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화가이다. 아이가 학교에서 고흐의 작품에 대해서 배우면서 집에 와서 그림에 대해 배운 것을 알려주는데 내가 모르는 고흐라는 화가의 인생을 아이가 더 많이 알고 있는 것을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했다. 이번 방학동안 아이와 함께 읽으려고 준비한 ‘그림으로 본 고흐의 인생’에 관한 이 책은 아이 또한 흥미를 일으키게 많은 작품들을 다양한 각도와 고흐의 일화로 엮어서 엄마인 나도 집중해서 보게 되었다.
고흐의 꿈이 파브르 같은 곤충학자였다는 글을 본문에서 보고, 만약에 고흐가 정말 자신의 꿈을 이루어서 곤충학자가 되었다면, 현재를 사는 우리는 고흐라는 대단한 화가의 그림을 누리지 못하고 살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흐는 어린시절 자신보다 먼저 태어난 형이 일찍 죽음으로써 형의 이름을 자신에게 그대로 지어준 어머니에게서 따뜻한 사랑을 못받았다고 한다. 고흐의 어머니가 너무나 큰 슬픔에 다시 상처받을까봐 고흐에게 거리를 뒀다는 말은 같은 엄마로써 한아이를 먼저 보낸 그 아픔을 조금이나마 느낄수 있어서 가슴이 너무 아팠다. 고흐의 그런 심리상태는“해바라기가 있는 농장”에서 잘 나타나 있는데 절망을 뛰어넘는 희망의 상징으로 고흐의 작품속의 해바라기들의 상징적인 그림으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고흐가 불행한 삶을 살았다고 알고 있는 나에게 이 책은 고흐의 인생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이었다. 고흐는 또한 외국어에도 능해서 독일어, 프랑스어, 영어, 모국어인 네덜란드어등 4개국어에도 능했다는 걸 알고 고흐의 또다른 면모를 알 수 있었다. 고흐의 유명한 ‘파이프를 물고 있는 자화상’에서 왼쪽으로 파이프를 물고 있는 고흐의 그림은 뭔가를 이뤄내고야 말겠다는 결기를 볼 수 있다는 글에서 다시 한번 내가 알고 있는 고흐의 자화상 그림을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었다.
고흐의 너무나도 유명한 우리 아이가 좋아하는 ‘밤의 카페 테라스’, ‘론강의 별이 빛나는 밤’의 작품은 고흐가 파리를 떠나 자연스러운 빛을 찾아 떠난 가장 행복했었던 아를에서의 밤풍경의 카페는 유난히 밤을 좋았했던 고흐의 마음을 잘 표현한 걸작이다. 이 그림은 특히 파란 하늘의 별빛이 오롯이 바라보는 사람에게만 빛나는 그림과 밤이라는 빛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더욱더 보게 해준다는 그림속의 또다른 의미는 단순히 카페를 다른 건물들을 검게 칠하며 노란색으로 표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해 주었다. 말년에 불행한 삶을 살다간 고흐에게도 희망과 행복했던 순간들의 그림들이 있었다는 걸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고흐의 또다른 면모와 그의 그림을 보다 더 인간적이었던 평범했던 고흐라는 한 인간을 알게 해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