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dalmatian
http://blog.yes24.com/rnjs0al1wls2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달마시안880
dalmatian의 블로그 입니다. 책을 기록합니다.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9월 스타지수 : 별88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함
전체보기
[수집] 이 책의 첫 문장
[메모] 책속의 정보
[메모] 책속의 문장
[예블] 독서습관 캠페인
[생각] 자작글 연습
-
character
event
2020..event
2019.event
2018.event
2017.event
2016.event
2015.event
[서평단 선정(2019)]
나의 리뷰
comment
2021.review
2020.review
2019.review
2018.review
2017.review
2016.review
2015.review
2019.movie
2018.movie
2017.movie
2016.movie
2014.movie
GIFT.review
태그
엔도샤샤쿠 바다와독약 #썩은사과 #나이 #유대인 #폭력#싸움 #상상의관중#조명효과#스포트라이크효과#후광효과#초두효과 #비교 #말#대화 #고통
2022 / 09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전체보기
[리뷰] 사흘 그리고 한 인생 - 타다 남은 재 맛이 느껴지는 | 2018.review 2018-05-06 21:05
http://blog.yes24.com/document/10356671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사흘 그리고 한 인생

피에르 르메트르 저/임호경 역
열린책들 | 2018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타다 남은 재맛이 느껴지는 소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도서『사흘 그리고 한 인생』은 프랑스의 작은 시골 마을 보발을 배경으로 전개 되는 이야기다. 그런데 보발은 실제하는 지명은 아닌 듯 보였다. 프랑스에 보발 동물원이란 곳은 있지만 그건 프랑스 중부 생애냥에 위치한 곳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배경이 된 보발이란 이름의 가능성은 와인의 종류로, 프랑스 무르베드르를 말하는 듯 보였다. 무르베드르는 프랑스 남부와 같은 더운 지역에서 잘자라는 포도 품종을 말하는데,『사흘 그리고 한 인생』을 읽다보면 저자 피에르 르메트르가 포도주를 빌려 표현 하는 문장들이 몇몇 있어서 혹시 와인에서 따온 이름을 지명으로 사용한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흘 그리고 한 인생』은 열 두살 소년 앙투안이 우발적으로 여섯살 꼬마 레미 데미스트르 죽음에 이르게 함으로써 벌어지는 이야기다. 자신을 잘 따르던 꼬마 레미를 죽음에 이르게한 앙투안은 두려움에 휩싸인 나머지 너도밤나무 깊숙히 레미를 숨긴 채 마을로 돌아가는데 이 과정에서 앙투안은 자신이 차고 있던 손목시계를 분실하고 만다.

 

필자는 앙투안이 분실한 손목시계가 곧 앙투안이 양심을 잃어버린 것으로 보았다. 또한 앙투안은 이 모든 일의 시작을 데미스트가 윌리스라는 개를 죽인 것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이 일의 시작은 앙투안이었다.

 

한편 마을에서는 사라진 레미를 찾느라 동네 사람들이 모두 모여있었다. 군경대 까지 오면서 마을 사람 전체가 다음날 수색에 나서려 했지만 태풍과 폭풍우로 인하여 동네 주민들은 레미를 더 신경쓸 수 없게 된다. 레미의 실종은 오로지 데미스트 가족의 과제로 남았고, 앙투안은 고등학교에 진학하면서 보발을 떠나게 된다.

 

소설 『사흘 그리고 한 인생』에서 폭풍우와 태풍이 휘몰아 치기 전, 사흘간 레미를 찾는 과정에서 앙투안이 느낀 공포와 두려움등을 섬세하게 보여주지만 점점 그가 느낀 공포와 두려움이 양심의 가책과는 다른 종류라는 것이 느껴지면서  참 많이 거북스러웠다. 또한 사람들의 공동체 의식에 있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기적이라 할 수는 없지만 씁씁함을 남겨 주는 부분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선순위는 사람에 따라 달라 질 수 있고, 누군가를 돕기 위해선 일단 자신의 기본적 삶은 충족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발을 떠나 온 앙투안은 두번 다시 보발에 가고 싶어하지 않았지만, 그의 어머니가 있었기에 한 두번쯤은 가야했던 어느날 어머니 쿠르탱으로 부터 생퇴스타슈 숲이 놀이공원으로 정비 된다는 것을 듣게 되어 다시 한번 두려움을 느낀다. 이유는 레미를 묻은 너도밤나우는 생퇴스타슈 숲에 있었기 때문인데

 

이때의 앙투안이 느낀 두려움 역시 레미를 죽였다는 양심의 가책보다 의사가 된 자신과,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 로라를 잃는데서 오는 어떤 두려움에 지나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쿠르탱 부인의 말대로 생퇴스타슈 숲은 놀이공원을 위한 정비가 시작되고, 그 정비 과정에서 리메가 발견되고, 그날의 진짜 목격자도 등장하면서『사흘 그리고 한 인생』은 결말을 향해 달려간다.

 

소설『사흘 그리고 한 인생』은 프랑스 작가 피에르 르메트르의 소설로 타다 남은 재 맛이 느껴진 소설이었다. 표현할 수 없는 어떤 분노가 생기며 답답함을 지울 수 없었다. 앙투안은『사흘 그리고 한 인생』속에서 어떤 인물들을 표현할 때 좋은 인물이 하나도 없었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가장 오만한 인간은, 가장 나쁜 인간은 앙투안 그 였다.

 

잃어버린 손목시계처럼 그가 진짜로 양심의 가책을 느낀 구석을 필자는 느낄 수 없었다. 군경대의 질문에 이리저리 자를 재듯 생각하여 말하고, 데미스트씨나 코발스키씨가 누명을 쓸때에도,법원의 실수로 그들이 범인으로 되었으면 하던 소년에게 필자는 어떤 동의도 할 수 없었다. 어떤 위기에 처한 인간의 이기적 본성만 확인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사흘 그리고 한 인생』는 1999년, 2011년, 2015년 크게는 이렇게 3개의 목차로 나뉘어져 있는데, 1999년까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 두살의 어린 소년 앙투안이 저지른 우발적 범죄 앞에서 어떤 공포감과 막연한 두려움, 또 회피하고 싶은 마음을 어떻게든 이해해 보려했고, 완전히는 아니더라도, 그럴수도 있겠다. 그런 생각을 했다.

 

그러나 2011년을 읽으면서 앙투안이란 인물을 도저히 이해 할 수 없었다. 필자가 소설 속 인물을 잘못 이해하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앙투안은 오만하고 이기적인 인물이었다. 또한 범죄에 대한 처벌을 받는 것도 참 어이가 없었다. 동치미 없는 고구마 한 상자를 먹고, 별사탕 없는 건빵을 한 박스 먹은 듯, 답답하고 쓰린 기분만이 남았다.

 

소설『사흘 그리고 한 인생』은 피해자는 있고 가해자는 없었다. 앙투안은 자신의 죄를 평범한 것이라 칭했다. 유일한 목격자는 앙투안을 위해 눈을 감았고, 관계없는 의사도 앙투안을 위해 눈을 감았다. 의사가 앙투안을 위해 눈을 감은건 정말 의문스러운 부분이기도 했다. "네가 좋아" 이 한마디 빼고는 어디에도 진짜 의사의 마음은 드러나 있어 보이지 않았다.

 

피해자 레미의 아버지 로제 데미스트는 죽고, 그의 아내 베르나데트는 힘겹게 살아간다. 추후 레미가 발견된 후에 베르나데트는 기자들로부터 시달리기까지 한다. 필자는 너무 답답했고 『사흘 그리고 한 인생』의 저자 피에르 르메트르가 이 내용으로 인해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 너무도 궁금했다.

 

『사흘 그리고 한 인생』은 재미있고 어렵지 않게 읽히지만, 이기적인 인간의 민낯을 앙투안으로 부터 확인 받는 듯한 기분은 썩 좋지 않았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진행중인 이벤트
새로운 글
오늘 2 | 전체 53893
2012-11-13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