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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긴밤을 함께할 당신에게 | 리뷰 2022-05-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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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긴긴밤

루리 글,그림
문학동네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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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의 추천으로 첫 동화책을 샀다. 동화라는 말에 큰 기대는 없었는데도, 첫문장부터 취향이라 첫페이지를 펼쳐놓고 한참을 들여다봤던 것 같다. <긴긴밤>은 어린이들을 위한 책이지만 어른들을 위한 동화에 더 어울리는 글이라고 생각했다. 아이들이 이해하기에는 다소 추상적인 은유가 많아 보였고, 디테일하게 심어둔 작가의 의도는 어른도 주의 깊게 읽어야 알아볼 수 있는 것들도 있다. 

 

아빠가 둘인, 연인 관계인 두 펭귄아빠를 둔 아기 펭귄과 노든의 여정을 함께 하면서 자연스레 가족이란 무엇일까에 대해 진지한 고찰을 하게 되었다. 작가가 어디까지 의도했는지는 몰라도 이들의 모습은 '정상 가족'의 모습을 비껴나간 '대안 가족'의 형태로 보였으며, 서로 종을 너머선 사랑을 나눈다는 점에서는 포용력과 다양성에 대한 이야기로도 느껴졌다. 

 

노든은 아기 펭귄을 통해 인간에 대한 분노를 극복한다. 그가 인간을 용서했다고는 감히 말할 수 없으나, 그를 불같이 집어 삼키던 분노와 삶의 유일한 목적으로서의 복수는 아기 펭귄과의 여정에서 어느덧 희미해져간다. 그에게 아기 펭귄은 다시 삶의 아름다움과 가족의 따스함, 사랑에 대해서 일깨워준 존재였다. 아기 펭귄은 펭귄 부모 대신 노든에게서 부모와 친구의 사랑을 전해받았다. 아기 펭귄은 노든과의 여정에서 '이름조차 필요하지 않을' 만큼 충분한 사랑을 받았다. 

 

아기 펭귄에게는 이름이 필요하지 않다. 그가 어딜 걸어가든, 그의 걸음걸이, 그의 부리나 날개 모양, 그의 목소리 하나하나를 통해 그를 찾아낼 수 있는 노든이라는 존재가 있기 때문이다. 이름이라는 명칭에 가두지 않고서도 그는 노든에게 있어 '유일한 존재'이다.  

 

이 이야기 속에서 긴긴밤을 함께 해주었던 수많은 얼굴들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그중 몇몇과는 멀어졌고, 아직도 몇몇과는 긴긴밤을 함께 보내며 살아가고 있다. 나와 함께 그 긴긴밤을 같이 보내준 모든 사람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다. 우리는 긴긴밤을 함께 보냈고, 이름조차 필요하지 않을 만큼 충분한 사랑을 서로 나누었으며, 그러한 존재가 되어 주어서 고맙다는 말을 이 책을 통해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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