좋다.

공원에서 함께 시소와 자가발전 자전거를 타는데, 오빠를 이겨서 속상하게 한다

가족이 함께 건강해지기 위해 헬스장에 간다. 답답한 헬스장이 싫은 정이는 말한다.

 

나는 공원에서 따로 놀고 싶어.”

정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아이다.

 

정이 이야기시리즈가 완간되었다고 하니 조금 섭섭하지만... 오빠를 따라하려 했던 정이(나도 편식할 거야, 나도 예민할 거야)가 실패를 소중하게 여기고(나는 기억할 거야) 다른 사람의 기분을 생각하며(나는 망설일 거야) 자신이 원하는 것을 당당히 말할 수 있는 아이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 해서 영광이다.

 

몸과 마음이 튼튼하고, 긍정의 에너지와 자존감이 충만한 정이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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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용기가 되어 | 기본 카테고리 2023-01-0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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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로의 용기가 되어

레베카 준 글/시모 아바디아 그림
북멘토 | 2022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함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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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신청할 때, 온라인 서점에서 책 제목을 검색하는 버릇이 있다. 
나와 맞는 책(?)이 아니면 난감하니까...
그런데 이 책은 검색이 되지 않았다. 
‘제목이 살짝 잘못 되었나?’, ‘누가 어떤 일이 있어서 용기를 내었을까?’ 상상에 상상을 더하며 책을 기다렸다.  

 

‘시민운동 이야기’라는 부제와 차례를 보고 논픽션 그림책임을 알았다.
세상을 변화시킨 평화 시위와 시민운동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13개의 이야기 중 아는 것은 다섯 손가락에 꼽을 정도... 
공부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불과 100년 전까지도 여성에게는 선거권이 없었음을, 열대 우림 숲을 구하기 위해 환경 운동가들이 나무에 올라가 시위를 했음을, 세계 곳곳에서 핵 무기(내전)와 독재(지배)에 맞선 시위가 있었음을, 기후 변화를 막으려는 청소년들의 시위가 진행중임을 알 수 있었다. 

 

‘낙숫물이 바위를 뚫는다'는 말처럼 아주 작은 힘이라도 꾸준히 지속하면... 서로의 용기가 되어 연대하고 협력하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다양한 주제(권리, 인종 차별, 환경 등)가 담겨 있고, 시대 상황과 시위 내용을 간략히 제시하여 좋다. 그림은 메시지를 함축적으로 표현하고 강렬한 색이 인상적이다. (확실치 않으나 판화 기법 같다.) 책을 읽고 표지 그림을 다시 보니, 이제 보인다. 누가 무엇에 대해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는지...

 

내가 지금 자유와 권리를 누리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은 누군가의 노력 덕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나와 우리 차례다. 더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함께하자!

 

덧) 책을 덮으며, 이 책이 검색되지 않은 이유를 알게 되었다. 검색한 날이 1판 1쇄 발행일(22년 12월 30일)보다 앞섰기 때문이다. 이름만 보고 소개팅 했는데, 나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친구를 만난 것 같아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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