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하고 무게감있는 지적인 능력남이 취향인 주해강씨.
본인 또한 능력있는 외환딜러로 잘나가는 커리어우먼이기에 그런 취향이
비현실적인 무리한 망상은 아닐겁니다. 하지만 남자를 보는 눈에 문제가 있는 건지
사귀는 남자마다 기분좋은 결과로 이어지지 않는데요. 장마비가 쏟아지는 어느날,
해강은 결혼을 준비하던 연준에게 파혼을 통보합니다. 잘난 의사 아들에 걸맞는 혼수를
요구하는 예비 시어머니에게 시달리다 도저히 못참을 지경에 꺠끗하게 정리하기로 한건데요.
그런 그녀에게 새롭게 다가온 남자가 강인후. 월스트리트의 금융전문가인 퀸트로 일하고있는
그 남자는 잘생긴 능력남이긴 하지만, 게으르고 가벼운 농담을 즐기는 해강의 취향과는
동떨어진 남자인데요. 하지만 자기가 좋다고 계속 들이대는 그 남자가 처음엔 부담스러웠지만
조금씩 관심이 가며 마음이 열리기 시작합니다. 작가님이 금융계 쪽에서 일하는 분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로 상당히 주인공들의 성격이나 배경이 작품에 잘 녹아있네요. 스토리도 탄탄하고
재밌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