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새움출판사
http://blog.yes24.com/saeumpub98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saeumpub98
새벽을 여는 책-새움출판사의 블로그입니다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3월 스타지수 : 별0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공지
e벤트
새움 신간
새움 소설
새움 비평
새움 인문
새움 교양
새움 교육
새움 문화
새움 취미
새움 동화
작가인터뷰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김진명, 1026, 신군부, 박정희, 박근혜, 전두환, 김대중, 대통령의 죽음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함께쓰는 블로그
같이 놀아요~^^~
태그
전세계증권가는어쩌면이소설의출간을반대했어야하지않을까 천재해커와트레이더의숨막히는추격전 비합법적사금융업체부티크출신작가의첫소설 장현도장편소설 트레이더 김진명강력추천 금융스릴러 영화같은소설 재밌는소설 파리vs뉴욕
2021 / 0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최근 댓글
딴지걸어 희석하고싶.. 
요즘 김진명님 활동이.. 
몇권에서 끝이 나는가.. 
김진명에 의해 다시 .. 
와우~~ 잘 쓰지는 못.. 
새로운 글
오늘 8 | 전체 118551
2009-04-15 개설

전체보기
장현도 장편소설 [트레이더(전2권)] | 새움 신간 2012-09-13 10:45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676611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트레이더

장현도 장편소설 2권 | 각권 12,800| 2012. 9. 4. 

 

 

 

1. 책 소개

원자재 거래를 둘러싼 금융시장의 음모를 다룬 고품격 팩션!

동물적 감각의 트레이더와 천재 해커의 숨 막히는 추격전!

돈이 돈을 벌고, 한 번의 클릭으로 수십억이 오가는 금융시장. 비합법적 사금융업체 부티크출신의 최도후와 세계적인 철강기업의 비밀부서 그린 아이언의 벤 힐러는 도망자와 추격자 관계가 된다. 한 사람은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또 한 사람은 금융시장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진짜 적은 누군지도 모르는 채 쫓고 쫓기는 두 남자 뒤에는 세계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의 진짜 이유가 있다. 짐승 같은 한 남자의 치열한 생존 본능과 천재 해커의 첨단 기술이 뒤섞인 두뇌 싸움. 이유도 모르는 채 서로에게 총을 겨누게 된 두 남자는 어떻게 될 것인가? 과연 이들 뒤에 숨어 있는 보이지 않는 손의 정체는 무엇일까? 사건의 모든 조각들이 맞춰지는 순간, 섬뜩한 진실이 드러난다.

소설가 김진명은 이 놀라운 소설에 대해 한마디로 내가 쓰려 했던 작품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능가하는 수작이다라고 평했다.

 

성공한 금융 전문가 출신 작가가 한국 소설계에 강력한 펀치를 날렸다!

신변잡기적인 소설과 처세술이 넘쳐나는 한국 문학계에 맹수 같은 야성을 가진 작가가 나타났다. 작가 장현도는 오랜 습작기를 거쳐 신춘문예나 문예지로 등단하는 문청과는 거리가 멀다. 놀랍게도 단행본 두 권 분량의 이 소설 <트레이더>는 그가 처음으로 쓴 소설이다. 그는 소설 속에도 나오는 비합법적 사금융업체 부티크를 설립하여 큰돈을 벌기도 했던 금융 전문가 출신이다. 타인들의 눈에는 돈을 많이 벌었던 그 시절이 성공일 수도 있겠으나 그는 그 시절에 대해 돈과 탐욕의 노예이기도 했다고 말한다. 보다 생산적인 삶을 찾던 중, 그에게 소설이 눈에 띈 것은 우연이 아니다. 수많은 독서량과 전 세계 여러 나라에 머물렀던 경험은 그의 내면에 있던 이야기 본능을 일깨웠다. 그는 거대 금융자본과 그들의 음모 속에서 존재 자체도 미미한, 단지 장기 말에 불과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의 또 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트레이더>를 집필했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마지막 한 줄까지 독자들을 휘어잡는 이 소설의 탄탄한 구성, 짜임새 있는 전개, 치밀한 심리 묘사, 세계 여러 나라를 넘나드는 스케일에 감탄을 금할 수 없다. 그는 과연 새로운 작가를 기다리고 있던 독자들의 기대와 열망에 부응할 것인가?

 

 

 

2. 저자 소개

작가 장현도는 여의도 전문가이다. 고려대학교 심리학 학사,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 MBA 석사라는 다소 이질적인 학력을 지닌 그는 1982년 여의도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지금까지 여의도에서 살고 있다. 흥미롭게도 그가 다녔던 직장들도 모두 여의도 안에 있었다.

작가는 이십대 중반까지 금융가에서 법인 브로커로 일하다가, 비합법적 사금융업체인 부티크를 설립한다. 젊은 나이에 자신만의 힘으로 단 일 년 만에 10억 원이 넘는 자금을 모집하여 운용하지만, 큰 성공과 실패를 동시에 경험하고 돈과 탐욕의 노예였던 자신의 과거를 청산한다. 보다 생산적인 삶을 찾던 중, 자신이 접해왔던 수많은 첩보 소설들의 거장들에게 감명을 받아 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금융거래 및 금융가에 대한 신랄하고 깊이 있는 묘사, 액션 영화의 한 장면 같은 속도감 있는 전개는 그가 금융인으로 살아왔던 삶과, 과거 즐겨 읽던 소설들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마치 할리우드 영화를 보는 듯한 다양한 글로벌 로케이션은, 어린 시절부터 전 세계 곳곳을 다닌 그의 시야를 통해서 생동감 있게 구현되었다.

 

 

3. 추천의 글

당신은 홀린 듯, 미친 듯 이 책을 읽게 될 것이다!”

세상을 움직이는 거대 자본과, 헐값이 되어버린 개인정보들이 교묘히 손을 잡는다.

지금의 현실을 이보다 치밀하게 그려낸 금융 스릴러를 나는 이제껏 보지 못했다.

이 소설은 한마디로 내가 쓰려 했던 작품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능가하는 대작이다.

당신은 홀린 듯, 미친 듯 이 책을 읽게 될 것이다.

_김진명(‘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고구려작가)

 

세력 없는 주식이 없듯이, 음모 없는 시장은 없다. 그것은 미국, 중국, 한국 모두 마찬가지다.

앞이 보이지 않는 음모 속에서의 처절한 사투는 그리 특별한 얘기가 아닐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음모가 바로 당신 가까이에 있는 현실이라면?

이것은 실제 누군가의 이야기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지금 이 순간 당신이 될 수도 있다.

이 소설을 읽고 나면, 당신의 금융 계좌가 찝찝하다고 느껴질 것이다.

그리고 당신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어야 하는 서류 앞에서 한 번쯤 망설이게 될 것이다.

스마트폰, SNS 같은 문명의 이기들이 이미 당신의 목에 채워진, 풀 수 없는 족쇄라면?

우리가 숨 쉬고 있는 현실을 오싹하게 보여주는 이 소설에 박수를 보낸다.

_수에 리Sue Lee(GFI 외환 스왑 트레이더)

 

충격적인 소설이다. 이것은 단지 지어낸 이야기가 아니다. 시장의 트레이더라면 한 번쯤은 경험해봤을 거래를 이토록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가다니, 단지 놀라울 뿐이다.

금융가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단지 증권 계좌 하나라도 가지고 있는 투자자라면 반드시 관심을 가져야만 할 내용이다. 전 세계 증권가는 어쩌면 이 소설의 출간을 반대했어야 하지 않을까.

_핌 크루메Pim Krume(골드만삭스 싱가포르 파생상품 딜러)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2        
파리vs뉴욕 | 새움 신간 2012-08-20 16:39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6713354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파리 vs 뉴욕-두 도시 이야기

새움 | 지은이 바랑 뮈라티앙 | 옮긴이 최하나 | 양장본 | 127*177.8mm | 224

여행> 여행 에세이, 예술> 디자인, 문학> 그림 에세이

정가 15,000| 2012. 7. 23. | ISBN 978-89-93964-41-7 (03800)

 

1. 책 소개: 뉴욕 타임즈, CNN이 극찬한 블로그 파리 vs 뉴욕

파리지앵 뉴욕에 가다!

샤넬, 프라다의 그래픽디자이너인 바랑 뮈라티앙

그가 그리는 첫사랑 파리와 끝사랑 뉴욕!

저자 바랑 뮈라티앙은 잘 나가는 그래픽디자이너다. 그리고 그는 헤밍웨이, 움베르토 에코, 파울로 코엘료, 우디 앨런 그리고 우리들이 그토록 부러워하는 파리지앵이다. 파리에서 태어나고 삼십 년을 파리에서 살았다. 삼십 년쯤 살다 보면 파리가 지겨워질 법도 한데, 그에게 파리는 끊임없이 매혹적인 존재다. 영원히 소유하고 싶은 피앙세. 하지만 그도 가끔 한눈을 판다. 다섯 살 때, 스튜어디스인 엄마를 따라서 처음 만나게 된 뉴욕. 뉴욕은 이따금씩 그러나 꾸준히 그의 마음을 뒤흔들어 놓았다. 열여덟 살이 되었을 때, 그는 스스로에게 고등학교 졸업 선물로 뉴욕 여행을 선사했다. 그러고는 뉴욕에 더 깊이 빠져, 마침내 2010년 뉴욕에서 살아보기로 결심했다. 막상 살아보니, 여행자로서 본 뉴욕과 거주자로서 본 뉴욕은 달랐다. 거주자로서 본 뉴욕이 백 배, 천 배 더 멋졌다. 뉴요커들은 정신없이 바쁘게 살면서도 여유를 부릴 줄 알았다. 카페에 잠깐 앉아 있을 시간도 없어서 커다란 아메리카노 한 잔을 테이크아웃해서 뛰어다니면서도 누구와도 대화를 나눌 줄 알았다. 온갖 인종이 섞여 있는 도시답게 세계 각국의 언어가 뒤섞여서 이야기가 오고갔다. 저자는 이 거대하고 시끌벅적하고 혼란스러운 도시에서 편안함을 느꼈다. 뉴욕 버거, 치즈케이크, 베이글을 맛보고, 센트럴파크에서 조깅을 하고, 프랭크 시나트라의 노래 뉴욕 뉴욕을 들었다.

하지만 첫사랑 파리가 그리워지기 시작했다. 바게트, 자전거, 미니멀한 파리지앵의 패션 스타일……. 그에게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다. 왜 파리에서 살 때는 뉴욕이 그리웠는데, 뉴욕에서 살다 보니 또 파리가 그리워지는 거지? ‘파리에는 없고 뉴욕에는 있는 게 뭘까? 뉴욕에는 있고 파리에는 있는 게 뭘까? 뉴욕과 파리. 무엇이 같고 무엇이 다르기에 난 이 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거지?’

 

400만 네티즌들의 방문

블로그 개설 일주일 만에 파리와 뉴욕 에디터들로부터 쇄도한 출간 제의!

바랑 뮈라티앙은 파리와 뉴욕을 스케치하기 시작했다. 파리, 뉴욕의 닮은 점과 다른 점을 하나하나 그려가면서 블로그에 올렸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두 도시에 대한 애정에서 시작한 소소한 블로그는 입소문을 타고 전 세계로 퍼졌으며, 일주일 만에 파리와 뉴욕 에디터들에게서 출간 제의가 쏟아져 들어왔다. 그리고 이 소소한 블로그는 파리지앵과 뉴요커의 마음을 사로잡는 베스트셀러로 재탄생했다.

 

가장 은밀하고도 가장 감각적인 파리&뉴욕 여행에세이!

파리지앵의 커피와 뉴요커의 커피는 뭐가 다를까? 파리, 뉴욕의 토요일 밤은 어떤 술로 시작할까? 광란의 토요일 밤을 지새우고, 일요일 아침의 숙취는 어떻게 해소할까? 파리, 뉴욕의 애칭은? 파리, 뉴욕의 대표 길거리 음식은? 파리와 뉴욕에서 걸어서 강을 건널 수 있는 다리는? 파리지앵과 뉴요커의 연애 방식은? 파리의 하늘과 뉴욕의 하늘? 파리의 주제가와 뉴욕의 주제가? 파리에 살아보지 않고는, 뉴욕에 둥지를 틀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두 도시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림으로 읽는 두 도시의 은밀한 이야기. 하지만 이 책 어디에도 구체적인 정보는 존재하지 않는다. 파리, 뉴욕의 대표 주자들이 등장하지만 어딜 가면 만날 수 있는지 지도도, 주소도, 전화번호도 알 수 없다. 다소 불친절하지만 감각적인 이 가이드북은 우리의 환상을 끝없이 가지고 논다.

 

여행자의 영원한 로망, 파리 vs 뉴욕

언제나 떠나고 싶다. 파리에 가면 낭만적인 사랑이 시작될 것만 같다. 센 강을 따라 펼쳐진 길거리 헌책방을 뒤지다 보면, 피카소의 일기를 만날 수 있을 것만 같다. 뉴욕에 가면 섹스 앤 더 시티의 캐리처럼 쿨한 연애, 쿨한 섹스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테이크아웃해서 바쁜 뉴요커 행세도 해보고 싶다. 파리, 뉴욕은 언제나 우리를 떨리게 한다. 만나기 전에는 설렘으로, 만난 후에는 그리움으로. 파리지앵과 뉴요커를 꿈꾸는 모두에게, 이 책은 달콤한 행복을 안겨줄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맘에 드는 이미지를 고른다면…… 샤를드골 공항과 존F케네디 공항을 그린 거죠. 전 공항을 정말 좋아해요. 공항에서 우리는 아직 떠나지도 않았고, 머물러 있지도 않잖아요.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 거죠. 이 이미지에서 여행에 대한 모든 걸 표현하고 싶었어요. 공항에서 하늘로 이륙하는 비행기를 바라볼 때, 그 비행기가 어디를 향하는지 모를 때 느끼는 그 설렘과 흥분을……. 파리, 뉴욕을 너무도 사랑해서 어디에 마음을 둘지 끝없이 갈팡질팡하는 저 자신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_저자 바랑 뮈라티앙의 CNN 인터뷰 중에서

 

 

2.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바랑 뮈라티앙

아트 디렉터이자 그래픽디자이너.

그래픽디자인으로 유명한 파리의 에사그 페닝엔을 졸업하고, 2005년 파리에 디자인 스튜디오를 열었다. 샤넬, 프라다, 파리 오페라 하우스, 프랑스 TV, 아르트 TV, 코티 플레이보이 향수 등이 그의 주요 고객이다. 현재 모교에서 강의를 하고, 뉴욕과 파리를 넘나들며 작업을 하고 있다. 그의 다른 저서로는 <붙이고 떼어내고 다시 붙이기Colle décolle et recolle><나는 언제나 아티스트가 되고 싶었어J'ai toujours rêvé d'être un artiste>가 있다.

parisvsnyc.blogspot.com

 

옮긴이 최하나

서울대학교 지리교육과 졸업, 프랑스 리옹대학 미술사학과 중퇴.

서울과 파리를 열렬히 짝사랑하고 있다. 이 책을 번역하면서 뉴욕에도 홀딱 반했다.

 

3. 책 속으로: 파리 vs 뉴욕, 세기의 대결이 펼쳐진다!

p. 11 파리지앵은 카페에서 에스프레소, 바쁜 뉴요커는 아메리카노 테이크아웃

 

p. 15 파리지앵의 아침은 바게트, 뉴요커의 아침은 베이글

 

 

p. 43 파리지앵의 <아멜리에>, 뉴요커의 <섹스 앤 더 시티>

 

   

 p. 213 사랑해 파리, 사랑해 뉴욕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1        
살아 있다면 저질러라 | 새움 신간 2012-08-20 16:26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671332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살아 있다면 저질러라

새움 | 지은이 정보경 | 문학> 한국 문학> 에세이 | 페이퍼백 | 136*200mm | 244|

정가 11,300| 2012. 7. 5. | ISBN 978-89-93964-40-0 (03810)

 

1. 책 소개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하는 게 정답이다.

심사숙고 따위 하지 않는다.

일단 저지르고 본다.

 

아이돌 지망생에서 고졸 학력으로 대한민국 최연소 법무사가 된 정보경의 청춘 정복기!

 

<K팝 스타>, <슈퍼스타 K>, <보이스 코리아>, <위대한 탄생>……. 대한민국을 휩쓸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들이다. 경쟁률은 수십만 대 일까지 치솟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의 승자들은 화려한 이슈를 뿌리며 가요계에 성공적으로 데뷔한다. 그렇다면…… 수십만 대 일에서 이 되지 못한 사람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결국 꿈을 이루지 못한 채 들러리로 살아야만 하는 걸까?

여기 들러리였던 이십대의 청춘이 있다. 저자 정보경은 오디션 프로그램의 시초 격인 MBC <별이 빛나는 밤에> ‘뽐내기 대회Mnet <배틀신화> 출신이다. 연예인이 되겠다고 오디션 프로그램, 기획사 오디션을 쫓아다녔다. 주변에선 네 까짓 게……라며 무시했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수십 군데 오디션에서 떨어지고, 떨어져도 다시 일어났다. 하지만 인생이 끈기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거라면 이 세상에 안 될 게 뭐가 있겠는가.

어느 날, 그녀는 깨달았다. 자신은 가수가 될 운명이 아니라는 것을. 아무리 하고 싶어도 안 되는 게 있다는 것을. 그러나 그녀의 학창 시절은 이미 오디션과 함께 흘러가버렸다. 하지만 막막한 미래 앞에서 그녀는 지난 시간을 후회하지 않았다. 아이돌이 되겠다고 공부의 자도 모른 채 또래 친구들과의 출발선 상에서 한참 뒤떨어졌지만, 현재의 결과가 과거의 열정까지 잠식하지는 못했다.

그녀는 아무런 결과도 가져다주지 못한 그녀의 과거를 사랑한다. 그저…… 그 순간 가슴이 시키는 대로 한 것이면 됐다. 그 순간의 행복이 그녀에겐 전부다. 돌이켜 보면, 늘 그랬다. 중학생 때 아르바이트에 미쳤던 것, 가수 신화를 쫓아다니느라 서울 전역을 구석구석 뒤지고 다녔던 것, 다 쓸데없는 짓이었다. 어른들의 시선으로 본다면. 아니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할 줄 아는 또래들이 본다 해도. 하지만 그녀는 쓸데없는 짓에 몰두했기 때문에 현재를 살 수 있었고, 늘 열정으로 가득했으며, 자신의 삶에 백 퍼센트 충실했다.

대학에 줄줄이 낙방하고 어떤 선택도 하지 않았던 스무 살의 그녀는 어느 날 공부를 시작했다. 오디션 보러 다니면서 접했던 불미스러운 일들, 약자로서 느끼는 사회……에 대해서 그녀는 법으로 맞서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신림동 고시촌에서 법무사를 목표로 4년을 버텼다. 어리다고, 고졸이라고 무시하는 시선들을 감내하는 일은 힘들었다. 하지만 그녀는 공부하는 자신이 좋았다. 생전 처음 해보는 공부에 오롯이 집중하는 맛이 좋았다.

결국, 2011년 정보경은 대한민국 최연소로 법무사 시험에 합격했다. 그리고 그녀가 그토록 원했던 방송인이 되기 위해 다시 열정을 불태울 준비를 하고 있다. 방송인이 되어 법무사에 대해 알리고, 평범한 그녀가 방송에 나와서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이 에너지를 얻을 수 있기를 꿈꾸고 있다.

우리 인생에서 우리가 계획한 대로 되는 게 얼마나 있을까. 왜 우리는 계획, 미래에 집착하며 살아야 할까. 여기 현재에, 오늘의 욕망에 충실한 청춘이 있다. 그녀의 무모함을 바라보며 우리는 용기를 얻는다.

 

무계획적이고 유치하고 무모하지만, 열정만은 가득한 제 인생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 저자 소개

정보경

19892월에 태어났다. 뭐든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보는 성격이다. 중학교 때는 아르바이트와 가수 신화에 미쳤었고, 고등학교 때는 가수가 되고자 미쳤었다. 그 결과는 참담했다. 연예기획사 오디션 쫓아다니다 대학 문턱도 못 밟았다. 이번에는 평생 멀리했던 공부에 미쳤다. 친구들이 대학 캠퍼스에서 강의 듣고, 엠티 가고, 연애하는 사이에 신림동 고시촌에서 법무사 공부한다고 4년을 버텼다. 그리고……생애 처음 열정의 대가를 얻었다. 대한민국 최연소로 법무사 시험에 합격! 살면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주제 파악 좀 해.” 그때마다 그녀를 지켜준 건 근자감(근거 없는 자신감). 오늘도 그녀는 어디선가 근자감으로 무장한 채, 청춘을 불사르고 있다.

 

3. 책 속으로

사실 돌이켜 보면, 내가 신화를 좋아했던 건지 신화 팬클럽 활동을 좋아했던 건지 아리송하기도 하다. 한창 사춘기 때, 무언가 미칠 게 필요했고 그 대상이 신화였던 건 맞지만, 날 흥분시키고 떨리게 했던 건 신화라는 가수 자체보다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그 가수를 응원하고 내가 그 가수에게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우리는 주황 조폭이라는 별명까지 들으며 신화를 위해 온몸을 불살랐었다. (45)

 

그런 아빠의 마음을 아이돌의 꿈을 키우면서 이해하기 시작했다. 나는 아이돌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했다. 그런 내게 다른 사람들의 무시나 충고, 걱정 따위는 전혀 들리지 않았다. 내 꿈을 믿었고, 내 꿈을 방해하는 그 어떤 것도 난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멀리 보이는 꿈과 그 꿈을 향한 노력이 날 살아 있게 해줬고, 날 행복하게 해주었다. 그런데 아빠는 가정 형편 때문에 그 꿈을 접어야 했던 것이다. 아빠에게 가장 후회가 남는 것은 도전조차 못 해본 것이었다. 취업 전선에 내던져졌을 때, 불확실한 가능성을 안고서 PD가 되겠다고 할머니께 말하는 것이 아빠에게는 너무 어려운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고 보면 나는 행복한 세대다. 취업률은 곤두박질치고, 20대의 미래는 불안하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꿈을 시도해볼 기회가 충분하지 않은가. 꿈조차 가지지 못하고 당장 생계 전선에 뛰어들어야만 했던 우리 부모님 세대들과 비교해보면 오히려 좋은 조건인지도 모른다. 아빠는 그 한이 남아서 지금 취미로라도 그때의 꿈을 계속 지켜가고 있는 것이었다. 아빠에게 미안하고, 고마웠다. 주변에서 가당치 않다고 말릴 때, 담임 선생님이 전화로 내 훈계를 부탁하셨을 때, 항상 내 편을 들어준 아빠. 그런 아빠 덕에 나는 후회 없을 만큼 도전할 수 있었다. (80)

 

최선을 다한 시간들이었지만 부족한 게 많았나 보다. 아이돌이 되기에는 내 끼나 외모가 부족했나 보다. 변호사라는 목표를 향해 가는 길, 그동안 벌어진 격차를 다 메우기에 일 년은 턱없이 짧았나 보다. 다 내 욕심이 과한 탓이라는 자책감이 들었다. 왜 되지도 못할 아이돌을 꿈꿨을까. 왜 일 년 안에 뒤처진 공부를 다 만회할 수 있을 거라 믿었을까. 하지만 이런 식으로 매번 내 꿈을 접어야 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았다. 가슴이 쓰라렸다. 그냥 이대로 죽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 영영 물속에서 나오지 말까 싶기도 했다. 재수를 할 엄두는 도무지 나질 않았다. 앞이 캄캄해졌다. (133)

 

나는 운동장을 달리며 내 자신에게 한껏 힘을 불어넣었다. 나는 나를 믿기로 했다. 문제는 내 자신이었다. 내가 나를 긍정적으로 생각하지 못해 남들의 시선이 두렵고, 남들이 한 말에 흔들리는 것이다. 그런 생각을 하니, 앞으로는 삼촌의 비웃음과 친구들의 걱정에도 흔들리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내가 나를 믿고 내 능력을 긍정적으로 보면 무서울 게 없었다.

그렇게 상처를 받은 그날, 오히려 나에 대한 믿음과 내 꿈에 대한 굳은 의지를 확인하게 되었다. 앞으로 이것보다 더 힘든 상황이 오고 주변의 시선이 날 괴롭혀도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기로 했다. 저기 저 운동장 한편에 서 있는 단단한 나무처럼,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도 흔들리지 않는 내가 되기로 다짐했다. (148~149)

 

어떤 개그맨이 방송에서 이런 말을 했다. “내가 비록 삼류 개그맨이고 인기가 없더라도 예전에 나와 같이 연습했지만 공채에 떨어진 친구들은 나를 자랑스러워한다. 지금은 다른 일로 많은 돈을 벌며 살아가고 있는데도, 가끔 옛 추억에 잠기며 꿈을 이루며 사는 나를 부러워하는 것이다.” 나 역시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라는 노래 가사를 들으며 내가 텔레비전에 나오면 어떤 기분이 들까 상상했던 지난날이 있었다. 그 상상이 그저 추억으로 남게 하기보다는 현실이 되게 만들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것이 아름답다고들 말하지만, 나는 그 꿈이 추억으로 남는 것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현실에서 노력하는 모습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240)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2        
[소설] 그 녀석의 몽타주 | 새움 신간 2012-08-20 11:04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6712523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그 녀석의 몽타주

새움청소년문학 1 | 차영민 장편소설 | 새움 | 136*200mm | 340|

정가 9,800| 2012. 8. 20. | ISBN 978-89-93964-42-4 (03810)

 

 

1. 책 소개

재기발랄한 신예 작가가 그려낸 청소년 소설의 유쾌한 맨얼굴!

외모 지상주의는 어느새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다. 십대 청소년들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매스컴에 등장하는 아이돌이나 인터넷 얼짱들은 청소년 또래이고, 십대를 겨냥한 화장품 마케팅이 널리 퍼져 있으며, 방학을 맞이해 성형외과를 찾는 이들의 대부분도 청소년이다. 외모가 개인 간의 우열뿐 아니라 인생의 성패까지 좌우한다고 믿어 외모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이러한 사회 현실 속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동안 열풍이다.

<그 녀석의 몽타주>의 주인공 안동안은 지금의 동안 열풍이 괴롭기만 하다. 동안은, 나이는 꽃다운 열일곱이지만 외모는 서른다섯 살인 최강 노안이기 때문이다.

몽타주는 영화나 사진 편집 구성의 한 방법으로 따로따로 촬영한 화면을 적절하게 떼어 붙여서 하나의 긴밀하고도 새로운 장면이나 내용으로 만드는 일 또는 그렇게 만든 화면을 일컫는 말이다. <그 녀석의 몽타주>는 동안이 노안이라서 받아야 하는 불편과 멸시와 상처의 조각들을 유머러스하게 그리며 외모 콤플렉스를 지닌 열일곱 소년이 성장해가는 과정을 담아내고 있다.

만화를 읽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낄낄대며 읽을 수 있는 저자의 개성 있는 문체는 청소년 독자들에게 공감과 재미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특히 열일곱 남자 고등학생인 동안의 심리가 리얼하게 그려져 자녀의 마음이 궁금한 학부모에게도 유익한 책이 될 듯하다. 문학평론가 이명원의 말처럼 어른스런 풍자의 공격성이 제거된 이 소설의 순수한 유머야말로 청소년 소설의 맨얼굴일 것이다.

 

이따위 얼굴로 태어난 죄를 지은 동안이의 웃기고도 눈물 나는 인생!

열일곱 소년 안동안이 동안이 아닌 죄로 치러야 하는 불상사(?)는 상상을 초월한다. 좋아하던 여자애에게 편지로 고백하지만 처참하게 차이고, 어른이 왜 학생 요금을 내느냐는 버스기사 아저씨와의 다툼으로 경찰서행, 진정으로 짝사랑하게 된 누나가 술에 취해 업어줬을 뿐인데 원조교제로 오해받아 또 경찰서행…… 동안이 겪어야 하는 슬픔과 고난들은 끝이 없다. 얼굴은 노안이지만, 마음만은 순수하고 따뜻한 열일곱 안동안은 모두가 동안을 얘기하는 세상에서 혼자만 따로 떨어져 있는 것 같아 외롭다고 말한다. 사랑받기 위해 동안이 되고 싶은 소년은 피부 관리실, 성형외과까지 찾아간다. 과연 그는 동안 만들기에 성공할 수 있을까? 짝사랑하는 주혜 누나에게 고백할 수 있을까?

한심한 백수 막냇삼촌, 잘생긴 절친 김성우, 몰래 야동을 보다가 들키는 아빠, 맛없는 만두를 만들어내는 만두 가게 주인 엄마, 얼굴도 마음도 예쁘지만 소주만 마시면 돌변하는 주혜 누나 등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소설의 재미를 더한다.

외모도 능력이라는 말을 서슴지 않게 하고 못생겨서 죽고 싶다는 고민 글을 올리는 청소년들. <그 녀석의 몽타주>는 시종일관 밝고 경쾌한 톤을 잃지 않으면서 결국 무엇이 진정 중요한 가치인지 묻는 의미 있는 소설이다.

 

2. 저자 소개

차영민

1989년 부산 출생. 학교 공부보다 세상 공부가 더 중요하다고 가르치는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자주 다니면서 세상을 관찰했다. 가슴 뛰는 일이 하고 싶어 학교 육상부에 들어가 달리기를 했고, 일등을 하면서 삶에 자신감을 얻었다.

이십대가 되어서는 세상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고자 경영학과 법학을 공부했다. 고단한 공부를 잠시 잊고자 취미로 시작했던 글쓰기는 어느새 삶이 되었다. 자신의 삶을 담아낸 수기를 여러 곳에 발표하였고, 한때 열정을 쏟았던 달리기를 모티프 삼아 쓴 짧은 이야기를 전자책으로 출간하기도 했다. 좋은 이야기를 써서 세상에 선보이길 열망하다가 마침내 첫 장편소설 <그 녀석의 몽타주>를 세상에 내보낸다.

지금은 제주에서 평일에는 아르바이트, 주말에는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 일을 하면서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3. 본문 속에서

왜 하필 많고 많은 건빵 중 검은콩 건빵이냐.”

검은콩이 얼굴 젊어지는 데 큰 도움이 된다잖아. 다 몸에 좋은 거야. 많이 먹어둬. 그보다 야자 마치고 빵 좀 사다줘.”

? 벌써 다 먹었어?”

요즘 스트레스가 심하잖아.”

어쩐지 성우가 너무 쉽게 먹을 것을 건네준다 싶었다. 빵이라면 베이커리에서 갓 구워진 고소하고 바삭바삭한 빵이 아니라, 니코틴과 타르와 기타 유해물질이 가득해 언젠가 암을 유발하는 담배를 말하는 것이다. 담배를 사는 능력을 빵 뚫는다.’라고 말하는데 그 능력이 나에게는 아주 충만하다. 학교에서는 나를 따라올 자가 절대 없을 정도다. (24~25)

 

직원으로 보이는 누나가 우리에게 다가왔다. 피부 관리실에서 일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피부가 완전 아기 피부처럼 보송보송했다. 상당히, 매우, 엄청, 아주, 장난 아니게 부럽다. 내가 저런 피부였으면 조금이나마 덜 늙어 보일 텐데.

피부 관리 상담 받으러 왔어요. 이 녀석, 동안으로 만들어줄 수 없을까요? 참고로 고등학교 일 학년이에요.”

성우가 친절하게 손바닥으로 내 얼굴을 가리키며 설명했다. 성우는 처음 본 누나에게 말도 잘한다. 나는 쑥스러워서 눈도 제대로 못 쳐다보겠는데.

직원 누나는 내 얼굴을 흘깃 보더니 단 한 글자로 대답했다.

.” (44~45)

 

내가 진짜 잘생겼어요?”

그럼! 우리 아들이 최고로 잘생겼지.”

엄마는 양손으로 엄지를 치켜들며 주변사람들이 다 들리게 소리쳤다. 마침 지나가는 술 취한 아저씨들이 나를 힐끗거렸다. 살짝 부끄러웠지만 엄마가 잘생겼다고 당당하게 말해주니 절로 웃음이 새어 나왔다.

킥킥, 그럼 이승기보다 내가 더 잘생겼어요?”

엄마는 이승기 광팬이다. 이승기가 나오는 프로그램이라면 재방송이라도 끝까지 챙겨보고 인터넷으로 맞고 칠 때도 이승기 노래를 꼭 틀어 놓을 정도다. 엄마는 내 질문에 살짝 당황해하더니 뜬금없이 하늘을 올려다봤다. 그러고는 괜히 하늘을 향해 검지를 빙빙 돌렸다.

날씨가 참 좋네. 별이 참 초롱초롱하지 않니?”

엄마…….”

동안아, 솔직히 이승기가 보통 잘 생겼니? 승기는 보통 사람이 아니잖니. 아무리 내 아들이라도, 아닌 건 아닌 거야.” (266~267)

 

, 주혜 언니 좋아하지?”

누가 그래.”

딱 봐도 알겠던데.”

아니거든.”

웃기고 계시네. 세상에 숨길 수 있는 것과 숨길 수 없는 게 있어.”

뭔데?”

네 나이는 얼굴로 얼마든지 숨길 수 있어. 하지만 네가 주혜 언니를 좋아하는 마음은 절대로 못 숨기지. 네 얼굴에 티가 팍팍 나거든. 네가 주혜 언니를 볼 때마다 눈에 하트가 뿅뿅 하던데.”

남이야 누구를 좋아하든 말든 네가 무슨 상관인데.”

나는 상관있어. 아주 중요한 문제야.”

빛나의 눈빛엔 어느 때보다 진지함이 서려 있었다. 얘는 왜 이러나 모르겠다.

중요한 문제라니?” (288~289)

 

누나 표정은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눈에 불꽃이 일어날 것처럼 심각하게 나를 쳐다봤다.

내가 잘생겼다고요? 대체 어디가요?”

바로 여기.”

누나는 내 오른손을 잡더니 내 가슴팍에 딱 붙여줬다. 두근두근 심장박동이 손바닥으로 스며들었다.

여기?”

네 마음은 따뜻해. 넌 잘 모를 거야. 누군가를 대할 때마다 진심을 다하는 네 모습이 참 좋아. 세상이 정해준 잘생긴 기준은 필요 없어. 진짜 중요한 건 너야. 어려 보이는 얼굴인 동안이 아니라 안동안이라는 그 자체. 내 말 알아듣겠니?” (328~329)

 

4. 추천의 글

최근 한국에서 청소년 소설이 유력한 문학적 장르로 부상하고 있다. 이 미완의 장르에서는 사소해 보이는 사건과 에피소드와 미숙한 감정선이 다소는 돌출적으로 제시된다. 놀라운 것은 이 사소하고 엉뚱한 일상의 퍼포먼스 속에서, 그토록 가련하고 미숙한 인물들이 기묘하게도 성숙에 서서히 눈을 떠간다는 사실이다.

아마 이 소설 속의 안동안도 그런 인물에 해당할 것이다. 제아무리 타고난 노안을 벗어나려 한들, 제 것인 젊음을 강변한다 한들, 혹은 사춘기의 미묘한 연정을 고백한다 한들, 그의 과도하게 성숙한 얼굴은 순진한 그의 마음을 뻔뻔하게 배신한다는 것이 이 소설의 핵심 플롯이다.

순진한 토끼가 늑대의 탈을 썼다고 해서 육식의 미각을 갖게 되는 것은 아니다. 안동안이 그런 경우인데, 거꾸로 그의 삼촌을 포함하여 이 소설에 등장하는 어른들은 순진한 유년의 세계로 퇴행하는 일을 도리어 즐기고 있는 투다. 이 역전된 성숙과 퇴행의 이중주가 유쾌한 웃음을 유발한다. 어른스런 풍자의 공격성이 제거된 이 순수한 유머야말로 청소년 소설의 맨얼굴일 것이다.

_이명원(문학평론가경희대 교수)

 

 

모처럼 재밌는 소설을 읽었다. 신예 작가의 재기발랄함이 돋보이는 이 소설은 정말이지 동안에 의한, 동안을 위한, 동안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동안은 눈에 보이는 외모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내면의 동안을 찾고자 하는 것 같다. 곳곳에 깨알같이 숨어 있는 웃음 코드가 대단히 매력적이면서도 가슴 뭉클한, 읽는 독자들까지 동안으로 변하는 마법을 일으키는 유쾌한 작품이다.

_주원규(한겨레문학상 수상 작가)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2        
[새움친구들] 나 엄마 딸 맞아? | 새움 신간 2012-04-18 18:01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632244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이윤학 장편동화 나 엄마 딸 맞아? 

 

 

1. 책 소개

김수영 문학상 수상 시인, 베스트셀러 왕따의 작가 이윤학이 쓴

온 가족이 함께 읽는 성장 동화!

국제결혼의 증가, 이주 노동자의 유입 등으로 인해 한국 사회도 다문화가정(한 가족 내에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고 있는 가정)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통계청 지표에 의하면, 2020년에는 다섯 명의 자녀 중 한 명은 다문화가정의 자녀가 될 것으로 예측됩니다. 2020년에는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19세 미만 인구의 절반가량을 차지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이러한 여러 결과들은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는 다문화 사회라는 명칭이 무색하지 않게 지금보다 더 다양한 문화가 공존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한비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그린 나 엄마 딸 맞아?의 출간이 더욱 반갑게 여겨지는 이유입니다.

지구촌, 세계화, 글로벌 시대를 외치는 이때에 무엇보다 우선되어야 할 것은 타 문화에 대한 이해일 것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나와 다른 존재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마음을 바탕으로 배려와 소통을 배우는 데에 나 엄마 딸 맞아?는 좋은 친구가 되어줄 것입니다.

22회 김수영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윤학 선생님은 시인들이 좋아하는 시인으로 손꼽힙니다. 이윤학 선생님 특유의 섬세한 묘사와 예민한 감수성은 다문화가정에서 태어난 열두 살 소녀의 일상을 따뜻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선생님은 국경 없는 마을로 불리는 안산시 원곡동을 오가며 4년간 이 장편동화의 집필에 매달렸습니다. 그런 만큼 등장인물 모두가 현실감 있게 그려져 실제 주변에 있는 인물들처럼 다가옵니다.

 

혼혈마녀, 깜씨, 간장게장, 토인, 다문화…… 내가 짝퉁이라고?

나는 진짜보다 더 진짜가 될 거야!”

주인공은 필리핀이 고향인 아빠 프레디 아길라(이가을)와 한국 사람인 엄마 장순옥(장미도) 사이에서 태어난 이한비입니다. 한비는 엄마를 하나도 닮지 않아 친구들의 놀림을 받고, ‘나는 정말 엄마 딸이 맞는 걸까?’ 생각하며 살아가지만,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당합니다. 자신을 혼혈마녀라고 부르는 남자애의 머리를 쥐어뜯고, 얼굴 하얘지라며 락스 통을 선물한 친구에게는 복수를 계획하기도 합니다. 엄마에게서 널 어떻게 내 속에서 낳았는지 모르겠다라는 말을 들을 만큼 말썽쟁이기도 하지만, 한비가 언제나 천방지축 제멋대로이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자신처럼 다문화가정 아이인 금철이의 마음을 감싸기도 하고, 몽골에서 온 며느리와의 갈등을 겪는 금철이 할머니를 위로하기도 하니까요. 그러면서 한비는 자신을 비웃고 무시하는 아이들을 떠올리며 사람들이 단일민족이라고 자랑스럽다는 듯 말하는 걸 볼 때마다 나는 가슴이 무너진다. 단일민족? 그럼 나는? 나는 한국 사람이 아닌가?’ 하며 고민에 잠기기도 합니다.

평범한 애들 틈에 끼어 재밌게 살고 싶은 게 소원이라는 한비. 한비도 다른 또래 아이들처럼 좋아하는 사람이 생깁니다. 다문화가정 한글교실에서 아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쳐주는 고등학생 자원봉사자인 준수 오빠입니다. 자신을 쫓아다니는 돼지코 석제는 미워하면서도, 자신이 좋아하는 준수 오빠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는 한비의 모습은 제법 귀엽습니다. 다른 사람들 몰래 준수 오빠와 문자를 주고받기 위해 만든 암호 문자표, 매일매일 변하는 뇌구조, 속마음을 나누는 청개구리 태엽이와의 일들을 통해 독특하면서도 사랑스러운 한비의 생활이 마음 따뜻하게 전해집니다. 피부색이 조금 다르다고 해서 그 사람과 친구가 될 수 없는 건 아니겠지요. 한비의 속마음을 천천히, 조금씩 조금씩 듣다 보면 어느새 한비와 좋은 친구가 되어 있을 겁니다.

 

 

2. 저자 소개

글을 쓴 이윤학 선생님은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시인입니다. 안면도가 보이는 바닷가 마을에서 태어나 자란 선생님은 동국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했고, 1990<<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시인들이 좋아하는 시인으로 손꼽히는 선생님은 한국의 대표적인 시문학상인 김수영문학상(2003)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펴낸 시집으로 먼지의 집』 『붉은 열매를 가진 적이 있다』 『나를 위해 울어주는 버드나무』 『아픈 곳에 자꾸 손이 간다』 『꽃 막대기와 꽃뱀과 소녀와』 『그림자를 마신다』 『너는 어디에도 없고 언제나 있다』 『나를 울렸다가 있습니다.

선생님은 특유의 섬세한 묘사와 따뜻한 감수성으로 창작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왕따에 관한 아이들의 심리를 사실적으로 그려내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장편동화 왕따를 비롯하여 샘 괴롭히기 프로젝트』 『나는 말더듬이예요와 어른동화 내 새를 날려줘를 출간했습니다.

이번 창작동화는 국경 없는 마을로 불리는 안산시 원곡동을 오가며 다문화가정 아이들을 만나는 동안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4년간의 집필기간을 거쳐 펴내는 것입니다. 제멋대로이지만 사랑스러운 한비가 우리 친구들과도 좋은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메일: uhpoem@hanmail.net

 

그림을 그린 전종문 선생님은 등산과 자전거 타기를 즐기는 화가 겸 일러스트 작가입니다. 7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대안학교 미술교사를 하다가 현재는 중증 장애인들과 미술을 나누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우리 집에 온 마고 할미』 『사람을 만나다』 『왕따』 『샘 괴롭히기 프로젝트』 『나는 말더듬이예요등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3. 본문 속에서

엄마 식당까지 왔지만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다. 엄마 얼굴을 보면 울어버릴지도 몰랐다. 은지 말대로 나는 엄마를 하나도 닮지 않았다. 엄마의 하얀 피부, 갸름한 눈, 작고 오뚝한 코, 어느 것 하나 닮은 구석이 없었다. 딱 한 군데라도 닮은 구석이 있었으면 은지에게 당당히 한 마디라도 해주었을 텐데. 내 눈에 눈물이 고였는지 유리창에 수증기가 끼었는지 식당 안이 희뿌옜다.

나 엄마 딸 맞지?’

식당으로 들어가 엄마에게 묻고 싶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엄마가 넌 내 딸이 아니라고 하면, 나는 영원히 엄마 딸이 아니게 될지도 몰랐다. (17)

 

학교에서 혼혈마녀, 짝퉁, 코안(코아시안), 간장게장이라는 놀림을 받아도 이제는 면역이 되어 괜찮다. 이담에 결혼하면 저능아를 낳을 거라는 악담도 아무렇지 않게 흘려버린다. 나를 아는 애들이 모두 깜씨라고 불러도 상관하지 않는다.

그런데, 오늘만큼은 괜찮지가 않았다.

오늘은 내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현우에게까지 무시를 당했다. 아이들이 나를 막 대해도 상관없지만 현우가 나를 무시하는 건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

내가 저를 얼마나 좋아했는데, 얼마나 잘해줬는데, 아이들 편에 서서 나를 한 방에 깔아뭉개다니 어처구니가 없었다. 혼자서 힘겹게 절벽에 매달려 있는데, 마지막 줄까지 싹둑 잘린 느낌이었다. 코앞에 꽃 한 송이가 피어 있어 눈을 감고 향기를 맡으며 버텼는데, 한순간에 그 향기까지 날아간 것 같았다. 나는 믿을 수가 없어 귀를 막고 눈을 감아버렸다. (19~20)

 

나는 베란다로 들어가 태엽이를 손바닥에 올려놓았다.

태엽아, 네 눈에도 내가 혼혈마녀로 보이니?”

태엽이는 게슴츠레한 눈으로 나를 보며 목구멍만 깔딱거렸다.

너는 좋겠다. 청개구리들은 초록색이잖아. 차라리 나도 너처럼 초록색이었으면 좋겠어. 엄마도 아빠도 닮지 않고 청개구리로 태어났으면 이런 고민도 하지 않을 텐데. 나는 한국 사람인데…… 생긴 게 조금 다른 것뿐인데 사람들은 왜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볼까. 왜 내 속은 보지 않고 겉만 보는 걸까. 엄마가 그러는데 나는 엄말 정말 많이 닮았대. 근데 난 엄마의 어디를 닮은 건지 모르겠어. 내가 엄말 닮았다면 사람들이 나를 놀리지 않겠지. 난 너보다 크지만 이렇게 슬플 땐 너보다 작아지는 거 같아.’

코끝이 찡해지고 눈물이 나오려고 했다. 나라는 아이는, 어디서부터 어떻게 꼬인 것일까. 나를 업신여기는 아이들 얼굴이 떠올랐다. 나는 왜 이렇게 약해빠진 걸까. 나를 믿지 못하는 걸까. 겉으로는 강한 척 떵떵거리는데, 속으로는 그렇지 않은 게 내 가장 큰 약점이었다. 텅 빈 것 같은 나를 어떻게 하면 채울 수 있을까. 세상에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것일까. (21)

 

애들이 너 놀리는 거 알아. 사람들이 힐끔힐끔 우리 가족 쳐다보는 것도 알고 있어. 네가 받는 놀림 엄마 아빠가 다 받아줬으면 좋겠는데. 그럴 수 없어서 미안해. 그렇지만 세상 사람들이 뭐라고 해도 넌 우리 가족이고. 엄마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뭐든 다 할 수 있어. 돈가스를 천억 개 튀겨야 한다고 해도 튀길 수 있어.”

…….”

그러니까 한비 너도 애들이 놀린다고 세상 사람들이 손가락질한다고 도망치지 마. 맘속에 집어넣고 다 튀겨버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다는 말을, 돈가스로 비교하는 엄마가 좀 우스웠지만 이상하게 조금은 위안이 되는 기분이었다. (47~48)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2        
1 2 3 4 5 6 7 8 9 10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