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오싹 시리즈가 유명하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아이들이 이렇게 흥미로워 할지는 몰랐다.
어린이집에서 오싹오싹 팬티 책을 읽고 온 7살 아들이, 독립서점에서 오싹오싹 크레용이라는 책을 발견하고는 반갑게 집어 들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단숨에 읽어내려가던 아들이 집에 도착하자마자 지속해서 다시 읽어가달라고 요구했던 책이며, 4살 둘째도 덩달아 "크레용!"을 외치며 제법 큼직막한 책을 들고 읽어 달라고 가져온다.
"크레용이 화났어" "크레용이 웃었어" 둘째의 눈에는 크레용의 표정과 주인공 표정을 보며 감정을 읽어내기에 흥미를 붙이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책이라면-
7살 첫째는 책을 읽고 틀릴수도 있다. 틀린것들을 다시 배우는 재미가 있다. 다른것에 의존하게 되면 결국엔 나의 즐거움을 빼앗기게 된다. 라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욕심을 가져보지만 ^^;
아이는 그저 재미있게 책을 읽고 있는 중이다.그리고는 다음 구매리스트로 오싹오싹 당근을 올려 놓고 있다. "엄마 오싹오싹 시리즈가 너무 재밌어요" 하는 통에..
오싹오싹 당근과 팬티는 어떤 내용인지, 엄마가 계속 궁금해지는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