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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의 팡세 | 기본 카테고리 2020-12-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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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33세의 팡세

김승희 저
문학판 | 2020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33세의 팡세'는 뭐랄까 어떤 우울과 무거움으로 가득 차 쉽게 지나 칠 수 없는 그러나 마냥 고독하지만은 않은 생각들로 가득 찬 나의 숨기고 싶은 내면의 저 깊은 방과도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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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양희 시인은 책 어느 페이지를 들추더라고 페이지 마다 읽는 이의 마음을 흔들고 이끌어 다음 페이지를 또 넘기게 하는 작품을 명작이라 했다.

나는 33세의 팡세를 읽으며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시간이 꽤나 지난뒤임에도 불구하고 김승희작가의 말은 전혀 촌스럽지 않고 세련되었으며 여전히지금의 우리에게도 많은 의문과 시사점을 전해주고 있었다. 그녀의 자전적 에세이는 우리의 자전적인 시점이 되었고, 내면의 불꽃을 당기며 나를 자꾸만 파헤치려 들었다.

 

 무려 1985년 발간되었던 김승희의 자전적 에세이 '33세의 팡세' 가 개정판으로 출간이 되었다. 이 책을 세상에서 가장 푸르고도 오욕스러운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신 '나의 슬픈 어머니께' 바친다는 시인이자 작가 김승희의 자전적 에세이.

33세에 죽었다가 그리고 33세에 부활한 예수.

  작가는 통속적으로 멍청해져 가고 있는 도중 예수의 슬프고 가혹한 아름다움에 결코 통속적으로 멍청해질 수 없음을 강력하게 자각하게 된다. 비로소 부스스 33세의 관 뚜껑을 열고 게으르게 일어나 회상이라는 검고 어두운 터널을 뚫고 나오는 작가 그리고 우리. 언제나 모르고 있는 동안 완성되는 배신의 아이러니 속 우리의 팡세는 그렇게 시작된다.

 

 어디를 바라보아도 모래. 모래들 뿐이다. 인간과 인간이란 모두 모래와 모래처럼 고독과 불모가 넘쳤으며 삶이란 목마름의 헛된 광기였다.

모래, 황무지, 물. 어디룰 바라보아도 물은 없었으며 어디룰 바라보아도 모래는 천지였다. 통속적인 말이지만 나는 오아시스를 원했다. 그러나 물은 커녕 조금만 방심하고 있거나 상황에 순종한다면 금방이라도 나 자신 하나의 모래무덤이 될 것만 같았다. (P478)

  그녀의 두 번의 자살미수는 (정말로 삶을 끝내려 했다기보다는 자신이 가지고 있던 불꽃을 잠재워 보고자 한 하나의 미성숙한 도전과도 같은 행위와도 같았다.) 그녀가 앞서 말했듯이 많은 숙명의 시련과 세속적인 박해, 자기 자신의 파괴를 견뎌 내고 삶의 파란을 문학으로서 표출한 것이다.  

 삶이란 목마름의 헛된 광기였고, 그 불온의 광기들은 비로소 타오르는 햇빛이었다. 그녀는 자신도 주체 못 할 그 따뜻함을 넘어선 뜨거움을 결국에는 어김없이 시작되는 하루의 원천으로 변모 시켜주었다.

 

 결국 우리는 우리의 반야를 찾아야 하고, 우리의 하루하루를 파괴하는 그 불꽃을 에너지의 근원으로 변모시킬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아마 우리 삶의 평생의 숙원일지도 모르겠다. 

 

반야꽃을 찾아라. 화엄을 찾아라 (P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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