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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위한 세계관 구축법』 생성편 | 기본 카테고리 2022-06-28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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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작가를 위한 세계관 구축법 : 생성 편

티머시 힉슨 저/정아영 역
다른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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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를 위한 세계관 구축법』 생성편

 

 

 

 

티머시 힉슨(지음)/ 다른(펴냄)

 

 

 

 

 

다른출판사에서 작가를 위한 책들이 속속 출간되고 있다. 작가 지망생이나 소설, 영화, 게임 콘텐츠 제작자 혹은 독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 같다^^ 1인 1책 쓰기의 시대, 지자체에서도 예산을 지원해서 각 도서관이나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책쓰기 열풍이 불었다. 코로나 직전까지도^^ 이런 현상은 위축되는 출판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동시에 한편으로 읽는 이보다 쓰는 이가 더 많아진다는 느낌도 든다.

 

 

 

 

감각적인 표지, 딱 봐도 소장하고 싶은 색감에 특히 배면에 새겨진 글자까지 정말 고급스럽다. 책을 보신 독자들은 하나같이 예쁘다고 난리^^

 

 

 

 

 

 

독서 계정을 운영하다 보니 주위에 다 책 읽으시는 분들이 많은데, 한 걸음만 발을 다른 방향으로 뻗어보면 책 읽는 사람이 정말 없다. 그나마 e-book으로 조금? 읽으시는 분 정도다. 지역 초중 고교에서는 아침 책 읽기 사업이 타 도시에 비해 10년 전부터 앞서서 시행되었고 그나마 아침 독서시간이 있어서 학생들이 책을 조금이라도 읽는 분위기다.

 

 

 

 

이 책은 마치 공부하는 기분으로 읽었다. 내용이 어려워서가 아니라 나 역시 글로 옮길 때, 적용해 보고 싶은 욕망이 간절했기에.....

 

 

 

 

 

 

 

 

 

 

생성 편과 구동 편 두 권으로 이어지는 이 책, 먼저 생성편을 읽었다. 생성 편에서 가장 강조하는 것 역시 글쓰기의 실전이다. 도발적인 도입부 만들기, 매력적인 주인공과 악당, 마법 체계 설정에서 제국의 몰락까지 그리고 책의 후반부에는 저자의 창작법 노하우를 실었다. 모든 사람에게 실용적이면서 문턱이 낮은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저자의 목표라면, 그 목표를 이 책을 통해 이룬 것 같다.

 

 

 

《해리 포터》, 《왕좌의 게임》, 《반지의 제왕》, 《스타워즈》등 불멸의 대작을 예시로 언급한다. 이런 언급은 훨씬 더 와닿고 사실적이다. 각 장의 끝부분에 바쁜 작가를 위한 n줄 요약이라는 코너가 있다^^ 핵심을 먼저 읽고 본 내용을 읽어도 무방하다. 이렇게 친절한 작가님이라니~~!!!

 

 

 

 

 

 

세계적으로 유명 작품을 통해 배우는 판타지 글쓰기, 당신이 창작한 아무리 멋진 마법 세계, 훌륭한 세계라도 '서사'와 어우러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점^^ 스토리텔링 대세 시대!! 이런 서평 글쓰기, 블로그 글쓰기에도 스토리가 필요하다는 것을 종종 느낀다. 이 책을 통해 우리도 가장 자기스러운 명작을 써봅시다!!

 

 

 

 

 

 

 

 

출판사 협찬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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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미스터리 2022여름호. 통권 74호 | 기본 카테고리 2022-06-2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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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지]계간 미스터리 (계간) : 여름호 [2022]

계간 미스터리 편집부 저
나비클럽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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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미스터리 2022여름호. 통권 74호

 

 

나비클럽(펴냄)

 

 

 

한국 미스터리 문학의 상징이자 유일한 미래인 계간 미스터리. 이번엔 기다리고 기다리던 2022 여름호다!!!!!

 

 

 

 

 

 

매번 표지에서 90점 먹고 들어가는 느낌? 이번 호 표지는 또 어떤 걸까 기대하게 된다^^ 장르문학, 추리문학에 대한 이야기를 가끔 나눌때면 아직도 한국 추리문학을 단순 재미나 킬링타임용 책으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문학성 운운하면서....ㅜ.ㅜ 장르문학을 접한지 얼마 되지 않은 독자이지만, 위와 같은 말을 하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이 책 계간 미스터리를 추천하고 싶다.

 

 

 

 

 

 

책을 펼치면 가장 먼저 이번 여름호 집필 방향에 대해 본지 편집장인 한이 작가의 추천사가 있다. 워낙 좋아하는 분이라서 책을 받고 매번 가장 먼저 읽는 부분이다. 세계 미스터리의 흐름과 현재, 문학의 시의성에 대한 이론이 살짝 실려있다. 이 부분도 정말 좋아하는 페이지다^^ 최근 일본에서부터 유행하는 특수설정 미스터리가 오늘날 한국의 추리문학과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이 책이 아니고 우리가 또 언제 추리소설의 역사에 대해 공부(?) 할 시간이 있겠는가? 특히 작가 지망생이라면 필독할 부분이다. 실제 사례에서 내가 좋아하는 서미애 작가, 윤고은 작가가 언급되어 눈을 반짝하며 읽었다.

 

 

 

 

계간 미스터리 독자들이 가장 관심을 가지는 페이지는 아마 신인상 수상작 아닐까? 나역시 그렇다^^ 이번 수상자는 그야말로 내공이 탄탄한 신인들이다. 앞으로 이들의 독보적인 행보가 예상된다. 뭔가.... 독자들은 그런 느낌이 있다. 작가들의 데뷔작을 읽었을 때, "아하! 이 분은 앞으로 큰 작품을 쓰시겠구나!"싶은 촉이 오는 작가 ㅎㅎㅎㅎ

 

 

 

 

 

근미래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은 끝이 없다. 미래사회, 최첨단 과학문명을 소재로 한 소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과연 누가 가장 독특하고 독자에게 어필하는 작품을 쓸 것인가? 그저 독자로서 성대한 식탁에 초대되어 내가 먹고 싶은 음식 고르듯 이 책 계간 미스터리의 작품을 골라 읽으면 된다^^ 정말 내가 할 수 있는 최대의 찬사이자, 한 줄 평이다^

 

 

 

 

 

 

 

 

 

두 신인작가의 작품에서도 공통적으로 보이는 것은 미래 사회에 대한 인간의 호기심과 두려움, 그리고 최첨단 미래사회에서도 인간의 선과악은 여전히 작동한다는 점이다. 여실지 신인상 수상자의 작품은 한 올 한 올 촘촘히 잘 짜여진 옷감 같은 느낌? 박건우 시인상 수상작가의 작품에서는 서늘한 여운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뭐라고 이들을 평가(?)하겠냐마는 두 사람의 서로 다른 매력이 한 권의 책에서 어쩜 이리 조화로운지! 독자로서 마냥 즐거웠다 ㅎㅎㅎ

 

 

 

 

그외에 이 책에서 굳이 하나를 꼽자면 단편소설 정혁용의 《나쓰메 소세키를 읽는 소녀》였다. 늦은 밤 꾸벅 졸 만큼 피곤한 날이었는데 이 작품은 읽고 또 읽었다. 그 다음날 뒤에 다른 작품을 읽으며 다시 또 한 번도 읽고 이렇게 반복했다. 정혁용이라는 이름도 이 책에서 처음 들어본다. 중년의 남자와 앳된 소녀의 서사가 손에 닿을듯 말듯 아련하게 전해진다. 굳이 손을 뻗어 그 아련함을 붙잡지 않고 그냥 놓아본다. 이 분의 기대되는 차기작을 읽으면 그 답을 알 수 있을 것 같다.

 

 

 

 

회를 반복할수록 매력에 빠지지 않을 수 없는 책~!! 한국의 추리문학. 신화 인류학자가 말하는 이야기의 힘, 미스터리란 과연 무엇인가? 대담으로 혹은 작가의 방 코너에서 혹은 수록작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 책은 대답한다. 궁금하신 분은 과감히 펼치세요~~~!!!!!!

 

 

 

 

출판사 협찬 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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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가옥 오리지널 19 『모래 도시 속 인형들』 | 기본 카테고리 2022-06-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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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래도시 속 인형들

이경희 저
안전가옥 | 2022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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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래 도시 속 인형들』

 

 

이경희 연작소설/ 안전가옥(펴냄)

 

 

 

 

최근 장르문학에서 독보적으로 눈에 띄는 작가 이경희. 2020년 SF 어워드 장편 부문 대상에 선정된 이후, 단편 「살아있는 조상님들의 밤」을 비롯 나오는 작품마다 사회 이슈적인 서사와 독특한 배경, 시간 초월한 서사, 흥미진진한 그러면서도 이야기할 거리를 충분히 제공하면서 재미를 동시에 만족시켜주는 작가님이라 늘 관심 있게 보고 있다. 최근 출간작은 거의 다 읽은 것 같다^^

 

 

 

 

안전가옥 오리지널 시리즈 역시 재미있게 보고 있는 시리즈인데 지난 번에 시아란 작가의 「저승 최후의 날」을 인상 깊게 읽었다. 이 책 이경희 작가의 연작소설, 그 배경도 독특하다. 카이 크레디트, 무려 100명의 유전자 중에 장점만을 뽑아 탄생한 인간. 검사 진강우와 민간 조사원 주혜리가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이 소설이 시사하는 바는 정말 여러 가지였다. 현대인들의 인간소외 현상, 과도한 사교육과 자녀를 소뮤물로 여기는 기대감, 대기업 갑질과 횡포 등 무거운 소재를 이 연작소설에서 무겁지 않게 다룬다.

 

 

모조리 가짜인 세상에서 과연 진짜는 무엇일까? 망상 속의 허상, 모조품, 가짜 이런 단어들이 책에 여러 번 언급된다.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미래사회의 최첨단 과학기술이 언급되는 부분도 인상 깊다. 손등에 설치되는 아이콘이라든가, 신형 의체를 사용한 범죄인 의체깡, 홀로그램 피규어, 엘리베이터 해킹, 휴머노이드 권리 등 미래의 어느 시점을 배경으로, 최첨단 과학을 소설 속으로 끌어왔다. 아이러니한 점은 이런 미래 사회가 전혀 낯설지 않다는 점이다.

 

 

 

 

여전히 폭력범, 마약 딜러, 악덕 사장, 비리 공무원 등 사회악은 지속되었다.

 

 

 

 

세상이 참 뿌리부터 잎사귀까지 안 썩은 곳이 없구나. 다들 겉으론 착해 보여도 크건 작건 조금씩은 나쁜 짓을 하고 사는구나 p211

 

 

 

 

 

 

 

세상이 그럭저럭 유지되는 것은 법이 있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법을 지켜야 한다고 배웠기 떄문이라는 점. 선과 악의 대결은 결국 사람들이 선을 믿게 하느냐 아니냐의 싸움이라는 문장이 정말 와 닿았다.

 

 

 

 

소설에서 말하는 배경인 샌드박스란? 평택 메가시티, 기술규제 면제 특구, 미친 과학자들의 놀이터. 우리가 아는 그 평택이지만 어딘가 다르다. 치외법권의 지역, 자기복제나 인공신체가 전혀 규제받지 않고 시술되고 사용된다. 법은 늘 현실보다 뒤처진다는 생각을 했다. 먼저 사고가 발생하고 누군가 죽어야 후처리로서의 법이 사후에 만들어진다. 우리가 누리는 많은 법들이 누군가의 부상 혹은 사망으로 지어진 집이라는 것을 사람들은 알고 있을까? 지금 우리의 선택에 의해 미래는 낙원이 될수도 지옥이 될수도 있다.

 

 

 

 

늘 그렇지만, 늘 기대이상인 작가, 비슷한 것에서 혁신을 창조하는 작가, 장르를 넘나드는 작가 앞으로도 이경희 작가의 작품은 꾸준히 읽을 것이다.

 

 

 

 

#소설, #모래도시속인형들

출판사 협찬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모래도시속인형들, #이경희연작소설, #안전가옥,

#안전가옥오리지널, #장르문학, #소설추천, #책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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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주의자』 사회를 건축으로 치환하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6-2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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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직관주의자

콜슨 화이트헤드 저/소슬기 역
은행나무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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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주의자』 

 

 

콜슨 화이트헤드(장편소설)/ 은행나무(펴냄)

 

 

 

 

 

 

내겐 《할렘 셔플》, 《니클의 소년들》로 강렬함을 남긴 작가 콜슨 화이트헤드. 퓰리처상을 무려 2회 수상한 작가이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그는 늘 사회 이슈적인 시사를 다뤄왔고 소설의 내용은 우리가 충분히 논의해 볼 만한 대상이었다. 이번 신간 역시 마찬가지다. 최초로 흑인 여성 엘리베이터 조사관이라는 등장인물에서 이미 마음을 빼앗겼다. 요즘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가들의 대활약이 눈에 띈다^^

 

 

 

 

 

인간을 아프리카계, 아시아계......이렇게 지목하니 뭔가 더 편하적으로 나누는 느낌이랄까? 이런 구분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이 확립되는 걸까? 내가 미국에서 살았다면 나는 한국계 미국인이 되는 건가? 너무 비약일지는 모르지만, 사소한 단어에도 약간의 회의감을 느낀다.

 

 

 

 

소제목은 단 두 개~!! '상승'과 '하강'이었다. 소제목에서 이미 뭔가 여운이 있었다.

 

 

이곳은 고층 빌딩으로 가득한 가상도시, 흑인을 유색인종이라 부른다. 흑인 여성 엘리베이터 점검원 라일라 메이 왓슨을 지켜보는 사람들의 시선은 따갑기만 하다. 비유를 하자면 마치 물과 기름이랄까? 그녀는 묵묵히 엘리베이터 추락 사고의 비밀을 밝혀낸다. 철저한 고증과 원인 분석으로 과학적 소양을 갖춘 재능 있는 인물이다.

 

 

 

 

눈에 보이는 경험을 중요시하는 기존의 경험주의자, 이와 반대로 엘리베이터에 탑승했을 때 자신이 느끼는 감정으로 엘리베이터를 점검하는 직관주의자들. 경험주의자 VS 직관주의자

 

 

과연 누가 옳을까? 누가 맞을까? 옳고 틀리고의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다를 뿐, 시각이 다르듯이 피부색이 다를 뿐이다.

 

 

 

 

자신이 검사를 했던 유명 건물의 엘리베이터 11호기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람들은 모두 라일라를 범인으로 의심했다. 이 부분에서 그녀가 백인이었어도 지목당했을까....? 누명을 벗기 위해 라일라는 블랙박스와 추락 사고의 진실을 직접 조사하는데...

 

 

사람들의 하늘을 향한 욕망은 인종차별과 함께 사회문제로 대두된다. 수직만이 진실인 사회에서 수평적 사고를 하는 것은 죄일까?

 

 

 

 

우리 삶이 그렇지 않을까? 상승곡선과 하강곡선..... 오르락 내리락하며 조금씩 죽음에 가까워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작품에서 흑인 여성 엘리베이터 점검원이라는 점, 자유와 해방이라는 서사, 놀랍게도 이 작품이 작가의 데뷔작이라는 점에 상당히 매력이 있었다.

 

 

사회 이슈적인 이 소설은 사회구조상의 문제점과 인종차별을 전격 다루며 아프리카계 미국인 작가로서의 소명을 다하는 콜슨 화이트헤드. 엘리베이터가 주는 수직성은 더 나은 미래에 대한 한 발 앞선 진보, 과학 기술발전을 의미하지만 동시에 언제 추락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감수해야 한다. 이 작품을 읽으며 현대의 고도화된 계급 시회를 떠올렸다. 남을 밟고 올라서지 않으면 내가 디딜 자리가 없는 사회, 누구 하나를 추락시켜야 내가 설 수 있는 사회를 우리는 살고 있는지?

 

 

 

작가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고도의 수직 계급사회에서 당신은 몇 층으로 가고 싶나요? 가장 꼭대기 층?? 얼마나 높이 있든 하늘은 여전히 항상 우리 인간들보다 더 높은 곳에 있을뿐이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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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남자를 찾아드립니다』 | 기본 카테고리 2022-06-27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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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멀쩡한 남자를 찾아드립니다

앨리슨 몽클레어 저/장성주 역
시월이일 | 2022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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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쩡한 남자를 찾아드립니다』

 

 

앨리슨 몽클레어(지음)/ 시월이일(펴냄)

 

 

 

 

 

 

색감적인 핑크 책표지에 눈에 번쩍^^ 자세히 보면 오른쪽 위에 피 묻은 칼이랑 왼쪽에는 타자기가 그려져 있었다^^ 원작 소설인 《 The Right Sort Of Man》을 검색해 보니 그 표지도 예쁜데 개인적으로 한국판 표지가 더 예쁘게 나온 것 같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를 배경으로 하는 이 소설은 주인공인 그웬과 아이리스 두 여자의 결혼 상담소에서 시작되는데...^^

 

 

결혼상담소? 요즘 결혼상담사는 자격시험까지 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결혼정보 회사, 재혼정보 회사, 해외결혼 상담소 등 분야도 세세히 나누어져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해외에서 한국으로 결혼이민을 오는 많은 가정의 여자분들이 결혼정보 회사를 통해 들어온다. 그만큼 결혼 상담사의 역할이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옛날에는 인맥으로 혼례가 많이 이루어졌기에 마을에 연륜 있는 여성들이 중매쟁이로 나서곤 했다. 혼인이 잘 성사되면 좋은 옷 한 벌 얻어 입었던 시절을 생각하면 이제 산업화, 첨단화된 결혼상담소가 특별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두 주인공에게는 '바른 만남 결혼 상담소'를 통해 많은 커플을 안전하게 맺어주고 싶은 소망이 있었다. 두 사람은 각자 장점과 단점을 서로 보완하며 소중한 케미를 이어갔다. 먼저 귀족 출신의 그웬은 사랑하는 남편을 전쟁으로 잃는다. 얼마나 충격이 컸으면 정신과 병동에 감금되었고 나중에 집으로 돌아왔을때 이미 사랑하는 아들의 양육권은 시어머니에게 넘어가있었다. 아들과 함께 있어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시어머니의 집에 들어가 생활하게 된다. 시어머니는 귀족 가문의 여자로 그웬을 비정상이라고 생각하여 정신과 상담을 꾸준히 받도록 강요한다. 물론 결혼 상담소를 차린 것에도 크게 반대했다. 

 

 

 

아이리스에게도 전쟁은 큰 상처만 남았다. 그녀는 비밀스러운 면이 많았다.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으나 혼인관계는 아니었다. 정부기관 쪽 사람들과 비밀스러운 인연이 많았으며 이들은 위기에 처한 아이리스를 가끔 도와주기도 한다. 자유분방하며 걸크러쉬적인 매력의 소유자 아이리스. 물론 당대에는 두 여자다 이런 좋은 면모를 인정받지 못하고 비난당한다^^ 두 사람의 서사를 통해 전쟁 후 당시 사람들이 각자의 상처를 스스로 보듬으로 살아내는 시대상도 엿볼 수 있다. 이렇게 심각한 트라우마를 상담을 통해 치료받는 시스템이 당대에는 없었으니 더욱 안타까운 일이다.

 

 

 

 

안타깝게도 이들의 아름다운 고객 미스 라살이 피살된 채로 발견된다. 문제는 용의자가 이 결혼 상담소에서 소개받은 남자 디키 트로워 라고 한다. 만약에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들의 결혼상담소는 살인자를 소개해 준 것이나 다름없고 앞으로 이들은 결혼상담소를 더 이상 할 수 없을게 분명했다. 그웬은 트로워를 찾아가 면회하고 그가 범인이 아닐 거라는 확신이 생긴다. 이후 트로워를 구제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힘을 쓰는데.....

 

 

 

 

트로워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많은 난관을 만난다. 두 여자는 서로 연대하기도 하지만 가끔 대화에서 티격태격 서로의 단점을 꼬집기도 한다. 인상 깊었던 점은 대화가 서로 기분 나쁘게 끝날 것 같은 분위기였는데도 쿨하게 마무리하기도 하는 부분이었다. 귀족 여성과 자유분방한 미혼의 여자. 두 사람은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서로 의견을 맞춰나가는 부분이 흥미로웠다.

 

 

 

 

영미소설 특유의 복잡한 서사, 길게 늘어지는 설명 없이 담백하게 서술되어서 가독성이 좋았다. 마지막에 범인이 누굴지 궁금했는데 예상외의 인물이었다. 아... '집착'을 사랑이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왜 이렇게 많을까? 사람에게 기대고 힘들 때 적당히 의지하는 것 이상으로 도를 넘는 사람들. 역시 인간관계 특히 남녀관계는 쉽지 않다.

 

 

 

 

흥미진진 오싹한 이 소설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서술된 역사소설, 역사 미스터리물이다. 개인적으로 역사 추리물 정말 좋아하는데 과연 평단의 극찬을 받을 만한 소설이라 생각한다. 소설의 끝에서 뭔가 나중을 암시하는 듯한 문장이 있었는데 반갑게도 이 소설은 시리즈로 출간 예정이라고 한다. 작가는 이미 2, 3권을 완결했다고 하니 번역본이 빨리 나오길 기대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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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1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