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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9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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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문장과 발걸음이 만나는 곳, 산 | ▣▣ 맛있는 글먹기 2020-09-2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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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신과 인간이 만나는 곳, 산

최종성,구형찬,김동규,심일종,심형준 저
이학사 | 2020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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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산은 어떤 곳인가? 흔한 질문이고, 익히 들은 답 또한 무수히 많다. 그만큼 산은 우리 민족에게 가깝고, 일상적이다. 국토의 2/3가 크고 낮은 산으로 구성된 탓에 봉우리와 능선으로 구성된 눈앞의 풍광은 24시간 우리를 따라다닌다. 또한 산은 한민족에게 구도와 신화의 공간이요, 삶의 도구를 제공하는 생명의 원천이다. 물론 가장 접근성이 좋은 레포츠의 공간이기도 하다. 산의 의미를 굳이 되묻지 않아도 우리는 산을 잘 안다. 산에 관한한 '이건 몰랐지?'식의 깜짝 발견은 더이상 없다. 우리는 세계의 어느 민족, 어느 나라 사람들보다 더 산에 가깝다.

 

이 책은 한국인에게 산은 어떤 시공간적 의미가 있는지 새로운 보물찾기에 나서지 '않는다'. 대신 우리에게 너무 익숙하고 체화되어 있어서 미처 눈치채지 못했던 각성의 공간으로서의 산(산으로 간 동학), 염원의 공간으로서의 산(황금산 가는 길), 수도의 공간으로서의 산(인왕산에는 아직도 호랑이가 산다), 공경의 공간으로서의 산(종산에서 조상을 사색하다)을 산책하듯 걷는다. 머리를 한대 얻어맞은 듯한 강렬한 감동은 없다. 우리 들판의 산이 그렇듯 우리를 압도하거나 주눅들게 하지 않는다. 대신 산에 들어가는, 사는, 기도하는 '사람'이 보인다. 고산준봉이 가지지 못한 '인간성'이 우리 산의 특징이다.  

 

저자들은 주로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들이다. 상당히 딱딱할 것 같은 이분들, 글솜씨가 보통이 아니다. 내용보다 문장이 더 좋다고 하면 서운해할까 싶다. 그만큼 오래 고민하고 다듬어 만든 책이란 생각이 든다. 책의 매력을 하나 더 꼽으라면, 이 좋은 글들이 손이 아닌 발에서 태어났다는 점이다. 저자들은 동학의 흔적을 찾아 천성산을 오르고, 기도와 구원의 공간인 황금산과 인왕산을 오르고, 남의 가문 시제를 연구하러 분당의 종산을 종일토록 돌았다. 어떤 저자 교수는 아예 준 산악전문가이다. 발로 쓴 글은 비관념적이고 비추상적이라 생생하다. 이 책이 짧지만 풍성하게 느껴지는 건 좋은 문장과 생생함 때문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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