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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노명우의 한줄 사회학-노명우(2022. 5. 25.) | 책을 읽고 2022-05-2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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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노명우의 한 줄 사회학

노명우 저
EBS BOOKS | 2021년 10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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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노명우의 한줄 사회학-노명우(2022. 5. 25.)

 

지난겨울부터 꽤 긴 슬럼프에 빠졌다.

공부하는 것이 두렵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이 맞는지

다소 회의적이며, 무기력하게 보냈다.

대학원 동생들의 권유로 지난 3월부터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다.

2~3개월이지만, 책을 그렇게 오랫동안 읽지 않은 것은 처음인 듯 하다.

대학원 동생들과 사회학을 좀 보기로 하곤

사회학 관련된 책들을 읽었다.

역시나 그동안 잘 몰랐고,

내가 모르고 있다는 것조차 인식하지 못한 채 지내왔던 것이다.

사회학을 보려고 하니 철학이 기반이 되어야 해서

철학도 보고

여러 가지 공부를 하게 되며 다시 공부하는 자리에 앉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글을 쓴다.

 

사회학은 무엇을 하는 학문일까?

그리고 어떤 도움이 될까?

이 부분에 대해서 사회학자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 책은 최근 읽은 사회학 책 10여권 중 가장 쉽게 입문할 수 있어 여기 안내한다.

(전문 학술적 서적은 감히 리뷰로 쓰기 어려워 쓰지 않는다.)

 

 

 

책의 목차에서 알 수 있듯

속담을 이용하여 내용의 전체 요소를 조망할 수 있게 해준다.

시작하는 장에서는 사회학이 무엇이며, 왜 우리가 사회학을 연구하는지 알려준다.

 

2장부터는 사회학의 개념을 예시를 바탕으로 안내하고 있다.

2장은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속담에서 스탠포드의 죄수실험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위치로 인해 개인의 변화를 영화와 사례를 통해 전달해준다.

 

3장은 자신의 사회를 지키기 위한 아비투스(Habitus)’의 개념을 제시한다. 부르디외(Bourdieu, 1977, 1984)가 제시한 개념으로 아비투스는 계급이나 계급분파의 '관행'을 생산하고 재생산하며 지속적으로 생성력이 있는 원칙들을 말한다. 아비투스는 의식이나 언어보다 더 근본적이며, 자신의 이익에 유리한 방식을 부과하면서 집단이 계승하는 수단들이다. 아비투스는 역사적, 사회적으로 위치지워진 조건에 의해 정해지지만, 그것은 또한 새로운 형식과 행동을 허용한다. 상류층이 즐기는 문화, 지식인들이 향유하는 문화 등을 통해 다른 계층이나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는 기득권을 말하기도 한다. 다소 어려운 개념을 이야기와 예시로 풀어서 제시해주고 있다.

또한 현대사회에서 타자의 개입을 막고자 하는 예의바른 무관심이나 개입방지막행위들을 위트있게 설명해준다.

 

4장은 SNS와 네트워크 사회에서 시뮬라크르(simulacre)”시뮬라시옹(simulation)”의 개념을 알려준다. 시뮬라크르는 플라토의 철학에서 처음 제시되었으나, 현대 철학에서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가 시뮬라크르와 시뮬라시옹의 개념을 정립하며 사회학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널리 사용되게 되었다. 보드리야르는 근대 이전에는 기호가 개별적 주체들의 신분과 정체성을 만들어주는 고정점으로 존재했지만 근대로 들어오면 기호가 의미의 틀에서 벗어나 버리게 된다고 보았다.

쉽게 설명하자면, 플라톤 시절에는보다 우월하다고 보았다. 말은 사람이 하는 그대로 전달이 되지만, 글은 이 말을 기록하는 복제품으로 보았다.

이와 같은 글이나 기호는 원래 말의 실체가 반드시 전제가 되는데, 근대 사회에서는 이미지 자체의 압도적인 확산으로 인해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대상을 존재하는 것처럼 만드는 과정이 넘쳐나게 된다.

바다라고 말했지만, 이것이 글이나 그림, 기호로 적혀서 나중에 그런 복제된 내용이 오히려 원래 바다를 넘어서 그림으로 제시된 바다가 진짜 바다인 것처럼 보이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실체를 모방하는 단계가 사라져버린 상황을 보드리야르는 시뮬라시옹이라고 부른다.

이 시뮬라시옹의 과정을 통해 구성된 것들은 실제 존재하는 것과는 아무런 관련을 가지지 않게 된다. 그는 시뮬라시옹의 결과물을 시뮬라크르(Simulacres)로 부른다. 모조된 가짜들은 원본의 복사물이기를 거부하는 권능과 의미를 표방한다. 현실로부터 이미지의 추상물을 추출하는 과정은 반영적 이미지가 현실보다 더 본질적인 것으로 취급받으며 전통적 위상의 전도를 목도하게 된다. 보드리야르는 역사도 일련의 새로운 시뮬라시옹 영역들로 그것들은 모두 의미의 소실 내지 죽음으로 귀결된다고 본다.

SNS에서 만들어지고 있는 시뮬라시옹에서 파생된 많은 시뮬라크르는 타자와의 비교로 인한 오늘날 우리에게 진짜가 아닌 가짜로 인해 외롭고 고독하게 만든다고 이야기 한다.

가짜 이미지 뒤에 숨어버린 진짜를 찾아야하는 여정의 필요성을 언급한다.

 

5장에서의 노동소외, 자본의 문제점과 6장에서 플랫폼기업의 횡포와 문제점 들을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그 외 로고스, 파토스, 에토스 등 철학과 사회학을 넘나들며 사회학을 처음 입문할 때 필요한 내용들을 비교적쉽게 제시한다.

 

고등학생 이상 사회학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볼만하다.

나의 경우 하루 3시간 정도 이틀만에 읽었다.

그만큼 크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만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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