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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 리뷰 | 나누는 이야기 2021-03-2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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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결혼은 신중하게 이혼은 신속하게

이지훈 저
21세기북스 | 2021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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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유튜브 채널 '아는 변호사'를 운영하는 17만 유튜버이자 현직 변호사인 이지훈의 현실적인 조언을 담은 지침서이다.
결혼 14년차, 이혼 7년차 현직 변호사인 그녀는 결혼과 이혼에 대한 근본적인 이유와 가치를 우리에게 말하고 있다.

 

결혼적령기의 여성과 남성에게 주어지는 하나의 미션과 같은 제도적인 문화.
이 나이가 되었으니 결혼해야 한다는 주위의 걱정어린 시선들.
적당한 나이, 적당한 조건, 그다지 나쁘지 않은 외모와 무난한 성격.

 

결혼은 일생일대의 중대한 일이다.

그 중요한 일을 적당히 한다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일임에도, 우리는 나이라는 조건에 쫒기듯이 적당한 배우자를 찾고 결혼하는 경우가 많다.
연애와 결혼은 다르다. 연애는 맞지 않으면 헤어지고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에 있어 결혼보다 비교적 자유롭고 가볍다.

 

이 책에서 지속적으로 강조하는 부분은 일단 '나'가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타인에게 맞는 내가 아니라, 나라는 고유한 존재.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이 이기적이다라고 말하는 상대방과는 결혼은 물론, 연애도 해서는 안된다. 그것은 나를 존중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
나라는 존재 자체를 인정하고, 배려하고, 존중해주는 사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행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면 이혼에 대한 과감한 용기도 필요하다.
아닌 것에 대하여 단호하게 아니라고 말할 수 있는 결단과 용기.
현실적인 조언을 가득 담은 그녀의 이야기를 통해 그녀의 삶을 생각해보았다.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꾸역꾸역 입으며 남들도 다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했던 그녀의 삶.
결론은 이혼이 답이었다.
자녀 때문에, 사회의 시선 때문에, 경제적인 요건 때문에 과감하게 이혼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저 핑계에 불과하다.
내 인생의 책임지는 나. 나를 온전히 사랑할 수 있는 것도 나.

 

 

[인상 깊은 내용]

 

· 반드시 체크해야 하는 유일무이한 조건은 바로 문제 해결 능력의 유무입니다. 이것은 외모, 재력, 안정적인 직업, 성실함, 자상함, 착함이라는 액세서리와 같은 조건들과는 판을 달리하는 본질적인 문제입니다. 마음속에 상대방이나 어떤 상황에 대한 궁금증, 의혹이 있다면 반드시 물어보십시오. 무턱대고 좋은 의도로 해석하면 안 됩니다. '에이, 설마 그런 뜻은 아니겠지', '아니야, 내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 걸 거야'라며 상대방의 행동을 무조건 좋은 뜻으로 해석하고 물어보는 것을 포기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됩니다. 질문을 한다는 것은 문제점이 무엇인지 정확히 안다는 의미입니다. 미성숙한 사람은 질문을 하지 못합니다. 여기서 성숙하다는 것은 물리적인 나이를 의미하는 게 결코 아닙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은 잘 물어볼 수 없습니다. 문제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감정적으로 이상한 느낌이 들어도 그것을 감정과 분리해 이성적인 질문으로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통찰이 없는 사람은 제대로 된 질문을 할 수 없습니다. 잘 질문한다는 것은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만들어나갈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상황에 맞게 잘 질문하지 못한다면 착해서도 아니고 예의가 있어서도 아니며 그저 미숙한 것입니다. 미숙한 사람은 아직 결혼할 때가 아닙니다.

 

· 결혼 준비 절차는 결혼하면 다시는 할 일이 없는 한 번뿐인 과정인 건 맞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살펴야 할 것은 그 절차에서 드러나는 사람들의 됨됨이입니다. 지금은 그저 혼수와 예단을 준비하는 모습으로만 비춰질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예단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상대방과 그 가족의 문제를 대하는 태도, 가족 내의 역학관계, 의사 결정 과정, 생활방식 등을 결혼생활 내내 다양한 형태로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분명히 이혼 사유는 결혼할 때부터 이미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그것을 보고도 눈을 질끈 감았을 뿐입니다.

 

· 우리는 상실을 무서워합니다. 없는 것보다 있는 게 낫다는 말 역시 상실을 겪고 싶지 않은 마음의 표현입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우리의 삶은 상실의 연속입니다. 결국 우리 자신도 소멸하는 것이 인생입니다. 우리는 상실과 이별에 익숙해져야 합니다. 그것이 건강한 삶입니다. 상실이 있기에 비로소 새로운 시작이 가능합니다.

 

· '그래도 없는 것보다 있는 게 낫겠지'라는 출처도 알 수 없는 통설에 여러분의 인생을 휘둘리지 마십시오. 미래의 불확실한 순간을 위해 지금의 삶을 담보 잡히지 마십시오. 모든 판단은 상대방에 대한 철저한 관찰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성찰하고, 상대방의 말과 행동을 관찰하십시오. 그래서 나는 어떤 사람이고, 상대방이 나와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인지 평가하십시오. 지금 함께하는 것 자체가 불행하고 고통스러운데 단순히 시간이 지난다고 해서 괜찮아질 수는 없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그것은 그저 여러분이 그 불행과 고통에 익숙해진 것뿐입니다. 상실을 무서워하지 마십시오. 상실은 새로운 시작입니다.

 

· 결혼생활을 하다 보면 여러 가지 장애가 발생합니다. 이상적인 부부는 싸우지 않는 부부가 아니라 잘 싸워 문제를 해결하는 부부입니다. 그런데 어릴 때부터 양보는 미덕이고, 싸움은 나쁜 거라고 배워온 우리는 싸움에 미숙합니다. 싸움의 기술이 없는 것입니다.
연애 시절 싸움 자체를 하지 않는 커플은 천생연분이어서가 아니라 미성숙하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싸움을 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는 소리를 지르고 자신의 감정을 쏟아내기 위해 싸우는 게 아닙니다. 목적은 싸움 그 자체가 아니라 싸움의 과정을 통해 장애를 해결해나가는 것입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싸움은 불필요한 감정 소비일 뿐이며 그냥 화를 내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런 싸움은 그만두십시오.

 

· 결혼은 희생이 아닙니다. 결혼이 희생이라면 우리는 결혼할 이유가 없습니다. 결혼이란 두 사람이 함께 공동생활을 영위해나가는 것으로 서로 간의 협조와 배려가 필요합니다.
협조와 배려는 플러스의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상대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전제로 합니다. 협조와 배려는 무언가를 끊임없이 버려야 하는 숭고한 희생과는 전적으로 다릅니다. 그렇게 계속 버리다 보면 결국 나 자신조차 버려야 합니다.

 

· 조앤 치티스터는 결혼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결혼은 두 사람이 함께하지만 서로를 구속하지 않고, 연결되어 있지만 각자의 참모습을 억누르지 않으면서, 힘을 합쳐 완성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것이다.'
우리 인생은 도를 닦는 과정이 아닙니다. 인생이란 나를 찾아가는 여정이지, 나를 버리고 부정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게 아닙니다. 희생의 강요는 곧 보상의 강요로 이어지기 때문에 건강한 가정이 될 수 없습니다. 희생하지 마십시오.

 

· 돌이켜보면 저는 스스로가 성장할 때 행복감을 느끼는 사람이었습니다. 어제와 같은 오늘을 살면서 오늘과 달라진 내일이 그려지지 않을 때, 저는 끝없는 심연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고통을 겪어왔습니다. 그렇다면 끊임없이 성장하는 삶을 사는 것이 바로 제가 해야 할 일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일은 모색과 시도입니다. 여러가지 시도 속에 또 실패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성장하고 단단해지며 결국 성공하게 될 것입니다. 확실한 것은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 우리는 종종 자식과 나를 일치시키고 동일시합니다. 특히 부모 자식 간은 서로가 타인이라는 생각을 하지 못합니다. 나와 제일 가까운 것은 자기입니다. 수기한 뒤에 비로소 애인이 가능하며, 자기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만이 타인도 제대로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에 미숙하고, 자기를 사랑하면 이기적인 사람으로 취급받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남을 제대로 사랑한다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도 어떤 부모는 자식을 자기처럼, 아니 자기보다 더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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