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휴직을 시작하면서 여러모로 다른 방면에 관심을 가져보려고 시작한 프라모델이 이렇게까지 판이 커질 줄은 몰랐습니다. 그런 것도 따로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환경도 아닐 뿐더러 오히려 저에게 있어서는 집에 있는 시간이 더 많이 있다보니 나갈 필요성을 크게 느끼지 못한 점도 크게 작용한 것 같습니다. 그런 찰나 저에게 피규어 제작 입문이라는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이 책의 머리말부터 크게 닿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매번 피규어라고 하면 이미 기존에 만들어진 무언가를 이어붙인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으며 아까 말씀드렸던 프라모델 또한 본래 만들어진 무언가를 재조립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우리에게 무에서 유를 창조하게끔하는 그런 신비한 능력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이 책을 보고 바로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것을 구현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이 책에서도 그런 저의 걱정을 우려해서인지 제작이 어렵다면 일단 챕터1~2를 숙지한 후 접근할 것을 요구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 있어서 가장 큰 의의는 우리에게 새로운 세계로의 인도를 해준다는 점이었습니다.
저는 프라모델을 좋아하고 밀리터리관련을 좋아해서 그 쪽으로만 치우쳤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런 치우침을 걱정이라도 하듯 다른 분야에서 피규어를 제작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해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접근하실 분들은 어느정도의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고 있는 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어느정도는 Zbrush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분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렇다면 저보다는 좀 더 자유자제로 이 책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