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디자이너, 미래가 찬란한 너에게』
글, 그림 박민지/ 크루(펴냄)
이 책은 전공자이자 실무자인 디자이너 박민지 님의 생생한 직업 소개 책이다. 디자이너라는 직업이 주는 이미지? 단정하고 세련된, 그러면서 늘 유행과 감각에 민감한, 해외 출장은 기본이고 영업력을 바탕으로 늘 사람을 만나는 직업이라는 생각을 했다.
어릴 때 우연히 광고에서 본 한 장면을 통해 아이는 패션 디자이너를 꿈꿨다. 멋진 여자가 되기 위해서는 파리에 가야 했고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것이 직업이 되었고 꿈을 이룬 저자. 한 편 부러운 삶이었다. 고생스럽고 박봉이라는 이미지로 인해 주위에는 디자이너를 추천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18년 동안 일을 하면서 회사를 2번 옮겼고 브랜드 3개를 경험했다. 물론 수십 번 이직을 한 디자이너도 있다.
저자가 말하는 패션 디자이너의 세계는 과연 어떤 것일까?
우선 '무'에서 '유'를 창조해내는 실천력이 가장 먼저다. 매정에 들어갈 작품은 이미 6개월 전에 스케치 되어야 한다니 지금 같은 봄에는 이미 다가올 가을의 옷을 디자인하고 있을 것이다. 의, 식, 주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이자 필요조건이다. 의생활이란 실용적인 기능 뿐 아니라 나를 표현하는 수단이다. 디자이너라는 직업은 드라마나 영화에서 수없이 회자되었기에 어느 정도 고정 이미지가 있다.
한 벌의 옷이 탄생하여 내 손에 오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며 어떤 사람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협업을 하는지 디자이너가 갖춰야 하는 소양은 어떤 것인지 상세히 서술된다.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어떤 학과를 선택해야 하는지 채용면접부터 실무까지 먼저 길을 간 분야의 선배로서 상세한 조언도 잊지 않는다.
학생들을 만나다 보니 주로 진로에 대한 관심이 많다. 공부 쪽으로 진로를 정한 친구들이 갑자기 고등학교에 가서 진로를 바꾼다는 말을 할 때가 있다. 특히 미술, 음악, 디자인 등 예술 쪽은 모르는 분야라 난감할 때가 있다. 물론 저자처럼 어릴 때 꿈을 실현하면 좋겠지만, 중간에 진로나 희망 직업은 수없이 바뀌기 마련이다^^ 패션 디자인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 뿐 아니라 학부모, 지도 교사까지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물론 디자인 실무자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오늘보다 내일 더 빛날 청소년들에게
출판사 협찬도서를 읽고 쓴 주관적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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