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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에 진심인 이들을 위한 인문학 밥상 | 리뷰 2021-12-01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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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음식을 공부합니다

주영하 저
휴머니스트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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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면, 아이스크림, 막걸리, 불고기, 두부, 평양냉면, 배추김치, 잡채, 전어, 떡국, 비빔밥, 짜장면 12가지는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하고, (그게 옳은 지식이든 아니든) 유래나 그 국적에 대해 나름 답들을 할 수 있는 음식이라고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생각했다. 저자가 여러 자료와 역사적인 추측을 통해 들려주는 이야기는 그동안 음식에 대한 정보를 진위 여부 상관없이 그냥 수용해오고, 그에 대한 의문을 왜 품지 못했을까라는 반성을 하게 했다.

 

 

  이웃 국가의 "김치는 우리 것'" 발언에 어느 분이 "김치 냉장고도 없으면서.."라고 댓글을 다신 것이 참 기억에 남는다. 특정 용도를 위해 기업들이 가전을 만들고 집집마다 보유하고 있는 것처럼 김치는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우리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런 상황을 보니 지금 많이 이용하고 먹고 있으니까 우리 것이라는 주장보다 그 역사와 제대로된 요리법의 차이를 알아야 하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그때 들었다. 이 책 음식을 공부합니다는 그래서 제목이 제일 먼저 와 닿았던 것 같다.

 

 

  저자분께서 음식인문학자셔서 그런지 책에서 언급되는 참고서적이나, 특정 학자의 주장 등은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기에는 무거움이 있었다. 저자가 말하는 유래나 어원 등에 대해서도 기존에 알고 있던 것과 너무 다른 것도 많아서 혼동이 오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 의견도 있고, 이런 역사적인 사실이나 배경도 있구나를 알아가면서 기존에 알고 있던 것에만 갖혀져 있던 음식에 대한 시야가 조금 더 넓어질 수 있었다.

 

 

  문헌상 처음 언급된 잡채에는 당면이 없었다는 거, 전어는 가을을 제철로 당연히 회나 구이만 생각했는데 말려서 진상되었다는 거, 배추김치의 배추 종의 변화, 전국구 음식이 된지 얼마 되지 않은 떡국 등등 흥미로운 음식의 이야기가 궁금한 좀더 음식을 알고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권한다.

 

 

 

 

 


 

 

#음식을공부합니다 #주영하 #휴머니스트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리뷰이벤트

 

 

 [ (컬쳐블룸 이벤트 당첨되어)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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