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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축제의 땅 그리스 문명 기행 | 엄마의 책장 2021-09-20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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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신화와 축제의 땅 그리스 문명 기행

김헌 저
아카넷 | 2021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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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길과 바닷길이 모두 막혀 여행을 떠날래야 떠날 수 없는 시국이지만 마음에 드는 책 한 권만 있다면, 우리는 언제 어디로든 상상의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신화와 축제의 땅 그리스 문명 기행>와 지중해로 인문 기행을 떠나 보는 건 어떨까? tvN <벌거벗은 세계사> 및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강의를 선보였던 김헌 교수가 오래도록 천착해왔던 주제인 그리스 신화와 역사 그리고 그곳에서 개최되었던 축제까지, 한 번 펼치면 빠져들어 헤어나올 수 없는 이야기들이 가득한 책이다.


5월에서 6월로 넘어가던 그리스는 눈부시게 찬란했다. 눈 시리게 파란 하늘에 태양이 작열했고, 햇살의 날카로운 창끝이 내리 꽂히는 척박한 땅은 누런 피부를 드러내며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하늘만큼 푸르른 에게해는 크루즈가 쟁기질을 하며 묵직하게 나아갈 때마다 구름처럼 하얀 포말을 거칠게 뿜어냈다. 강렬한 햇빛과 상쾌한 바람이 온몸의 감각을 싱싱하게 일깨울 때, 하늘과 땅과 바다가 뚜렷한 색채로 맞닿아 어우러져 세상은 더욱더 맑게 돋보였다.
<신화와 축제의 땅 그리스 문명 기행> p.10

이책은 눈부시게 찬란한 지중해를 바라보면서 시작된다. 퓌티아, 이스트미아, 네메이아 제전을 비롯한 4대 '범 그리스 제전'이 개최되었던 그리스 본토에서 시작해 에게해의 델로스, 크레타, 산토리니, 아테네 등과 로마의 건국 신화의 흔적까지 따라간다. 힘차게 역동하는 자연과 폐허처럼 잔해만 남은 신전들의 터, 그 선명한 대비를 직접 눈으로 바라보는 느낌은 어떨까? 비현실적인 균열이 위화감이 없이 다가오는 이유는 이책의 아름답고 유려한 문체 덕분일테다. '크루즈가 쟁기질을 하며 묵직하게 나아가는 모습'이라는 이 책의 문구에 과거 호메로스의 '불모의 바다를 쟁기질하며 달리는 것'이라는 문구가 겹쳐진다. 아름다운 지중해와 그 곁에 남겨진 신화와 문명의 잔해들, 그 틈을 꽉 차게 메꿔 주는 <신화와 축제의 땅 그리스 문명 기행>의 인문학적 통찰과 아름다운 언어들 덕분에, 나는 반짝이는 지중해 곁에 서 있는 느낌이 들었다.


여행의 시작은 퓌티아, 이스트미아, 네메이아 제전을 비롯한 4대 '범 그리스 제전'의 개최지를 찾는 것이었다. 현대 올림픽 경기의 뿌리라고 할 수 있는 고대 그리스의 올륌피아 제전은 '모든 그리스인들이 모이는' 축제였다. 올륌피아 제전이 열리는 기간동안 전쟁도 멈추고 한곳에 모여 평화와 공존을 기원하며 축제를 즐겼는데 다른 도시들도 비슷한 축제를 만들었다고 한다.


<신화와 축제의 땅 그리스 문명 기행>은 각 지역의 제전이 열렸던 신전들의 터, 과거 스타디온을 돌아보며 선수들의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트로이아 전쟁의 영웅 오뒷세우스의 모습이 담긴 튀니지 국립박물관의 모자이크 작품에 얽힌 이야기와 아가멤논의 비극적 이야기가 상연되던 디오뉘소스 극장도 소개한다.


오뒷세우스가 트로이아 전쟁 후 여신 칼륍소에게 사로잡혀 7년 동안 갇혀 있었던 고조섬의 해안, 고대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에서도 가장 크고 화려한 건축물이었지만 이제 잔해만 남은 아르테미스 신전, 시간의 신 크로노스가 자식이 태어나는 족족 잡아먹자 아들 제우스 대신 아이라며 강보에 싸서 주었다는 '옴팔로스'라는 이름의 돌 등 각 축제의 기원과 그에 얽힌 역사, 신화 이야기, 그리고 적재적소로 실은 삽화 보는 재미에 빠져 당장이라도 그리스로 떠나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힌다. 내 인생 버킷 리스트에 하나 더 추가되었다. <신화와 축제의 땅 그리스 문명 기행>이 소개하는 루트대로 꼭 한 번 지중해 인문 기행을 떠나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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