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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모집]『처음읽는 중국사 & 처음읽는 인도사』 | 서평단 모집 2018-12-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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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스트 처음읽는 역사 시리즈 : 처음읽는 중국사 & 처음읽는 인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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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민족이 어울려 만든 파란만장한 대륙의 역사,

한국인의 눈으로 읽는 입체적인 중국사!


세계 제2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한 중국은 동아시아 문명을 이해하는 중심이자, 우리의 미래와 깊숙이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중국의 역사에 대해 그다지 잘 알지 못한다. 세계사의 일부로 혹은 한국사의 부수적인 지식으로 배우는 데 그쳐왔기 때문이다. 더욱이 중국의 근현대사를 제대로 알 기회는 더 없다 보니 신비한 혹은 모호한 이미지의 중국을 떠올릴 뿐이다. 

《처음 읽는 중국사》는 중국 대륙에서 문명이 일어나기 시작한 때부터, 온갖 지혜의 각축장이 되었던 춘추·전국 시대와 거대한 제국을 통일하면서 국가 시스템을 정비한 진, 최고의 문화 수준을 일구었던 수와 당을 살펴보고, 아울러 오랑캐로 치부되었던 유목 민족의 역사도 상세히 살펴보면서 중국사가 한족과 유목 민족이 어울려 만들어 낸 역사임을 보여 주고자 했다. 나아가 공화국을 꿈꾸었던 중화민국과 사회주의의 이상과 현대화를 함께 실현해 온 중화인민공화국까지 현대사를 비중 있게 다루어, 현재의 중국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그들이 꿈꾸는 미래는 어떤 것인지 함께 고민해 볼 수 있게 서술했다. 중국사를 입체적인 시각에서 일별하고자 하는 독자에게 소중한 첫걸음이 될 것이다.



1. 현재의 중국을 이해하는 열쇠로서의 중국사 읽기

- 현재의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 역사에 묻다


이 책은 무엇보다도 ‘현재의 중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라는 문제의식을 중심에 두고 중국의 역사를 기술했다. 그러다 보니 현재의 중국, 중국인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가까운 역사인 개혁개방 40년, 신중국 70년의 현대사, 중국의 근대 체험을 보다 상세하게 다루게 되었고, 그들 삶 깊은 곳에 오랫동안 자리 잡은 전통의 목소리를 추적하는 방식으로 전근대사를 다루게 되었다. 

세계사나 한국사 속에서 그 부분으로서 중국의 역사를 접한 일은 있지만, 중국사만을 따로 배운 일이 없는 대다수의 독자에게 ‘처음 읽는’ 중국사라면 무엇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웃인 중국인, 그리고 중국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집중해야 한다. 이 책은 그 점에서 분명한 문제의식을 견지하며 서술되었기에 중국사를 처음 접하는 독자들에게 가장 적절한 입문서이다. ‘현재의 중국’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사회주의 시장 경제 체제, 비약적인 성장, 세계 경제의 새로운 중심, 다민족 국가, 중화주의와 애국주의, 남북한 사이의 중국, 동아시아의 비중 있는 구성원으로서의 중국 등의 이미지가 입체적으로 이해되도록 펼쳐진다. 



2. 다양한 민족이 만들어 낸 대륙의 파란만장한 역사

-한족, 몽골족, 만주족 등 다양한 민족이 경쟁하면서 어우러진 대륙의 역사를 조화롭게 살펴보다


《처음 읽는 중국사》는 현재 중국 민족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한족을 중심에 놓고 변방을 오랑캐로 묘사하는 기존의 중국사 서술을 탈피해, 다양한 민족이 각기 약진했던 시기의 특징을 객관적으로 그리고자 했다. 세계 제국을 건설했던 몽골족이나, 강력한 근대 국가의 기반을 마련한 만주족, 중국사의 여러 국가 발전에 다양한 자극을 주었던 여진족 등의 역사를 한데모아 한족과 더불어 그들 전체를 중국사의 큰 흐름으로 파악했다. 이를 통해 한족과 유목 민족이 서로 별개의 역사를 가진 것이 아니라 중국 대륙을 놓고 서로 커다란 영향을 주고받은 운명 공동체임을 이 책을 통해 전하고자 했다. 



3. 최근의 근현대사까지 생생히 기록한 중국사

-중국의 과거뿐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내다보다


학교에서 배우는 역사교육에서는 청나라 이후 중국의 근현대 역사가 매우 소략하게 다루어지고 있고, 시중에 나와 있는 대부분의 중국사 책은 근현대사를 다루지만 천안문 사태(1989년) 이후 최근의 역사를 거의 다루고 있지 않다. 하지만 중국 근현대사는 말할 것도 없고, 천안문 사태 이후 20여 년의 역사도 현재의 중국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특히 이 책을 집필한 역사교사들은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의 중국에 대한 이해가 취약하고 편견에 사로잡힌 것이 많음에 주목했다. 땅덩어리가 넓고 인구가 많은 나라, 메이드인 차이나의 나라 등 청소년들이 그리고 있는 중국의 이미지가 너무 협소한 것이다. 이는 중국 현대사에 대한 교육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은 것과 관련이 있는데, 이런 한국의 역사교육 현실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교양서로서 중국의 근현대사의 비중을 40퍼센트 가까이 담은 이 책은 가히 혁신적이라 할 만하다. 

아울러 특정 입장에 치우쳐 서술하기보다는 중국인들이 어떤 꿈을 가지고 중화인민공화국을 건설했고, 그 안에서 있었던 실패와 갈등, 성공을 가감 없이 그려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이웃이면서도 멀게 느껴졌던 중국의 현대사를 생생하고 친근하게 만날 수 있다.     



4. 한국인의 눈으로 본 중국의 역사

-중국사, 나아가 동아시아 차원에서 한국을 보다


한국인이 중국사를 아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방대하고 역동적인 중국의 역사와 문화, 생활상을 흥미로운 이야기로 소개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국사를 접하면서 우리를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국을 동아시아 차원에서 체험하고, 중국사의 전개 속에서 한국, 한국인을 되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외국의 시각을 그대로 되풀이하지 않고, 현직 교사로 재직하면서 학생들에게 중국사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를 고민한 필자들이 한국인의 주체적인 시각을 잃지 않으면서 중국의 독자적인 특징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집필했다.  



다양성과 통합성을 지닌 신비의 나라, 인도를 만나다

인도는 오랜 역사를 품고 끊임없이 역동적으로 변화 발전해 오며 오늘에 이른 매혹의 나라다.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경합을 벌여 자주 전쟁을 치르기도 했지만, 평화를 지키며 공존하며 살아온 거대한 아대륙의 핵심이었다. 이러한 인도가 우리에게는 종교, 카스트제도, 영국의 식민지 등의 단편적인 이미지로 오랫동안 기억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베일에 가려졌던 인도를 벗기고, 인종, 언어, 종교, 계층 등 셀 수 없을 만큼의 다양성과 다원성을 자주적으로 통합해 온 아대륙의 역사를 만나러 떠나자.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이러한 인도인의 삶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앞으로 더 커질 인도의 가능성을 가늠해 보고 세계 속에서 우리와 공존해야 할 인도를 또렷이 그려 볼 수 있을 테니.



1. 인도의 다양성과 통합성에 주목하자  

-베일을 벗기고 진짜 인도의 얼굴을 만나다


‘인도’ 하면 불교, 힌두교, 카스트제도, 갠지스 강 등이 먼저 떠오른다. 언젠가부터 신비함으로 다가와 수많은 사람이 배낭여행을 떠났으며, 요즘에는 수학과 IT가 발전한 신흥 강국의 이미지가 덧붙여졌다. 이처럼 인도에는 여러 이미지가 있지만, 인도에 대해 일반인이 쉽고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텍스트는 드물었다. 알고 보면 정말 매혹적인 나라, 깊은 역사 속에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했던 역동의 나라가 바로 인도이다. 

인도는 청동기 시대에는 세계 최고의 도시 문명을 만들었고, 고대에는 마우리아, 굽타로 대표되는 제국이 불교, 힌두교 등을 바탕으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다. 200년 동안 영국의 식민 지배를 받는 인고의 시간도 있었으나 스스로 힘으로 독립을 쟁취했고, 통일국가를 이루지는 못했지만 정치적으로 세계 최대의 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하여, 최근에는 경제적으로 성장 가능성이 가장 큰 나라로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의 다양성은 수많은 이민족이 모여 인도의 문화에 자신들의 문화를 덧붙여 복합적으로 발전해 온 산물이며, 때때로 이는 인도인에게 걸림돌로 작용했지만 이들은 이를 통합하며 끊임없이 발전해 왔다. 우리는 이 책에서 베일에 가려져 있던 ‘진짜’ 인도의 모습을 숨김없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2. 근현대사까지 생생히 기록한 한국인을 위한 인도사

-인도의 과거뿐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내다보다


인도에 대해 우리가 아는 지식은 매우 적다. 교과과정에서 다루는 세계사 중 인도가 포함된 남부아시아사는 극히 적은 분량이며, 그 내용도 종교, 카스트제도 등을 평면적으로 바라보는 데 그친다. 또한, 전근대 위주이며 근현대에 관한 내용은 매우 부족하다. 영국의 식민 지배, 간디와 네루가 이끈 민족운동과 제2차 세계대전 후 종교 문제 때문에 인도와 파키스탄으로 분리 독립했다는 사실 몇 줄을 덧붙이는 것이 전부다. 

이에 이 책은 인도의 어제와 오늘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한 본격적인 역사서로 기획되었고, 인도사를 처음 접하는 한국인에게 초점을 맞춰 집필했다. 낯선 공간과 익숙하지 않은 사건들로 구성된 다른 나라의 역사를 쉽고 친절하게 소개하기 위해 해당 국가의 자연환경을 충분히 머릿속에 그릴 수 있도록, 필요한 곳마다 적절하게 역사 지도를 배치하여 공간에 대해 이해를 높였다. 또한, 사료를 바탕으로 역사적 인물과 주요 사건들이 생생하게 살아나도록 이야기식 구성을 도입하여 익숙하지 않은 사건들을 그려 낼 수 있게 하였다. 이 책이 해당 나라에 대한 첫인상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 나라를 만들어 온 사람들의 삶과 문화에 대해 따뜻한 시선과 함께 냉철한 역사적 비판도 잊지 않았다.

한국과 인도는 언뜻 접점이 없어 보이지만 역사적으로 오래전부터 서로 교류해 왔으며, 근현대에 이르러서는 강대국에 의한 식민의 아픔과 민주화 과정에서 독재와 민주화 쟁취라는 비슷한 역사적 경험도 있다. 우리 역사와 비교하며 읽는 맛도 있을 것이다. 2000년대 들어 더욱 진정한 동반자가 되기 위해 두 나라는 정치·경제는 물론, 철학·예술·교육 등에서도 풍부하게 교류하고 있다. 세계가 주목하는 인도를 우리가 주목해야 할 이유는 너무도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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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사적인 글쓰기 수업

이상원 저
니케북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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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음이 좌절이 되어버린 시대, 여전히 희망을 이야기한다!

이 책은 서울대학교에서 12년 동안 ‘인문학 글쓰기’와 ‘말하기와 토론’ 수업을 진행했던 선생이 만난 학생들의 이야기다. 학생들의 글은 과제물로 제출된 것들이지만 매우 사적이고 내밀한 내용을 담고 있다. 학생들의 글과 말을 접하며 선생은 자연스럽게 자신의 젊은 시절과 살아온 날들을 뒤돌아본다. 때로는 학생들의 생각과 경험을 이해하고 공감하고 때로는 비판하고 조언한다. 그러는 사이 선생은 “세상을 배우고 인생을 공부”한다. 

직접 인용된 학생들의 글에는 이 시대 청춘들의 고단하고 힘겨운 삶이 드러난다.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살이를 하는 학생은 고시원 생활의 고충을 이야기하며 “샤워 부스 안에 서서 사방에서 흘러들어오는 물과 거품을 보고 있자면 인생에 회의감이 들었다.”라고 털어놓는다. 가족은 전혀 돌보지 않으면서 폭력적이기까지 한 아버지가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자신의 길을 꿋꿋이 찾아가는 학생도 있다. 어떤 학생은 인턴으로 들어가 죽기 살기로 일을 하며 회사가 요구하는 것은 무엇이든 들어주어야 하는 현실에 갈등하기도 한다. “여자로 태어나서 미안했다.”는 여학생, 남자친구와 함께 즐기는 성관계지만 임신에 대한 부담은 오롯이 자신만의 몫이라며 젠더 간의 벽을 실감하는 여학생도 있다.

하지만 그들은 문제 제기로만 그치지 않는다. 기성세대를 대표하는 부모의 이중적 잣대와 윗세대의 가치관을 비판하는 동시에 이해하려는 노력도 보인다. 정치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의견 충돌을 해결해 보고자 엄마와 서면 대화를 시도하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자신이 베트남 전쟁 종군기자의 입장이 되어 기성세대가 살았던 시대와 사회적 상황을 경험해 보려 애쓰기도 한다. 그리고 “현재 부모님이 보이는 모습이 개인적 단점이나 한계라기보다 우리 현대사가 반영된 결과물임“을 인식한다. 그 시대를 살아온 윗세대와의 갈등을 시대적 상황에 의한 생각과 가치관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피할 수 없는 문제이며, 그 모든 차이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의 “자식을 향한 사랑은 한결같다.”고 끝을 맺는다.

젊은이들의 생각이 담긴 글을 읽고 난 선생도 할 말이 있다. “홧김 비용”이라며 버스를 타도 충분한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택시로 등교하는 학생, 점심 한 끼 값보다 비싼 커피를 마시고 값비싼 브랜드에 돈을 투자하는 행위 등을 선생은 이해하기 어렵다. 가능한 한 아끼고 절약해서 미래를 대비해야 한다는 교육을 받은 기성세대에게 학생들의 그런 불필요한 사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다. 선생이 살았던 고도 성장기에는 아끼고 절약해서 돈을 모으며 그만한 보상이 뒤따랐지만 지금 세대에게는 아무리 허리를 졸라매도 생활이 더 나아지리라는 확신이 없다. 선생은 결국 “일상에서 스스로가 정해두는 한계인 소비한계 스트레스를 일시적으로 깨뜨림으로써 다른 스트레스를 일부 해소하게 되는 모양”이라고 이해한다. 

그 밖에도 수업시간에 다루는 주제는 행복한 삶에서부터 가족과의 갈등, 가정 폭력, 취업문제, 학점은 과연 공평한가, 세상의 가치와 도덕적 가치가 충돌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등 글감의 범위가 매우 넓고 다양하다. 이 책에 담긴 학생들의 말과 글, 생각은 젊은이들에게는 공감을, 기성세대에게는 이해의 문을 열어 줄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면, 현실이 너무나 불공평하고 암담해 보이는 상황에서도 ‘젊음은 여전히 희망과 동의어’라는 생각에 안도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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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몸이 세계라면

김승섭 저
동아시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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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도서는 예스24 '오늘의 책'에 선정된 주목 신간입니다. 새로 나온 좋은 책을 빠르게 받아 읽으신 뒤, 양질의 리뷰로 독자들에게 도움을 주실 리뷰어 분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책을 사랑하시는 예스블로거 분들의 많은 신청 부탁 드립니다. 앞으로도 리뷰어 클럽을 통해 오늘의 책에 선정된 좋은 신간들을 만나 보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몸을 둘러싼 지식의 사회사

전작에서 질병의 사회적 측면을 다룬 김승섭 교수가 이번에는 의학 지식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고찰했다. 의학도 다양한 이해 관계가 경합하면서 만들어진다. 책은 몸을 둘러싸고 벌어진 치열한 담론을 소개하는 한편, 권력에 휘둘리지 않는 올바른 인식의 가능성을 고민했다.

 

지식의 전쟁터가 된 몸에 대하여
지식의 최전선에서 몸을 둘러싼 지식을 질문하다
1,120편의 논문 검토, 300여 편의 문헌 인용, 
20년의 공부를 전작으로 집필하다!

1,120편의 논문을 검토하고, 300여 편의 문헌을 구체적 근거로 삼았다. 1348년 프랑스 국왕 필리프 6세의 지시로, 파리 의과대학 교수가 쓴 흑사병 원인에 대한 보고서부터 암 치료에 영향을 주는 세포 내 수용체가 사회제도의 영향으로 변화한다는 최신의 논문까지. 시대와 공간을 횡단하며 지식의 최전선에서 우리 몸을 둘러싼 지식의 경합과 지식인들의 분투를 담아냈다. 신간 『우리 몸이 세계라면』은 2017년 『아픔이 길이 되려면』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고려대 보건과학대학 김승섭 교수의 신작이다. “인간의 몸은 다양한 관점이 각축하는 전장”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은 지식의 전쟁터가 된 우리 몸에 대하여 다루고 있다. 몸을 둘러싼 지식의 생산 과정에 대해 말하면서, 어떤 지식이 생산되고 어떤 지식은 생산되지 않는지, 누가 왜 특정 지식을 생산하는지, 우리에게 필요한 지식을 만들기 위해 ‘상식’이라 불리는 것들에 질문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말하고 있다. 

전작 『아픔이 길이 되려면』이 10년간 김승섭 교수가 언론 매체를 통해 소통한 글들을 엮은 것이라면, 신간 『우리 몸이 세계라면』은 지난 20년 동안 의학과 보건학을 통해 공부해온 몸과 질병에 관한 주제들을 ‘지식’에 방점을 찍고 새로 집필한 책이다. 방대한 자료를 검토했고, 그것들을 저자 특유의 정갈한 언어로 담아냈다. 과학과 역사의 사례, 현대의 여러 연구를 망라하며, 사회역학자의 글답게 데이터를 근거 삼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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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모집]『아름다운 것은 자꾸 생각나』 | 서평단 모집 2018-12-1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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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것은 자꾸 생각나

신현이 글/김정은 그림
문학동네어린이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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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 기쁨들을 꼭 붙잡아야만 해!
작은 목소리의 힘, 신현이 동화 『아름다운 것은 자꾸 생각나』

겨울의 찬 기운을 발갛게 덥혀 줄 신작 동화가 출간되었습니다. 신현이의 중학년 장편 『아름다운 것은 자꾸 생각나』. 비와 잉어, 신발 없는 방, 병원, 받아쓰기, 소나무, 사랑을 식혀 주는 탕약이 등장하는 이 동화는 우리가 한 번도 읽어 본 적 없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사려 깊은 문장들이 불러 주는 이름들을 찬찬히 짚어 가다 보면 우리는, 우리를 정말로 움직이는 것은 크고 강한 무언가가 아니라, 고양이의 털처럼 가볍고 빗방울처럼 아주 작은 것들이라는 사실과 마주하게 됩니다. 또한 그것들은 눈에 잘 보이지 않거니와 쉽게 달아나 버리기에, 손끝에 힘을 주어 꼭 붙들어야 한다는 것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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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모집]★파울로 코엘료★『히피』 | 서평단 모집 2018-12-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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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피

파울로 코엘료 저/장소미 역
문학동네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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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허용된 자유의 도시 암스테르담에서 네팔 카트만두까지…

무지개처럼 다양한 동반자들과 함께하는 오색찬란한 히피 여행


국경 검문소를 무사히 지난 그는 암스테르담의 중심 담광장으로 향한다. 그리고 그곳에서 우연히 카를라라는 네덜란드 여자를 만난다. 일상의 권태와 절대 고독에 지쳐 로테르담을 떠나 암스테르담까지 온 카를라는 더 먼 곳으로 떠나기 위해 마법 같은 모험에 함께할 여행의 동반자를 찾고 있다.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지만 속마음을 다 드러내지 못하고 여행 내내 닿을 듯 닿지 않는 두 사람의 관계는 소설에 묘한 긴장감을 더한다. 


파울로와 카를라는 스스로를 ‘신의 아이들’이라고 소개한 이들을 따라가 ‘비틀스’ 멤버 조지 해리슨이 귀의했다는 종교의 신도들을 만난다. 그리고 파울로는 거리에 나가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그 신도들의 행렬에 잠시 함류하고, 마약 소굴로 알려진 ‘해 뜨는 집’에 들어갔다가 독일까지 마약을 운반해주면 5천 달러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기도 한다. 하지만 파울로는 이 년 동안 더 여행할 수 있는 돈의 유혹을 뿌리치고, 무언가에 이끌리듯 카를라와 함께 네팔에 가기로 결심한다. 


파울로와 카를라는 마침내 암스테르담에서 네팔 카트만두까지 단돈 70달러에 데려다주는, ‘매직 버스’라 불리는 저가 버스에 몸을 싣는다. 버스 안에서 두 사람은 평행현실을 탐구하는 아일랜드 청년 라이언, 남아프리카 분쟁지역에서 수많은 환자를 치유하다 성직자의 꿈을 꾸게 된 영국인 의사 마이클, 파울로의 트라우마를 보듬어주는 인도인 운전기사 라훌, 68혁명의 혼돈을 벗어나 진정한 삶의 가치를 찾아온 프랑스 부녀 자크와 마리 등 수많은 사연을 가진 인물들을 만난다. 그리고 이들은 세상이라는 진실한 교실 위에서 각자의 이야기를 통해 서로의 스승이 되어주고, 서로를, 그리고 마침내 ‘나 자신’을 발견해간다. 낡은 통학버스를 개조한 차 안에서 모두들 불편한 자세로 잠을 자고, 히피들을 무조건적으로 혐오하는 세력에 위협을 받기도 하지만, 그들은 새로운 도시의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며 각자의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마법 같은 인생의 진리를 깨닫는다. 


파울로와 카를라를 중심으로 시작된 소설은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여행길에서 만난 사람들의 다채로운 이야기로 곁가지를 더하며 더욱 풍성해진다. 70년대 히피 운동을 누구보다 생생하게 체험한 작가는 ‘매직 버스’에 오르게 된 여행자들의 사연들을 각 장章마다 펼쳐놓으며 아프리카대륙의 오랜 종족분쟁, 프랑스의 68년 5월 혁명의 태동과 확산, 군부 독재, 미국과 러시아 양국간의 냉전 등 그 시절의 역사, 정치적 상황들을 선명하게 묘사해낸다. 소설의 외형은 유럽에서 아시아로 향하는 비교적 짧은 여정이지만, 파울로 코엘료는 독자의 마음을 울리는 특유의 명문장들을 작품 곳곳에 배치하면서도 남미와 아프리카 등 전 세계의 길고 긴 근현대사를 조화롭게 아우른다. 그리고 『히피』는 세계 곳곳에서 여전히 보이지 않는 전쟁이 한창인 현재, 성장지상주의의 사회에서도 자기 자신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며 평화를 꿈꾸는 우리 시대의 새로운 히피들을 위한 해독제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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