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엄마~ 제목에서 끌려 읽고 싶었던 책~
엄마와 단둘이 사는 하나미의 이야기~
돌아가신 줄 알았던 할머니가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 돈을 요구하고 눌러 앉기까지...
하나미는 엄마를 힘들게 하는 할머니를 미워한다.
엄마는 어릴적 할머니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왜 자기 엄마를 죽었다고 이야기 했는지
이야기한다. 고아원에 버리고 데려가기를 반복한 할머니...
그런 나쁜 엄마이지만 어쩌다 한두번은 잘해준 기억이 있어
그 추억 때문에 더 힘들어 하는 엄마...
나도 엄마지만 하나미의 할머니처럼 못되게 군다면
과연 우리 아이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했을지...
난 좋은 엄마가 되고 싶은데... 말처럼 쉽게 되지는 않는다.
매일 일상에 지쳐 소리를 지르다가도 또 미안해져서 잘해주기를 반복...
감정기복이 심한 날... 우리 삼남매는 훗날 어떻게 기억을 할지 벌써부터 두렵다.
마음은 늘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하는데 실상은 질책하고 잔소리만 늘어놓는
내가 나도 싫어진다.
책을 읽기전에는 도대체 얼마나 나쁜 엄마일까 했는데~
막상 읽어보니 표현을 잘 못하고 사는게 힘들어서 그런것 같다.
힘들지만 잘 이겨내고 따뜻하게 풀어내는 이야기가 책장을 술술 넘어가게 하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