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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능의 과학 리뷰 | 나누는 이야기 2021-10-2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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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본능의 과학

레베카 하이스 저/장혜인 역
윌북(willbook) | 2021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인간은 본능에 충실하지만, 그것을 변화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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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우리는 결정적인 순간에 어리석은 선택을 할까?'라는 부제처럼, 우리는 스스로 이성적이고 삶을 주도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 뇌의 99프로가 '본능'이라는 무의식으로 작동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레베카 하이스는 진화생물학자이자 스트레스 관리 전문가로, 인간의 사고 방식과 행동 패턴을 탐구하고 있다. TED를 포함한 다수의 플랫폼에서 스트레스 관리 등에 관한 강연도 하고 있다.

총 7장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 있으며 목차의 제목만 봐도 충분히 흥미롭다.

 

1장 생존 본능 : 왜 우리는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받을까?

2장 다양성 본능 : 선택지가 많을수록 좋다는 착각

3장 자기기만 본능 : 내가 나를 속이는 이유

4장 성 본능 : '본능이라서'라는 거짓말

5장 소속감 본능 : 협력이 경쟁보다 효과적인 이유

6장 두려움 본능 : 낯선 사람은 왜 위험하게 느껴질까?

7장 정보 수집 본능 :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정신 차리기

 

우리가 결정적인 순간에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 이유는 '본능'때문이라고 하이스 박사는 말한다. 인간의 뇌는 현대 사회에 적합하게 완성되지 않았다는 말이다. 자원은 부족하고, 생명이 위협받고, 그래서 경쟁을 피할 수 없었던 석기 시대에 만들어진 진화의 결과로 본능은 현대 사회에서 자주 오작동을 일으킨다.

 

이 책의 여러 주제들 중 가장 인상 깊게 읽었던 부분은 다양성 본능이었다.

과거의 조상들은 즉시적 보상 환경에 살았다. 순간마다 내리는 결정은 생존과 스트레스에 즉시 영향을 미쳤다. 앞날을 예측하기 불가능한 상황에 살며, 손에 쥔 선택지가 제한적일 때는 즉시적 보상 결정이 적절했다. 주변 환경이나 내 상황이 계속 변하는데, 굳이 미래는 내다볼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선택은 환경에 대한 예측 가능성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지금' 눈앞의 만족을 미뤄서 '나중에' 더 좋은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면, 우리 대부분은 즉각적인 만족을 추구하는 생존 중심의 뇌를 이겨낼 수 있다. 하지만 만족을 미루려는 결정을 방해하는 또 다른 요인이 있다. 너무 많은 선택권이다. 선택권이 너무 '확장'되면 즉각적인 보상을 바라는 생존 중심의 뇌를 극복하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행동경제학자인 하버트 사이먼에 따르면, 인간에게는 지금 가진 것보다 다음 것이 잠재적으로 더 낫다고 보는 '극대화 경향'이 있다고 한다. 극대화하는 사람은 지금 내린 선택이 아닌 다른 선택이 더 낫고, 나를 더 행복하게 해주지 않을까 하고 항성 걱정한다.

현대 사회는 다양성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모든 선택지를 따져서 '궁극적인' 최선을 선택하기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대안은 쏟아져 나오고 더 완벽한 선택지가 있을 '것만 같다'는 느낌이 기대치를 한껏 올려놓으면, 결국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실망할 확률이 높아진다.

책에서 말하길, 극대화하기보다 '만족'하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고 한다. 만족하는 사람은 자신의 선택과 다른 대안에 대해 고민하며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이만하면 충분하다'라는 기준에 맞춰 생각한다.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만족하는 사람은 '완벽한' 정답을 찾으려 고민하는 대신 기준에 맞는 적당한 것을 선택하는 것이다.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다. 지금보다 더 나은 것이 있을거라는 막연한 생각이 얼마나 많은 시간과 체력을 낭비하게 하는지 깨닫게 된다.

나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면, 인터넷 쇼핑을 할 때 이 본능이 자연스럽게 올라온다. 고른 상품이 충분히 마음에 들지만, 왠지 더 좋은 상품이 있을 것만 같아서 찾고 또 찾는다. 당일 장바구니에 넣어놓은 상품은 더 좋은 상품이 없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며칠동안 보류상태다. 또 다른 예로는 정보를 검색할 때다. 하나의 자료만 찾는 것이 아니라 이것저것 방대하게 다 알려고 욕심을 부린다. 혹시 내가 놓치고 있는 부분이 없는지 다른 의견과 정보는 없는지 찾고 또 찾는다.

그래서 나는 선택지가 많을수록 시간을 정해두는 편이다. 딱 여기까지만 보고 결정하자고 혼자 되뇌이곤 한다. '딱 20분만 더 찾아보자' '딱 3곳만 더 보자' 이런식으로 나름의 룰을 정하지 않으면 다양한 정보를 습득하고자 하는 욕심은 끝도 없고, 결국 가장 좋은 선택이 무엇인지 조차 잊어버린채 체력은 방전되고 만다.

 

현대 사회는 무한한 선택지에 허덕이며, 결정 장애라는 단어가 익숙해져간다. 맛집에 도착해서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도 더 나은 맛집을 갈 수 있지 않았을까를 끊임없이 고민한다. 지금 다니는 직장에 만족하면서도 더 좋은 곳이 있는지 찾아본다. 우리의 뇌가 선택지가 많다고 '더 나은' 선택을 내리지는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않는 한 만족감은 늘지 않는다. 우리는 다양성 본능에 삶이 압도당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그 모든 선택지를 다 찾아내야만 직성이 풀리는 삶이 아니라, '만족'하는 사람이 더 행복하다는 저자의 말처럼 주어진 환경에 충분히 만족할 수 있는 삶이 되기를 바라게 된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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