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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 - 이토록 재밌는 선인장이라니! | 리뷰어 클럽 서평 2019-05-10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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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선인장

댄 토레 저/김의강 역
니케북스 | 2019년 03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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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선인장

지은이: 댄 토레

옮긴이: 김의강

펴낸 곳: 니케북스

 

 두둥! 진짜 선인장 덕후가 나타났다! 나 역시 선인장과 다육 식물을 좋아하지만, 이 책 『선인장』을 쓴 댄 토레 작가의 선인장에 대한 애정은 가히 혀를 내두를 만하다. 선인장 덕후가 선인장에 관해 쓴 책이니 그 내용은 직접 보지 않아도 상상이 갈 터! 이 책엔 '선인장의 역사, 토종 선인장과 외래 선인장, 아름다운 선인장과 기괴한 선인장, 의인화된 선인장, 식용 선인장, 선인장의 변형, 선인장 수집가들과 선인장 협회' 이렇게 총 7장으로 나뉘어 선인장의 거의 모든 것을 다룬다. 그저 학문으로써 혹은 학술적 작업물로써 기술한 책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큰 애정과 특별한 관심이 이 책엔 켜켜이 서려 있다. 그런 작가의 태도 덕분에 선인장을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상당히 만족스럽고 새롭게 알게 되는 선인장의 사연에 끊임없이 감탄했던 시간! 그럼, 댄 토레 작가의 『선인장』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살펴보자.

 

 

 

 

 

 

 

 

 서문에서 밝힌 작가의 말에 따르면, 선인장류 식물은 선인장과라는 매우 다양한 식물군으로 구성되는데, 이는 대략 1,500개 종으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종류가 많기도 많다! 하긴, 귀엽고 올망졸망한 맛에 키우는 다육이 역시 선인장과니 그 종류와 개수를 헤아리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듯하다. 그럼 오랜 세월 인간과 함께 살아온 선인장의 처지는 어땠을까? 목초지와 농장을 뒤덮어 버리는 무서운 번식력 때문에 한때 잡초로 취급받기도 한 선인장은 지금도 여전히 인간과 애증 관계다. 우리야 화분에 심긴 예쁜 선인장이나 식물원에 있는 거대한 선인장 군락만 떠올리겠지만 광활한 땅에 무리 지어 사는 선인장은 조금 두려운 존재일 수 있다. 6년 동안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은 가뭄에서도 살아남은 역사가 있는 이 선인장은 강인한 생명력과 놀라운 번식력으로 인간의 땅을 점령했다. 그런 이유로 선인장에게는 좀 안타까운 일이지만, 인간은 나방, 기계, 약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선인장을 해치고 제거해왔다. 살아야 할 터전을 빼앗길 순 없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어쩐지 선인장의 처지가 너무 안쓰러워 잠시 숙연해진 마음으로 선인장의 명복(?)을 빌었다.  

 

 

 

 이 책 『선인장』의 가장 큰 매력은 다양한 사진과 삽화가 실려 있다는 점이다. 사진 혹은 보도 자료뿐 아니라 문학 작품과 애니메이션 등에 선인장이 등장한 예도 소개하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우리가 선인장을 바라보는 시선과 가시에 대한 두려움 등등 우리 삶 깊숙이 뿌리 내린 선인장의 이모저모를 재밌고 다채롭게 전하기에 지루할 틈이 없다. 어린 시절 즐겨 봤던 서부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이 선인장을 베어 목을 축이는 장면이 종종 등장했는데, 사실 선인장은 그런 식으로 물을 저장하지 않는다는 깨알 상식까지 전하는 작가! 역시나 선인장에 관한 관심과 애정이 넘쳐난다. 이 책의 주인공은 단연 선인장이지만 오랜 세월 선인장이 걸어온 길엔 인간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쉰다. 그렇기에 이 책은 생명과학 혹은 식물학을 넘어서 큰 의미로는 인문학까지 아우르는데... 과연 이런 책을 또 만날 수 있을까?

 

 

 

 

 

 선인장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을 줄이야!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선인장의 새로운 면모와 거부할 수 없는 매력 덕분에 선인장에 대한 사랑이 한층 더 커졌다. 오랜만에 휴대폰 사진첩을 뒤적이니 식물에 미쳐 살던 시절에 찍어두었던 선인장 사진을 발견! 역시 난 예전부터 선인장을 사랑했다! 이번 주말에는 가까운 화원에 가서 작은 선인장을 들일 생각. 선인장과 다육이를 사랑한다면 꼭 읽어야 할 『선인장』! '지금까지 이런 『선인장』은 없었다! 이것은 식물학인가 인문학인가!'. 세상에서 가장 신비로운 식물인 선인장의 매력에 여러분도 빠져보시길!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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