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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이유 | 문학 2019-12-29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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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여행의 이유

김영하 저
문학동네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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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하고 싶어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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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24 2019년 올해의 책 1위에 선정되어 호기심에 읽게 되었다. 김영하 작가의 책은 처음 접하였지만 살인자의 기억법 영화는 본 적이 있었는데 원작 소설가라는 걸 알았다. 소설가여서인지 여행 에세이인데 단숨에 읽혀지고 재미가 있었다. 


대학 시절에는 여행동아리를 가입하여 활동할 정도로 여행에 대한 로망이 있었던 것 같다. 그 시절에 혼자서는 가지 못했지만 여럿이 함께라면 갈 수 있는 것이었다. 지금도 그 시절 함께 여행했던 친구들을 만나고 있는 것을 보면 여행이 주는 즐거움과 추억이 살아가면서 크다는 생각이 든다. 생활이 넉넉하지 않아서 시간이 여유가 안되서 여행을 가본 적이 별로 없지만 책을 읽으면서 여행의 필요성을 더 크게 느껴졌다. 


여행의 이유

1. 기대와는 다른 현실에 실망하고, 대신 생각지도 않던 어떤 것을 얻고, 그로 인해 인생의

   행로가 미묘하게 달라지고, 한참의 세월이 지나 오래전에 겪은 멀미의 기억과 파장을 

   떠올리고, 그러다 문득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조금 더 알게 되는 것, 생각해보면 나에게 

   여행은 언제나 그런 것이다. (P.51)

2. 상처를 몽땅 흡수한 물건들로부터 달아나기

  고통은 수시로 사람들이 사는 장소와 연관되고, 그래서 그들은 여행의 필요성을 느끼는데,

  그것은 행복을 찾기 위해서라 아니라 자신들의 슬픔을 몽땅 흡수한 것처럼 보이는 물건들로

  부터 달아나기 위해서다. (P.64)

3. 후회할 일은 만들지 말아야 하고, 불안한 미래는 피하는 게 상책이니 결국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미적거리게 된다. 여행은 그런 우리를 이미 지나가버린 과거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로부터 끌어내 현재로 데려다 놓는다. (P.82)

4. 그림자를 판 사나이 

   모두가 동등하고, 모두가 받아들여졌지만, 그것은 그곳에 '그림자'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

   한해서였다. 미국이라는 나라에 세금을 내고, 그 나라의 운명에 자기와 자기 가족의 미래가

   걸려 있는 사람들, 월스트리트에서 벌어지는 짓들이 자기 삶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믿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의 문제였다. 나와 같은 여행자는 떠나면 그뿐이었다. 

   여행자는 관찰하고, 기록하고 때로는 일시적으로 참여할 수도 있겠지만 결국은 떠나간다. 

   (P124)

5. 환대는 어떻게 갚아야 할까. 언젠가 읽은 여행기에서 나는 답을 발견했다. 저자는 북유럽을

 여행하던 중에 버스를 타게 되었는데, 그제야 지갑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한다. 

 당황하는 그녀 대신 현지인 할머니가 버스 요금을 내주었다. 나중에 갚겠다고 하자 할머니는 

 고개를 저으며, 자기에게 갚을 필요 없다, 나중에 누군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발견하면 

  그 사람에게 갚으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환대는 이렇게 순환하면서 세상을 좀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그럴 때 진정한 가치가 있다.  (P.147)

6. 노바디의 여행

   나이가 들면서, 점점 더 사회적으로 나에게 부여된 정체성이 때로 감옥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많아지면서, 여행은 내가 누구인지를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누구인지를 

   잠시 잊어버리러 떠나는 것이 되어가고 있다. (P.180)


2020년에는 가족여행을 가야겠다. 또 하나의 실천으로 이어지는 책을 만난 것 같아 기분 좋은 일요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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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문학 2019-11-04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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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동물농장

조지 오웰 저/도정일 역
민음사 | 2001년 0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동물농장을 통해 정치를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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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에트 시대의 사회주의 모델의 실패를 동물을 통한 우화 형식으로 풍자한 소설로 어떻게 독재체제를 형성하고 그러기 위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지 보여주는 소설이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어떠한가? 거짓 뉴스가 난무하고 골고루 잘 사는 것이 아닌 빈부의 격차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이것이 4.19 혁명을 피로써 일군 민주화 세대의 바랐던 모습일까? 언론의 거짓 선동, 국정원의 정치 개입 동물 농장의 내용과 너무나 흡사하다.

 

누구를 위한 정치인지 관심을 갖지 않으면 권력자의 의도대로 행동하게 되며 국민들은 피폐해질 것이다. 정치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할 이유가 이 책에 들어 있다.

 

P 26 동물들이 혁명을 통해 이루고자 했던 7계명

  1. 무엇이건 두 발로 걷는 것은 적이다.

  2. 무엇이건 네 발로 걷거나 날개를 가진 것은 친구이다.

  3. 어떤 동물도 옷을 입어서는 안 된다.

  4. 어떤 동물도 침대에서 자서는 안 된다.

  5. 어떤 동물도 술을 마시면 안 된다.

  6. 어떤 동물도 다른 동물을 죽여선 안 된다.

  7.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

 

동물들의 혁명 후 지도자로 올라선 나폴레옹은 점점 평등한 사회를 깨고 자신은 대통령이 되어 지배 권력이 되면 지배 권력을 유지하기 위한 작업들은 행하며 7계명을 어기기 시작한다.

 

첫 번째로 모든 동물은 평등한데 본인들(돼지와 개들)만 우유와 사과를 먹는다.

두 번째로 침대에서 자고 술을 마셔서는 안된다고 했는데 본인들만 침대에서 자고 술을 마신다.

세 번째로는 다른 동물을 죽여선 안된다고 했는데 본인들의 생각과 다르거나 적을 동조했다는 말을 하면

   처형을 하고 열심히 일하다 쓰러진 복서(말)를 말 도살업자에게 넘긴다.

네 번째로는 두 발로 걷는 것은 적이라고 했는데 돼지(나폴레옹) 일당은 두 발로 걷는 연습을 통해

   두 발로 걷게 된다. 인간과 돼지의 경계는 무엇인가.

 

돼지와 개들이 지배 권력을 통해 잘 살게 되는 동안 나머지 동물들(국민)은 일은 더 많이 하고 돌아오는 혜택은 적어지는 삶을 살게 된다. 무엇 때문에 혁명을 한 것인지 나중에는 이유도 잃어 버리면서 누구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지도 모르고 사는 복서의 마지막을 통해 생각할 대목이 많은 소설이다.

 

정치에 무관심하면 이 책에 있는 국민들처럼 정치 권력의 마음대로인 세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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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찾아 떠나는 라셀라스의 이야기 | 문학 2019-10-25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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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라셀라스

새뮤얼 존슨 저/이인규 역
민음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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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이 아무것도 없는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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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시니아의 넷째 왕자 라셀라스의 이야기로 새뮤얼 존슨의 계몽주의적 이성이 도달한 인생철학을 구현한 문학작품이다. 


김시현 작가 유튜브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모든 것이 갖춰져 있는 골짜기에 있는 왕궁에 사는 라셀라스는 물질적으로는 부족함이 없는 환경에 살고 있지만 행복하지 않다. 자유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진정한 행복한 인생이란 어떤 것인가'라는 근원적인 질문을 풀기 위해 인생의 다양한 양상을 탐색해 나가는 라셀라스 왕자 이야기이나 사용되는 단어나 이야기 진행 방법이 어렵게 느껴지는 책이었다. 그럼에도 계속 읽게 된 것은 삶에 대한 폭 넓은 관점이 존재해서 아니었을까? 마지막 장의 제목인 결론이 없는 결론에 이르렀을지라도....


P65 지식을 통해 궁극적으로 얻는 것 (시인이 라셀라스에게 한 이야기)

지식이 우리에게 기쁨을 가져다주는 수단 가운데 하나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사고를 풍부하게 하고 싶은 욕망이 모든 사람의 마음속에 자연스럽게 일어난다는 사실은 이를 증명하고 있지요. 한편 무지는 그야말로 아무것도 창출될 수 없는 결핍의 상태로, 말하자면 우리의 영혼이 뭔가 관심을 기울일 데가 없어서 그저 멍청하게 정체된 채 잇는 공허의 상태라 하겠습니다. 왠지는 모르지만 우리는 항상 뭔가를 배워서 알게 되면 즐거워지고 뭔가를 잊어버리면 속상해지지요. 따라서 배움의 자연스러운 결과를 방해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면 우리의 정신적 능력이 풍부해지는만큼 우리는 행복해지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싶습니다. 


P77 위대한 일을 성취하는 것은 힘이 아니라 끈기입니다. (이믈락이 라셀라스에게 궁궐을 탈출하기 위해 일을 하면서..)


P172. (페쿠아를 잃은 슬픔에 빠진 네카야 공주에게 이믈락의 위로) 

슬픔의 먹구림이 몰려와 우리 머리 위를 뒤덮을 때 우리는 그 먹구름 너머로 아무 것도 보지 못하며 그 먹구름이 영원히 걷히지 않을 것이라고 상상하곤 하지요. 하지만 어두운 밤에 뒤이어 밝은 새날이 찾아오는 것처럼, 슬픔의 암흑이 아무리 길어도 회복과 위안의 새벽빛은 틀림없이 밝아오기 마련입니다.


한 번 읽어서는 그 의미를 알기 쉽지 않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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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약속 | 문학 2019-09-2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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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돌이킬 수 없는 약속

야쿠마루 가쿠 저/김성미 역
북플라자 | 2017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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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감 있는 영화를 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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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잘 읽지는 않는데 YES24 동영상 책 소개를 보고 재미있을 것 같아서 읽어 보았다.


16년 전의 약속(교도소에서 출소하는 살인자를 죽여달라는)을 지켜야 하는 주인공의 상황과 약속을 지키라고 협박하는 보이지 않는 적과의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아주 재미 있게 읽었다.


결말로 갈 때까지 주인공을 압박하는 정체모를 범인을 추리하는 재미도 있었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에 재미있는 책 한 권 읽고 싶은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책 소개 동영상 : https://www.youtube.com/embed/wBy9KGvixP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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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은 아플수도 없는가? | 문학 2012-07-1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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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

이의수 저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12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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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다르게 가져가면서부터 마흔을 코 앞에 둔 나이에서 마흔의 무게에 대하여 접해 보기 위해 이 책을 들었다. 15가지의 에피소드와 저자의 주장을 제시하였는데 전반적으로 나에게는 공감은 가고 어떻게 보면 솔직한 얘기들이지만 인정하고 싶지는 않은 내용들이다. 어떻게 보면 회피하고 싶은 질문들을 적나라하게 파헤친 것으로도 보이지만 여전히 동감할 수 없기도 하다.

 

마흔이란 나이라고 이렇게 솔직하지 못해야 하는가. 너무나 비참하게 보고 있는 것은 아닌가.

 

15개의 에피소드는 대략 다음의 주제로 풀어 간다.

 

1. 친구

2. 직장에서의 나의 위치

3. 하우스푸어

4. 로또를 희망해야 하나

5. 주식 대박

6. 직장 생활 (계급이 쫄병이면 인생도 쫄병이냐)

7. 사직서

8. 자녀 문제 (가출)

9. 건강 관리

10. 과외비

11. 창업

12. 부부 간의 사랑

13. 부모님에 대한 사랑

14. 이혼

15. 군대 가는 자녀를 둔 아버지

 

각각의 주제들이 현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

 

가장 인상적인 구절은 직장 생활 문제에 대한 의견에서

 

"자존심보다 자존감을 갖자"

자존심의 사전적 의미는 남에게 굽히지 아니하고 자신의 품위를 지키는 마음이다.

자존감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어떠한 성과를 이루어낼 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이다.

아이들에게도 자존감은 평생을 살아가는 기본 토양이 되는 것 같다.

 

아플수도 없는 마흔이란 제목과는 다른 결론을 내고 싶다

아플 땐 아프다고 하고 슬플 땐 슬프다고 하고 행복할 때 행복하다 하는 마흔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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