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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생 제약회사로 출근합니다] 제약회사 뿐 아니라 취준생을 위한 안내서 | 책을읽고 2022-08-1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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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문과생 제약회사로 출근합니다

백소영 저
예문아카이브 | 2022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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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회사에서 IT 프로젝트를 수행한지 7년째인데 일반 제조업과는 사뭇 다른 회사 분위기와 제조 프로세스를 보면서 적응하는데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렸다. 정해진 규칙과 양식 외에는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 제약 회사의 Rule인데 말 그대로 제약(制約) 산업이었다. 그런데 따지고 보면 그러 수밖에 없는 것이 약을 복용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소량만 잘못되어도 인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아프지 않을 때는 먹지 않는 것이라 소비자들이 잘 모르고 의사나 약사의 처방으로 약을 먹는 경우가 많아 신뢰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또한 무엇보다 인체에 대한 안전성이 가장 중요하므로 빠른 시간 내에 대량 생산을 하고 신약을 출시하는 것보다 부작용이 없고 효과가 좋은 약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런 이유로 자동차나 반도체처럼 신제품이나 신기술을 빨리 만들어 내야 하므로 소위 하는 말로 사람을 갈아서 프로젝트 진행하는 일은 없지만 검사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것이다.

  아무래도 담당하는 업무가 MES라 불리는 공장 자동화와 관련되어 있다 보니 생산과 관련된 담당자들과 주로 커뮤니케이션을 하게 되고 그렇다 보니 제조와 관련된 지식을 자의반 타의 반으로 습득하게 되었다. 기계공학 쪽을 전공한 사람보다 화학이나 생명과학 분야를 전공한 사람들이 많지만 절대적이지는 않다는 것이 사실이다. 제약 회사에 R&D 부서만 있는 것도 아니고 약을 개발했으면 대량 생산을 해야 소비자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데 그럴 때 필요한 것이 기계 설비인 것이다. 그렇다 보니 설비를 잘 다룰 줄 아는 사람들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저자는 문과를 나와서 마케팅 관련 부서에 근무를 하고 있다고 했다. 리베이트 이슈로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지만 따지고 보면 담함 등 문제점이 지적되지 않은 산업 분야가 과연 있을지 의문이다. 제약 업계만의 문제점은 아니고 전 산업 분야에 걸쳐져 있다고 생각한다. 이과를 졸업하고 20년 넘게 IT 회사에서 공장 자동화 관련 분야에 일하다 보니 여러 산업에 대해 접할 기회가 많은데 다른 일반적인 제조 산업군과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회사의 규모도 상위 10 ~20%를 제외하고는 매출 1조도 안되는 중소규모의 회사들인데 대기업이 뛰어들기에는 크게 매력이 없게 느껴질 수도 있다. 대략 이런 배경지식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내가 몰랐던 비하인드 스토리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외국계 회사와 국내 회사와의 차이점은 제약회사에 한정되지는 않고 우리나라  제조회사나 금융 회사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내용들인 것 같다.

  처음 시작은 문과를 졸업하여 제약 회사의 마케팅 부서에 입사하기까지의 우여 곡절에 대한 내용과 자신만의 강점이나 경험담 등에 대해 다루었는데 성공한 자의 특권일 것이다. 이런 내용들이 많은 분량을 차지하면 자칫 식상해지기 쉬운데 많은 분량을 차지하지는 않았다. 다른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지원할 수 있는 부서와 전공 등에 대해 소개하였는데 취업 관련된 카페에서 실제 재직 중인 경험자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은 이미 제약회사에 입사할 생각으로 준비하고 있으므로 책의 내용이 새롭지는 않을 수도 있다. 다만 제약회사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안내서라고 보면 좋을 것이다. 생각보다 우리에게는 많은 기회가 열려있고 누구든 도전하는 자에게 길은 열리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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