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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웨이크-깨어나자. Awake! | 서평 이야기 2019-10-07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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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웨이크

피터 홀린스 저/공민희 역
포레스트북스 | 2019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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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지대. 안전지대는 '대다수의 사람이 선호하는, 익숙하고 안정감을 느끼는 공간을 말하는데 우리 마음속에 있는 가상의 장소'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안전지대를 벗어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왜냐, 편안하고 익숙한 공간을 놔두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불편하고 스트레스 받아야 할 곳을 굳이, 일부러 찾아나설 필요가 있나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물론 도전하고 모험심이 가득한 사람들에게는 그러한 안전지대가 또다른 정복의 대상이 될지는 몰라도 나같이 모험심 부족하고 도전 정신이 결여되어 있는 사람들은 그저 익숙하고 친숙하고 편한 것이 최고다.


그런데!!

풍요로운 삶을 살기 위해서는 인생에서 이루고자 하는 모든 것이 안전지대 밖에 있으니 이제 그만 깨어나라!! Awake(어웨이크)!! 하라고 한다.


꼭 그래야만 하나? 나는 안전지대가 좋은데.


<어웨이크 : 익숙함을 버리고 불편함을 선택하라>의 저피터 홀린스는 사람들이 편안하고 만족감을 느낄 때는 많은 것을 성취하지 못하고, 노력하지 않게 되어 더 성장하지 못하게 된다고 우려한다. 어느 정도의 긴장감과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중간지대로 나아간다면 목표 달성에 필요한 능력을 가장 빨리 높일 수 있다고 한다. 안전지대가 나쁘다고만 이야기 할 수 없지만 스스로 발전하고 앞으로 나아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은 안전지대로 만족하지 못할 수 있다. 


-> 여기서 잠깐. 안전지대에 관한 실험 2가지.

첫째. 미로에 실험 쥐를 넣고 약한 충격을 주어 스트레스가 미로를 탈출하려는 노력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연구.

둘째. 두뇌가 편안함을 느낄 때 행복을 느끼게 하는 화학물질인 도파민을 억제하는 약물을 쥐에게 투여해서 신체적 정서적 변화를 연구.


결론 : 둘 다 어떤 낮은 수준의 자극이나 압박은 낮은 성과로 이어졌으며,  너무 극한으로 몰아붙여도 성취율이 떨어지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도파민이 억제되었을 때는 하고자 하는 동기가 약화하여 음식을 찾아다니려 하지 않는 태만한 쥐가 되었다. 


안전지대를 벗어나 새로운 경험을 하고 적당한 스릴과 모험을 한다면 인생은 긍정적으로 변화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전지대를 벗어나면 혹시 무언가 손해보는 일이 발생하지 않을까? 실패하지 않을까? 불안과 두려움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불안과 두려움을 어떻게 극복해야하나.


저자는 가상 세계에서 운전을 했을 때 끔찍한 교통사고를 저질렀다고 했는데, 나는 실제로 좋은 성적으로 운전 면허증을 따고 첫 도로 운전에서 사고날 뻔한 경험때문에 아직도 운전대를 잡지 못하고 있다. 나 혼자 사고가 나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가족을 상하게 할 수도 있었다는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트라우마가 운전을 못하게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또다시 운전한다면 가족 뿐만 아니라 타인에게까지도 해를 끼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나에게 존재하고 있다. 주어진 상황을 부정적으로 과장 해석하고 최악의 결과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인지 왜곡 현상을 '파국화라고 하는데, 이런 파국화 현상은 분명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면서도 생각을 멈추기 어려워한다.


<이런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 부정적인 생각을 멈추는 세 가지 방법>

 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본다.

 ② 과거의 경험을 재구성한다.

 ③ 다른 사람의 사례를 살펴본다.


불안감에 압도 당하지 않으려면 자신의 두려움이 어디에서 비롯되었으며, 정확한 근거가 있는지 확실히 살펴보아야 한다. 우리는 보편적으로 자신이 통제할 수 있다고 느낄 때 안정감을 느끼는데 이런 통제는 확실하면 다행이지만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안그래도 걱정이 되고 불안한데 통제마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면 끔찍함과 고통을 느끼게 되고 모든 부정적인 생각을 극대화하게 된다. 이럴 때는 그저 통제의 필요성을 점검하고, 미지의 영역이 꼭 두려운게 아니란 걸 깨닫고,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이해하는 태도가 필요하다. 


걱정보다는 호기심에 집중하여 흥미를 끄는 무언가를 탐험해보면 그 과정 자체만으로 놀라움을 느끼게 되니 불안이나 두려움이 잠시라도 사라지게 된다. 자신의 행동력을 키워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왜 안전지대를 벗어나는게 두려울까? 두려움? 불안? 그런 마음일 수도 있지만, 저자 말대로 어쩌면 모든 게 다 '핑계' 때문일수도. 


용기란 주로 새롭거나 저항하기 어려워 보이는 대상에 대해 씩씩하고 굳은 기운을 드러내는 일을 뜻한다. 우리는 항상 일어나는 일이 아닌 특별한 상황에서 발휘되는 힘을 설명할 때 용기라는 말을 쓴다. 용기는 육체적 용기, 감정적 용기, 정신적 용기, 지적 용기, 공감적 용기, 전투적 용기, 전략적 용기, 의사 결정을 내리는 용기, 부모로서의 용기, 금전적 용기가 있는데, 이러한 형태의 용기가 생각보다 많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기억해뒀다가 조금 더 자신감을 가지고 행동한다면 안전지대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된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나에게 관심이 없다. 저자의 말이 맞다. 그걸 자주 깨닫는다. 그럼에도 우리는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내가 이러한 행동을 하면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나를 이상하게 생각하지는 않을까? 끊임없이 그들의 반응을 살피고 걱정을 한다. 자신이 다른 사람의 시선을 받고 있다고 오해하는 것을 조명효과라고 한다.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니 나도 타인에게 그리 큰 관심을 두거나 신경쓰지 않는다. 있다고 해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렇게 생각하면 답은 쉽게 나온다. 스스로 만든 이야기에서 깨어나라는 저자의 말을 들어야 한다.


무엇이든 시작이 가장 어렵다. 그렇다. 나는 무슨 일을 하든 언제가 좋을지, 적당한지 늘 따진다. 이 날은 어떤 일 때문에 안되고, 그 날은 다른 것 때문에 안된다고 늘 핑계ㆍ합리화ㆍ부정ㆍ주지화 시켜서 안전지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려는 내 의지를 자꾸 눌러 미루고 또 미룬다. 새로운 일을 시작할 완벽한 시기란 절대 존재하지 않는다. 준비가 덜 되었다고 느껴지는 상황일지라도 행동에 나서는 습관을 키워야 한다. 안다. 알고 있다. 핑계일 뿐. 그래서 어웨이크!! Awake!!가 필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익숙함을 버리고 불편함을 선택해야 한다.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걸 본능적으로 불편하게 느껴지니까 불편한 상황을 포용하는 습관을 들인다. 일상에서 불편함을 견디는 연습을 반복하고 의도적으로 편하고 안정적인 안전지대에서의 삶에서 벗어나는 행동을 실천해본다. 이러한 '불편을 연습하는 일'은 대담하게 자신의 신경을 건드리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배양된 휴지 상태를 깨는 노력이다. 불편함에 익숙해져라. 그것만이 삶의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책에서는 가끔 '솔직한 나' 보다는 드러내지 않는 모습(가면을 쓴다거나 변장을 한 모습)으로, 자신을 온전히 드러내지 않고 '또 자른 자아'를 이용해보는 것을 권한다. 익명으로 글을 쓴다거나 가명으로 활동을 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행동하면 평소에 없던 용기도 생기지 않을까. 스파이더 맨이나 인크레더블 헐크 처럼.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꼭 성공을 위해서 깨어있으라는 것이 아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우리 앞에 놓인 많은 장애물들이 있다. 나는 가장 우선적으로 운전에 대한 두려움, 불안에서 벗어나야 한다. 걱정하면 걱정하는 대로 된다고 생각하지만 운전 만큼은 너무나 겁이 난다.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10년 무사고 모범 운전자이다. 장롱면허 이니까 당연할 수 밖에.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들어온 말은 "지금도 늦지 않았다. 아주 작고 사소한 일부터 도전하다 보면 어느새 기존 삶의 방식과 멀어져 성장한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해내지 못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당신이 마음만 먹는다면 말이다." 라는 마침의 글이다.


그래. 깨어나자. Awake.


지금 내게 무척 필요한, 가장 짧고도 강한 말이다.



이렇게 내 인생에 도움되고 필요한 책을 읽게 해 주신 리뷰어 클럽과 포레스트 북스에 감사드립니다.



※ 이 리뷰는 리뷰어 클럽 서평단에 선정되어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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