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시원한 사이다만 마셨던 폐후의 귀환에서 유일하게 고구마 구간이 있는 편이다.
심묘만 일편단심으로 바라보았던 사경행에게 엽미라는 이름을 가진 심묘 전생의 부수의 후궁이었던 미부인이 등장한다. 업친데 덥친격으로 다친 사경행을 위해 심묘는 목숨을 걸고 약을 구해오는데 그 사이에 엽미가 경행을 고칠 수 있는 약을 가지고 와서 경행이 치료된다.
여기서부터 두 주인공의 쌍방 삽질이 시작된다. 경행은 심묘가 목숨걸고 약을 구해온 일을 모르고 자신이 아플때 심묘가 자리를 비운 것은 심묘의 사랑이 부족해서 그렇다고 생각하며 서운해하고 심묘는 엽미의 외모에 대한 자격지심과 전생의 트라우마로 인해 경행 역시 그녀에게 넘어갈 것이라고 지레 짐작하며 굴을 판다. 그러나 심묘는 용기를 내어 경행의 생일에 화해를 하기로 결심하게된다. 한편 생일 연회에서 엽미가 경행을 위해 춤을 추는데 모든 사람들이 엽미에게 감탄을 하지만 경행은 엽미에게는 관심도 없고 오직 심묘에게만 시선이 고정되어 있다. 거기다가 엽미의 춤에 홀딱 빠진 사람들이 경행에게 감상을 묻자 시큰둥하게 대답한다. 그제서야 심묘는 경행의 진심을 알게 되고 화해를 청하기 위하여 따로 만나자고 연락을 보내는데 .....
고구마가 약간 있기는 하지만 경행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고 심묘의 미부인에 대한 자격지심이 치유되는 회수라서 약간의 고구마는 감수할 필요가 충분한 12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