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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리뷰 | 나누는 이야기 2022-01-18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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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래서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파스칼 세이스 저/이슬아,송설아 역
레모출판사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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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인 파스칼 세이스는 철학 박사로서, 대학에서 철학과, 미학, 미디어 이론을 가르치면서 라디오 방송국에서는 철학에 대한 다양한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 책은 방송 원고를 모아 출판한 책으로, SNS에 올린 파스칼 세이스의 방송 영상은 페이스북에서만 200만 뷰 이상을 기록했다고 한다. 페이스북 시대에 철학으로 사유하기라는 부제처럼 우리가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들을 철학적 관점으로 이해하기 쉽고, 유쾌하게 풀어낸 책이다.

우리는 생각을 해야한다. 흘러가는 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 생각하는 대로 흘러갈 수 있도록 말이다. 저자는 새로운 것을 창조하기 위해서는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의 삶에서 적어도 무언가를 바꿀 가능성을 찾기 위해서는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하고, '네'라고 말할 수 있는 자유도 필요하다고 말이다.

우리가 '아니요'라고 말할 때, 우리의 몸에 영혼의 움직임이 새겨진다. 그렇다면 깨어 있는 인간은 무엇에 대해 '아니요'라고 말하는가? 자유로운 인간은 겉모습에, 순응주의에, 주류에, 대충주의에, 평범한 일상에 '아니요'라고 말한다. 알랭은 한 걸음 더 나아가 "사유하는 것은 우리가 믿는 것을 부인하는 것이다"라고 덧붙인다. 하지만 왜 그래야 하는 걸까? 이는 한 박자 쉬어가며 생각을 정리하고 전진하기 위해서이며, 좋은 결정, 공정한 결정, 유용한 결정을 내리기 위함이다. 이를 위해 우리는 세상을 새롭게 보고, 스스로 알고 있다고 믿는 것을 부인해야 한다.

이 책의 추천사에서도 이 책은 우리의 일상을 밝혀주는 등불과 같다고 말한다. 시사에서 출발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들려주며, 결코 잘못된 추상에 빠져 허우적대지 않고, 철학적 지혜를 발휘해 현실 깊은 곳에서 빛을 찾아내기 때문이라고 말이다.
목차를 보면 유독 제목을 참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막상 본문의 내용에서는 제목의 내용과 달리 조금 어렵거나 단순하게만 짚고 넘어가는 점이 있다는 게 아쉽기도 했다.

철학도 어쩌면 인생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닌지도 모른다. 생계를 유지하는데 철학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의 삶은 여유가 없다. 커피를 다 마실 시간이 없다. 아침 식사 후 식탁을 치울 시간도, 침대를 정리할 시간도 없다. 사랑하는 이에게 좋은 하루를 보내라는 말을 속삭일 시간도 없으며, 생각할 시간은 더더욱 없다. 물건을 정리하고, 사색을 즐기고, 어떤 것에 정성을 쏟고, 그리고 무엇보다 사랑은 시간을 필요로 한다. 그는 차 한잔을 즐기는 일에도 여지없이 시간을 쏟아야 한다고 말한다. 예술도 이와 비슷하다. 예술은 관념이다.

예술은 관념이다. 따라서 예술은 우리의 사고를 자극한다. 예술을 통해 눈물을 흘리고, 환희를 맛보고, 즐거움을 경험하고, 전율하며 심지어는 오열까지 한다. 예술가들은 감각을 지닌 우리의 육체를 자극하여 자아와 일체감을 느끼고, 더불어 타인과도 일체감을 느끼도록 돕는다.

예술이 숨쉬는 공기만큼이나 필수적이고 유익한 이유는 성과 제일주의와 효율 지상주의로부터 우리를 해방시켜주기 때문이다.

위대한 작품을 보고 감동을 느끼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특별한 몰입의 조건에서, 살아 있는 예술이 펼쳐지는 공연장에서, 작품은 우리 모두에게 같은 양의 감동을 동시에 선사한다. 그것은 살아 있는 사람들이 함께 공유하는 시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이 경험을 '라이브'라고 부른다. 우리가 모두 함께 동시간을 살아가는 살아 있는 존재라는 것을 깨닫게 한다. 우리는 살아 생동하는 육체가 흥분감에 도취되는 이런 순간을 예찬해야 한다.

삶에 중요한 질문들은 계속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질문하지 않는다. 생각하지 않는다. 저자는 우리의 그런 모습에 일침을 가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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