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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 | 에세이 2022-02-08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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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안녕, 소중한 사람 (15만 부 기념 러브레터 에디션)

정한경 저
북로망스 | 202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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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소중한 사람 (15만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정한경 작가의 15만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책을 서평단 책으로 만나게 되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 소중한 사람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이라 할 수 있겠다.

 

[ 기준 ]

" 왜 고작 이런 걸로 서운해 해?

 

마치 서운함에도

서운해 할 수 있는 

'기준이 있는 것처럼, 

 

상대의 서운함은 

그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것처럼

이유를 따져 묻기 시작할 때

 

사랑하는 사람이

서운함에 마음 아파한다는 사실보다

그 이유가 더 중요해지기 시작할 때

 

관계는 틀어지기 시작해요

 

사랑하는 사람을 아프게 했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서운함을 안아 줄 이유는 충분합니다.

 

사랑한다면,

상대의 상처에 

자신의 기준을 강요해서는 안 됩니다.

 

나 자신을 돌아보게 만드는 문장이었다. 내 기준으로 상대의 상처를 판단하려고 했던 적이

많았던 것 같다. 아이와의 관계에서도 동일하게 해당되는 말일 것이다. 

아이가 상처받은 것에 대해 내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도 부모로서 아이에게 상처주는 행동일 것

이다.

 

소중한 사람, 관계에 대한 작가의 이야기가 나를 돌아보게 하는 책으로 사랑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좋은 책을 만나게 해 준 북로망스, 작가 정한경님, 예스24 리뷰어클럽에 감사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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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6        
노는 언니 박세리의 인생은 리치하게 | 에세이 2021-12-13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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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리, 인생은 리치하게

박세리 저
위즈덤하우스 | 2021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리치언니 박세리의 리치한 인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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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리 선수는 24년간 골프선수로 활동하다 은퇴를 했다. 운동선수가 은퇴를 하면 감독을

하거나 해설가를 하거나 방송을 하기도 한다. 박세리 선수는 이 모든 것을 다 하고 현재는 '노는

언니'에서 활동한다. 1998년 해저드에서 맨발로 샷을 성공시키며 우승을 한 장면이 각인되어 있

다. IMF로 시름에 빠진 국민들에게 박세리와 박찬호의 활약은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 데 큰 역할

을 했던 것 같다. 

박세리 선수의 인생 2막을 향한 도전과 리치한 삶에 대한 이야기가 책으로 나오게 되었다. 

어떤 일이든 결국 마음가짐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임하는 자세가 달라지는 것 같다. P.56

햇빛과 잔디 알러지가 있는 골프선수인데 힘든 것을 이겨낸 힘으로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는

의미이며 즐겁게 살고 싶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뭔가 하고자 하는 욕심과 의지를 놓지 않으면 어디로든 나아가게 된다. 이렇게 산다면 인생 3막,

4막, 5막.... 무한대로 살 수도 있을 것 같다. P.113

마음가짐에 따라 삶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새로운 일을 할 때는 그 시기가 언제든 초보의 마음으로 임해야 한다. 

과거의 영광을 지우고 리셋하는 것. 두 번째 삶을 계획하려는 사람들 모두에게 꼭 전해주고

싶은 말이다. P.134

인생 2막을 맞게 될 내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일 것이다. 

 

운동선수의 목표는 오직 하나,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운동선수가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

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지 라이벌과의 경쟁이 아니다.

내가 스스로 세운 목표를 달성했는냐가 핵심이다. P.170

인생은 결국 자신과의 싸움이다. 라이벌은 선의의 경쟁 관계에서 약간의 도움이 될 뿐

자신과의 경쟁에서 이기는 것이 핵심일 것이다. 

 

골프를 잘 치고 싶으면 반드시 프로 골퍼에게 레슨을 받으라는 것이다. P.218

운동을 잘하는 방법은 기본을 제대로 익히는 것과 꾸준한 연습니다. P.219

모든 운동의 기본은 자세일 것이다. 초기에 제대로 된 자세로 익혀야 나중에 기본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것이다. 

삶에서 마음가짐을 리치하게 갖는 중요함을 다시금 일깨워 준 책으로 운동선수를 꿈꾸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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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5        
유쾌한 결혼생활기 | 에세이 2021-11-24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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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두 개인주의자의 결혼생활

이정섭 저
허밍버드 | 2021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행복한 결혼 생활을 하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가 웃음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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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족 :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하면서 의도적으로 자녀를 두지 않는 맞벌이 부부를 일컫는 용어

 

책의 저자 이정섭님은 마케터로 일하면서 작가 브런치를 운영하고 있다.

저자 브런치 : https://brunch.co.kr/@munchi#articles

이 책은 결혼해서 비출산을 선택한 저자 부부의 행복한 결혼생활을 다룬 에세이다.

결혼과 부부 관계에 대한 나의 편견을 깨는 이야기 들이 많다. 

아이에 대한 생각, 각 방을 쓰는 데 대한 생각, 여행을 따로 다니는 데 대한 생각, 결혼에

대한 생각들이 그 동안 갇혀 있던 생각들에게 한 걸음 밖에서 볼 수 있는 여유를 만들어

주었다. 

 

무엇이든 함께 하고자 하는 생각에서 저자의 생각은 이렇다.

독립성과 사랑 중에 뭐가 먼저냐 묻는다면, 그 둘은 서로를 가능하게 해 주는 보완 요소라고

답하겠다. 사랑하기에 상대가 나와 별개로 누리려는 일상을 인정할 수 있고, 나 자신의 독립

적인 생활이 가능하기에 깊은 사랑을 키워 갈 여유가 생긴다. (P.26)

얼마 전 아이들과 보드게임을 같이 안 했다고 다퉜던 일이 새삼 떠오른다. 각자의 자유를 

보장해 줌으로써 더 깊은 사랑을 키워갈 수 있다. 그럼에도 아이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하고자 하는 마음도 여전히 있다. 다만, 그것을 이제는 잘 표현하고자 할 뿐.

 

헤어짐의 이유에 대한 저자의 생각

결혼을 한 번 밖에 못 해봤고, 이혼도 안 해 봐서 부부들이 왜 헤어지는지 모르지만, 어쩌면

그 헤어짐의 원인 중엔 변수 없는 삶에서 오는 '지루함'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을까.(P.45)

익숙함에서 오는 편안함이 있을 수 있고, 지루함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삶에서 변화를 주는

것은 뭔가의 새로움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것일 수 있겠다. 

 

늘 붙어있어야만 하나?

갈등 회피 차원이 아니라 각자의 시공간을 지켜 주는 것은 결혼생활에 큰 만족을 준다. 

독립적인 부부로 지내고서야 알게 됐다. 같이 있기 싫은 게 아니라, 같이'만' 있는 게 싫었다는

사실을.(P.101)

같이'만' 있는 게 싫었다. 생각해보면 각자의 생활을 존중하는 태도이기도 하겠다. 

사랑하다 보니 함께 하고 싶어 결혼을 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럼에도 모든 걸 같이'만' 

할 수는 없다. 사랑과 집착의 경계는 모호하다. 

 

소통에 대한 생각

귀로만 듣는다고 소통이 아니다. 상대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를 자세히 알아보려는 마음이 

진짜 소통이다. 소통이 돼야 남편과 아내 사이에 여유가 생기는 것이다. (P.163)

최근의 아내와의 다툼은 소통이 되지 않아서였다. 상대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보기보단

내 이야기만 하다 보니 소통이 되지 않았다. 소통이 되지 않으니 여유가 없어 상대를 이해하

지 못하고 계속 악순환이 되었던 것. 한참을 돌아 이제야 돌아보게 된다. 

 

결혼에 대한 생각

세상에 고유한 개인보다 중요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믿는다. 결합해 바뀌며 두 사람은 

서로에게 맞춰질지 모른다. 그리고 그 바뀐 자리에 더 이상 자신은 남아 있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런 점에서 결혼은 두 사람의 결합이 아닌 두 사람의 공존이다. (P.187)

15년을 함께한 아내에게 고마움을 느낀다. 결합이 아닌 공존하는 생활을 하도록 다짐해 본다. 

 

행복한 결혼 생활을 꿈꾸는 예비 청년들과 결혼 생활에서 지루함을 느끼는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결혼 생활을 다룬 책을 보다가 남편의 외도를 다룬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다시 보게 되었다. 

꽤 오래 지난 줄 알았는데 2020년에 본 드라마였다. 결과를 알고 보는데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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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4        
의료 정책과 건강한 삶에 대한 이야기 | 에세이 2021-05-12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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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포기할 수 없는 아픔에 대하여

김현지 저
다산북스 | 2021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포기할 수 없는 아픔을 놓지 못하는 저자의 따뜻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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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어른들이 병으로 병원에 입원하거나 진료를 받는 일이 많아지면서 의료인들의 이야기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얼마 전 보았던 [돌봄의 언어]는 영국의 간호사 이야기로 간호사로서의 

삶의 이야기였다면 [포기할 수 없는 아픔에 대하여]는 현직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전문의의 

의사로서의 삶의 이야기이면서 의료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어느 산업계에 있던 법의 테두리 안에 있다. 그래서 근본적인, 더 큰 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은

정치에 발을 들이게 되는 것 같다. 

김현지 의사도 의료계에 있으면서 근본적인 변화를 꿈꾸며 정치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저자가 꿈꾸는 세상을 향한 하나의 문장

'만인에게 성취 가능한 최선의 건강을 위하여'

 

책에는 여러가지 의료 관련 정책 이야기가 등장한다. 

< 첫번째 주제 : 죽음 >

 

* 임종을 앞두고 있는 말기 암 환자에게 가장 좋은 치료는 '환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를

   존중해주는 것'이다. 소중한 사람과 보내는 일상생활을 지킬 수 있도록, 얼마 남지 않은

   여생을 더 값지게 쓰는 방법을 의료진과 환자가 함께 설계해나가는 것, 그것이 환자를

   위한 치료이다. (P.29)

 

자신의 병에 대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환자 자신이어야 한다. 환자 가족이라고 해도

그 치료에 대한 고통을 감내하면서 삶을 유지할지, 치료에 대한 고통보다는 죽음에 시간을

당기는 길을 선택할 지는 환자 자신의 몫이어야 하지 않을까. 

각자의 가치관이 다르듯이 환자 자신이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요양병원에 잇는 환자에게 콧줄을 넣을지 말지'라는 의료 행위를 결정할 때, 그 결정은

  경제적 이유가 아니라 오롯이 '환자에게 최선이 무엇인가'라는 의학적 이유를 바탕으로

  해야 한다. 

 

의료 행위에 대한 판단은 의사가 내리게 되는 데 '잘못된 환자 분류에 따라 정액수가제'에 의해

수익이 달라지는 구조에서 콧줄을 뺄 지 여부를 의사가 경제적인 이유로 판단한다면 환자를 

위한 행동보다는 병원의 수익을 위한 활동이 될 것이다. 이는 의료인의 잘못보다는 시스템의

문제로 보아야 한다는 저자의 생각에 공감한다. 

 

< 두번째 주제 : 삶 >

* 요양병원에서 지내다가 상급종합병원으로 온 환자에게 폐렴이 생기면 일정 기간 동안에는

   당장 항생제 투약과 같은 치료를 받아야 하는 '급성기 환자'로 분류된다. 폐렴이 다 나으면

   의학적으로 더 이상 종합병원 수준의 입원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만성기 환자'로 변모한다.

   정부는 '나이롱환자'를 막기 위해서 입원 기간이 15일 이상 지나면 입원료의 10%, 30일 

   이상이 지나면 15%를 삭감한다.  (P.169)

  

* 뇌졸중이나 사고 등으로 거동이 어려워진 환자에게 급성기 재활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회복기 및 만성기 재활이다. 

  지금의 건강보험 체계상 재활 수가는 턱없이 낮고 입원 수가는 비교적 높다. 재활 환자는

  병원에 돈이 되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재활에 힘쓰는 것보다 환자가 더 아파서 

  오랫동안 입원하는 편이 차라리 병원에 더 이득이다. (P.177)

 

집안 어른 중 한 분이 재활병원에 계신다. 병원에 오래 계시다 보니 폐렴이 오거나 요로감염

으로 종합병원으로 전원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럴 때마다 큰 병원에서 더 오래 치료를 받았

으면 하는 생각이 있는데 큰 병원에서는 어느 정도 상태가 호전되었다 싶으면 퇴원하라고

한다. 병원이 이런 이유로 '만성 환자들에게 퇴원을 종용하게 되는구나' 알게 되었다. 

건강보험체계 상 수가의 문제가 그 바탕에 있는 것이다. 

 

* 결핵은 결핵균에 의한 감염병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없으나 점차 병이 진행되면서

  전신의 피로감, 식욕 감퇴, 체중 감소 등 비특이적 증상과 함께 2주 이상의 기침, 가래,

  흉통 같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P.203)

* 2017년 기준 우리나라는 결핵 발생률이 10만명당 70명, 사망률이 5명으로 OECD

  평균인 결핵 발생률 11.1명, 사망률 0.9명과 비교조차 할 수 없을 만큼 높았다. (P.204)

* 결핵은 진단이 어렵다. 결핵으로 진단받으면 누구나 네 종류의 약을 최소 6개월 이상

  복용해야 한다. 결핵을 완치하기 위해서는 약을 끝까지 먹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P.205)

 

옛날에는 결핵의 위험성을 강조하는 공익광고도 많이 했던 것 같은데 최근에는 보지 못한

것 같다. 때문에 결핵이 지금도 감염이 되는 병인지도 모르고 지낸다. 후진국 병인줄로만 

알았던 결핵이 무서운 병임을 알았고 코로나 19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어서 결핵 감염률

도 많이 낮아졌을 것으로 기대한다. 결핵에 대한 위험성을 알게 된 시간이었다. 

 

* 2020년 기준 결핵환자는 19,933명으로 10만명당 38.8명으로 감소하였다.

 (질병관리청 통계 기준 https://www.kdca.go.kr/board/board.es?mid=a20602010000&bid=0034&act=view&list_no=712904# )

 

< 세번째 주제 : 경계 >

* 감정노동은 사람을 대하는 일을 할 때 자신의 감정과는 무관하게 '조직에서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감정'을 행해야 하는 노동을 말한다. 

  주로 고객과 직접 대면해 상품을 판매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근로자들을 감정노동자로

  규정한다. 이 정의에 따르면 의사를 비롯해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병원에서 일하는 많은

  사람이 감정노동자에 해당된다. (P.228)

  저자의 이야기대로 간호사와 의사 등 의료진들도 감정 노동자일 듯 하다. 돌봄의 언어에서도

  간호사의 감정 노동에 대하여 이야기하였는데 얼마 전까지 같이 이야기하던 환자의 죽음을

  자주 보게 되는 의료인들의 정신 건강 문제도 중요한 것 같다. 

 

< 네번째 주제 : 그 너머 >

* 주치의 제도는 국가가 지역사회에서 개인 혹은 가족 전체가 1차 의료 의사, 즉 주치의와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P.284)

  주치의 제도가 생긴다는 것은 곧 나를 가장 잘 아는 의사가 생긴다는 뜻 (P.289)

  자신의 건강에 대해 잘 아는 의사가 곁에 있다는 것은 든든할 것 같다. 아플 때 어느 병원으로

  가야하는지, 어느 진료과로 가야 하는지, 병에 대한 일반적인 설명까지 듣게 된다면 불안감이

  훨씬 줄어들 것이다. 

  

* 광범위 항생제를 적게 쓸수록 항생제 내성균의 출현은 늦어진다. 개인이 일생을 살아가면서

  투약하는 항생제의 종류와 횟수를 줄여야만 항생제 내성균의 등장을 막을 수 있다(P.304)

  꼭 필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항생제 투약을 최소화해야 한다.

  우리나라 항생제 사용량은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

  아이가 감기에 걸렸을 때 항생제를 가능한 처방하지 않는 병원을 선호하는데 우리나라 항생제

  사용량이 OECD 1위 국가라는데 놀랍다. 

 

* 우리나라의 진료비 지불제도는 '행위별 수가제'이다. 의료 행위 하나하나에 수가를 부여하고

   보상하는 방식으로, 환자를 많이, 자주 볼수록 의료인의 수입이 증가한다. 

 

책에는 여러 가지 의료 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사례를 중심으로 이야기하고 있어 쉽게 읽히면서

도 저자에 주장에 공감되는 내용이 많다. 

적극적 안락사를 포함한 연명의료 정책, 주치의 제도, 결핵병 이야기, 빈부격차에 따른 당뇨병

환자 이야기, 콧줄을 빼지 못하는 요양병원 이야기, 성소수자 이야기, 대형병원으로 집중되는

의료 시스템, 재활병원의 수가, 의료인의 감정노동, 전공의의 과도한 업무 시간 등.

한 편의 의료드라마를 본 듯한 느낌이다. 드라마가 아닌 현실일테지만...  

 

이렇게 세상을 바꾸려는 한 발자국이 더 좋은 세상으로 가는 길일 것이다.

세상의 모든 포기할 수 없는 아픔을 이야기하는 의사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내고 감사하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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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 - 동정, 연민, 공감의 직업 | 에세이 2021-05-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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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돌봄의 언어

크리스티 왓슨 저/김혜림 역
니케북스 | 2021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돌봄의 언어를 가진 간호사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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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가고 싶지 않은 곳 중에 병원이 있다.

병원은 아플 때 가는 곳이고 죽기 전에 머무는 곳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리라.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도 병원에서 많은 의사와 간호사들을 만났다. 그 중에는 어머니에게

악담을 한 의사도 있고 정성스런 간호로 마음을 편하게 해준 의사, 간호사도 있었다. 

어머니는 호스피스병동에 계시다 돌아가셨다. 병원에서 간호사로 계시던 세분이 조문을 와서

위로해주셨고 혼자가 되신 아버지에게도 안부 편지도 보내주신다.

얼마 전 의사협회의 파업 때도 간호사들이 의료 공백을 상당 부분 메운 일도 있었다. 

병원에 자주 방문하다보니 간호사의 삶은 어떠한지 호기심이 일었다. 

이 책은 영국의 국립보건서비스(NHS)에 20여년을 근무하였던 간호사 크리스티 왓슨의 삶과

죽음, 돌봄의 이야기이다.

저자의 간호영역은 응급소생 전문가이다. 주로 응급실에서 근무한다.

저자의 간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P.55 깊은 상심에는 생리적 반응이 따르기 때문에, 충격에 빠진 사람에게 따뜻한 차를 마시게

        하면 실제로 환자의 혈당이 위험하지 않은 수준까지 오르는 데 도움이 된다. 달콤한 차

        한잔은 발작이나 혼수상태, 심지어 사망에 이르는 것을 막는 데 효능이 있다. 

의료 현장에서 약이나 의학적 조치만이 간호의 영역은 아니다. 배우자를 잃은 상심에 의한

저혈당 환자에게 따듯한 차를 한 잔 건네는 것도 간호라고 한다. 

 

P. 214 근육과 골격 부상은 환자를 들어올리거나 움직일 때 발생한다. 간호중노동이다.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를 간호하는 것은 육체적으로 힘든 일일 것이다. 근골격 부상이 발생하게

되는 힘든 직업인 이유이다.

 

P.122 < 간호학에서 간호의 역할 >

1. 청결 유지 : 체액을 닦는 일

2. 서류 정리 : 간호 계획서 작성, 환자 관찰 결과(정확한 약물이 정확한 시간에 정확한 환자에게

    갔는지 확인했다는 서명)

3. 점검 : 약물의 재고, 유통기한 점검, 기구들이 올바르게 설치되었는지 점검, 문구류는

             수납장에 충분히 준비되어 있는지 점검

 

P.201 저자가 생각하는 간호의 역할 

1. 수술실에 들어가고, 의사에게 기구를 건네며, 탈지면을 세는 일

2. 집도의의 수술복 끈을 묶어주고, 그가 말하기 전에 기구를 집어주는 일

가끔은 슬픔상실을 알아주고, 아이가 어려운 편지 쓰는 것을 돕는 일

 

P. 124 < 간호의 의미 >

사람을 간호한다는 건 그가 건강했다면 직접 행했을 일을 그를 위해 해준다는 의미

P. 201 가장 훌륭한 간호는 머리가 아닌 마음(심장)에서 나온다.

P. 232 앞으로 나아갈 길이 보이지 않더라도 앞일을 생각해야 한다. 

P. 274 간호사로서의 일반 업무뿐만 아니라 환자와 그 가족에게 세세한 부분까지 편암함을

           제공하는 일이라는 걸, 그리고 그것이 더 중요한 일이란 걸 배워왔다. 

P. 288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돕는 것

 

P. 135 눈물이 말라버린 아이의 눈만큼 세상에 슬픈 건 없었다. 

하도 많이 채혈을 해서 울지도 않는 아이를 보는 간호사의 마음에도 연민이 일어난다. 

 

P. 157 3년간 간호학교를 다녔지만, 간호사가 되는 공부는 자격증을 딴 뒤 병원에서 근무하는 

           첫날 비로소 시작되었다. 

학교에서 배우는 지식이 밑바탕이 되는 것이지만 경험을 통한 성장이 이루어지는 것은

간호사의  길에서도 마찬이지인 것이다. 

 

P. 170 임신 37주 이전의 출산조산으로 보는데, 조산은 신생아 사망의 제일 큰 원인이고, 

           5세 이하 유아 사망 원인으로는 두 번째다.

 

P. 233 퇴근할 때 봤던 환자를 다음 날 아침 다시 볼 수 있을지 전혀 알 수 없는 게 병원이다.

          이에 대해 너무 깊게 생각하면 이 일을 버틸 수 없다. 

객관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하지만 어제까지 대화를 나누던 사람이 갑자기 고인이 되는

경험을 자주 하게 되는 간호사도 감정 노동인 것 같다. 

 

P. 245 한 분야가 아니라 모든 분야를 아우르고 싶어서, 인간 생명의 극한을 경험하고 싶어서

          선택한 곳이 소아중환자실이었다. 두 눈을 크게 드고 살고 싶어서였다. 하지만, 눈을

          닫아버리고, 점점 더 감정이 무뎌지는 나를 발견했다. 때로는 끔찍한 괴로움을 보고서도

          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익숙한 상황이 계속되면서 감정이 무녀지는 경험을 하며 연민피로에 노출된다고 한다. 

( 연민피로는 남을 돌봐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이러한 증세에 취약하다. 끊임없는 정서적

공감이 오히려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불안 등의 정서적 고갈을 가져와 결국 환자에게 필요한

돌봄, 친절, 연민의 능력을 심각하게 저해한다.)

 

P. 267 아이가 영원히 구원될 수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래도 조건 없이 사랑하는 것

           입양이다. 

           낯선 이를 사랑하는 능력을 가진다는 점에서 입양돌봄과 많이 닮았다. 

낯선 이를 사랑하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부모의 입양이 부른 정인이 살인사건을 통해

입양부모에 대한 자격심사부터 사후 관리까지 개선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https://www.news1.kr/articles/?4296610 양천 입양아 정인이 사망사건 1심 선고)

 

P. 276 암으로 인한 자연사는 전혀 자연스러워 보이지 않고 끔찍하다. 자연적 사망은 가장

           잔인한 고문이 될 수 있고,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지만 때로는 방사선 치료가 더 친절한

           잔인함이다. 

 

P. 288 친절의 중요성을 진실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타인의 입장에 서 봐야 한다. 

자신의 아버지를 간호하는 간호사를 보며 친절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된다. 자신의 아버지

장례식에 참석하여 애도하는 간호사를 보며 어머니의 장례식에 참석해서 애도를 표하여

준 간호사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P. 303 나이팅 게일

환자가 감기에 걸리거나 열이 있거나 정신이 희미하거나 체하거나 욕창이 생긴다면, 이는

병의 문제가 아니라 간호의 문제다. 

과도하게 간호의 책임을 언급하는 것 같은데 그 정도로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닐까.

 

간호사의 삶을 이야기하는 책을 통해 병원에서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동정, 연민, 공감의 언어를

표현하는 간호사에게 감사한 마음이 든다.

이 책을 간호 현장에서 고생하는 의료진과 간병인, 투병중인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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