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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살 것인가 - 유현준 | 기본 카테고리 2021-11-18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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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디서 살 것인가

유현준 저
을유문화사 | 2018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건축과 주거를 새로운 관점으로 질문하며 설명해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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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어디서 살 것인가

저자 : 유현준

출판사 ; 을유문화사

어디서 살 것인가

유현준 저
을유문화사 | 2018년 05월

몇년 전 '알쓸신잡'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여행을 다니며 여행지에 관련된 또는 전혀 관련 없지만 나온 주제들에 대해 얘기하는 프로그램이었다. 올해 초(?) '알쓸범잡'으로 범죄로 주제를 좁힌 프로그램이 하기도 했다. 그 알쓸신잡 시즌2에서 건축가로 나온 유현준을 처음 봤고, 거기서 한 여러 이야기들이 재미있어 책도 찾아서 보게 되었다. 여러권 사서 손에 잡히는 순서대로 읽는데 예전에 '공간이 만든 공간'을 읽고 이 책을 읽었다. 읽다보니 읽는 순서가 책 나온 순서와 반대기는 했다. 내용을 보니 사실 읽는 순서가 중요하진 않다. 하지만 이 책엔, 알쓸신잡에서 했던 얘기들이 참 많이 나와있었다.

 

책의 제목과 달리 어디서 살아야 된다는 얘기를 직접적으로 하지 않는다. 집과 관련된 역사나 특징, 그리고 삶의 방식과 건축의 연계 등에 대해 얘기하는 것이 많다. 책을 읽다보니 챕터별로 새로운 주제로 어렵지 않은 말로 술술 읽히게 잘 써진 책이다. 마치 꽤 재밌고 수준 높은 교양 강의를 듣는 듯 했다. 참 재밌게 잘 읽은 책이다.

 

처음엔 너무 획일적으로 만들어진 학교에 대해 꼬집는다. 나도 현대 교육 자체가 너무 획일화되어있고 잘 교육된 사회 구성원 심하게 말해선 사회라는 큰 기계에 들어가는 부속품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이를 교육 시스템의 변화보단 건축에 집중해 설명했다. 교실에만 갇혀있고, 운동장이나 벤치 등 야외로 나가기 너무 힘든 구조와 담으로 둘러싸인 구조, 식판에 급식을 배식받아 먹는 것까지 전부 감옥과 똑같다고 말한다. 그러고보니 정말 똑같았다. 교육은 너무 보수적이고 방법이 변하지 않는 듯 했다. 저자는 단층 위주의 교실로 바꾸고, 사이사이 야외에서 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된다고 말한다. 난 교육 방법의 변화만 생각했지, 이런 건축을 변화시켜 효과를 가져오는건 아예 생각을 못했다. 참 좋은 생각이다.

 

그 후에 기업 사옥들을 설명하는 부분도 인상깊었지만 그 다음 나오는 현대 거주 형태의 문제점을 지적한 부분이 공감이 많이 갔다. 과거 마당이 있거나 골목길이 있어 가족과 또는 이웃 주민과 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들이 줄어들고 거기에 개인 공간도 점점 줄어드는 것을 꼬집었다. 사실 그렇다. 점점 집값은 감당하기 힘든 정도로 오르고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접근성 높은 공간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그 이후 오히려 도심 속의 섬 같은 공간인 쇼핑몰과 건축공간의 업사이클링에 대해 설명했다. 그 후론 저자가 알쓸신잡이나 다른 방송에서 많이 얘기한 내용이고 재밌는 주제가 나왔다. 파라오와 진시황제가 싸우면 누가 이길까? 권력은 높은 건축물, 큰 건축물을 만들게 된다. 높은 곳에 있는 물체는 위치에너지를 가지고 그 위치에너지를 만들기 위해 많은 힘이 들며 또한 떨어지는 순간 운동에너지가 된다. 그것을 기본 개념으로 위치에너지의 총 합은 그 사람의 권력과 비례한다고 생각하여 과거 사람들의 권력 양을 비교한 것이다. 피라미드의 위치에너지 값을 1로 기준을 하면 만리장성은 2.3, 세계무역센터는 7.4, 롯데타워는 2.6, 현대 GBC는 8.9의 수치가 나온다. 이걸 해본 자체가 너무 신선하고 재밌는 발상인 듯 하다. 그 뒤로 나온 단상 위의 사람이 권력을 가지고 현대인은 그것을 SNS에 적으며 과시한다는 내용도 많이 보았던 신선한 관점의 내용이었다.

 

이후엔 밴더빌트, 록펠러, 카네기 등 20세기 초 미국의 발전을 이끌었던 재벌들의 성공과 미국의 건축 발전에 대해 설명하며 현대의 건축물의 탄생을 설명했다. 그 뒤론 저자가 생각하는 서울이라는 도시가 매력이 떨어지는 이유와 아쉬움을 설명하였고, 대안을 제시한다. 또한 미래의 건축이 어떤 식으로 변할지 예측하며 마무리한다.

 

전체적으로 건축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주제를 알기 쉽게 잘 풀어 설명한 것 같고 흥미 있는 내용이었다. '도시는 무엇으로 사는가'란 책도 같이 샀는데 아이러니하게 이 책보다 먼저 쓰여졌단다. 유현준 교수의 책을 역순으로 읽는거다. 건축에 대해 무지한 나에게 건축의 기본 요소를 알려주며 흥미를 가지게 하는 저자의 책은 더 읽어볼 가치가 있는 것 같다. 만족스러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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