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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의 키스 | **리뷰** 2021-12-02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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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유다의 키스

아나 그루에 저/송경은 역
북로드 | 2021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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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사회적 문제 중 하나인, 불법체류자와 가정폭력에 대해 다룬 아나 그루에의 [이름없는 여자들]을 읽었었다. 그래서 아나 그루에의 이번 작품 [유다의 키스] 책이 출간되자 마자 읽기 시작한다.

 

미카엘이 출근하고도 남을 시간이다. 그는 대학생 인턴 사원이다. 제 시간에 출근 해 늦은 적이 없던 그가 아무런 연락도 없이, 출근하지 않는다. 그래서 그의 친한 동료 로테가 그의 집을 찾기로 한다 ..집에 초인종을 눌러도, 인기척도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로테는 방향을 돌려 옆집의 초인종을 누른다. 병색이 완연한 남자는 귀찮다는 듯이 대답한다. 아들은 일하고, 그의 아버지가 여행을 갔으니 나는 더이상 알지 못한다고, 그렇게 대답하곤 문을 쾅 닫아버린다.

 

 

한동안 로테는 나란히 이어진 집들을 바라본다. 그러다 현관으로 돌아가던 순간 그녀는 담쟁이로 뒤덮인 헛간을 발견했다. 마침 문틈이 조금 벌어져 있었다. 천천히 바깥쪽 문을 열고 시선이 안쪽을 향할 때, 바닥에 놓인 시선을 발견한다. 

 

 

과학수사대와 구급대원, 형사들이 북적거린다. 로테도 정황 설명과 지문 체취에 응해야 했으며, 시신의 얼굴을 보지 못했다는 건 그나마 다행이었다. 누군가 미카엘에게 모니터를 가격한 듯 보인다. 뒤통수가 가격당해 피범벅이었던 광경, 그녀는 앞으로 절대 피가 난무하는 공포 영화는 볼 수 없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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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세의 우르술라 올레센은 미술과 사진을 가르치는 기숙사 학교의 여 선생님이다. 어느 날 "퓨처  컬러스"라는 미술 도구인 친환경 물감을 취급하는 업체의 소유주로부터 자신의 물건을 홍보하는 메일을 받는다. 수 많은 업체 중, 친환경에 가격도 나쁘지 않은 제품이라는 확신이 들어, 미술 도구를 계약하기로 한다. 다음 날 약속을 잡고, 대표를 기다린다. 회사의 대표는 금발에 아주 큰 키다. 190cm가 넘는, 아주 잘 생긴 29살의 남자의 이름은 야콥 헤우를린이다. 그를 보고 첫눈에 반한 우르술라, 분명 자신만 사랑에 빠졌다 생각했는데, 물건을 싣고, 다시 돌아가려던 찰나, 야콥과 우르술라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열정적으로 키스를 하기 시작한다..

 


 

 

 

2007년 3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시간의 순서대로 펼쳐지는 이 소설은, 다른 두 이야기가 펼쳐지다 (중반으로 넘어가면) 한 사건으로 점철된다. 살인 사건과 관련 있을까 싶은 두 사람의 사랑 이야기는 어딘가 모르게 의심스럽다. 첫 눈에 반한다는 것은 중년의 여성과 젊은 남성에게는 다소 어울리지 않다.  어딘가 의심스러운 부분에 대해 계속해서 독자들을 묶어두는데, 한편으로는 살인 사건의 이야기를 풀어내면서 결국 두 가지의 이야기를 하나로 만든다.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은 소설에서 가장 흥미로운 구성이 아닐까 싶은데, 여기에 반전까지 예상된다면 이야기는 더욱더 재미있어진다.

 

 

아나 그루에의 이번 작품도 사회적 문제를 소설에 담는다. 그녀의 필력처럼 충분히 만족스러운 책이다. 특히 책의 제목 유다의 키스가 의미하는 것이 뭔지를 생각하며 읽으면 훨씬 재미있지 않을까. 

 

 

*유다 : 예수를 배반한 12사도 중 한 사람. 구약 성서 야곱의 넷째 아들, 그는 예수를 적대시하는 제사장들에게 은화 30전으로 예수를 팔았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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