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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의 내일 | 기본 카테고리 2022-08-08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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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모로의 내일

이선주,최영희,최상희,황영미,조우리 저
사계절 | 2022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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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사계절문학상 20주년을 기념하여 만들어진 앤솔러지이다. 앤솔러지는 쉽게 말해서 여러 작품을 하나의 작품집으로 모아 놓은 것이라고 한다.(영어를 잘 못해서... 찾아봤다.) 이 책 '모로의 내일'은 총 다섯 편의 청소년 소설이 실려 있다. 목차는 아래와 같다.

선택(이선주)

모로의 내일(최영희)

행성어 작문 시간(최상희)

안녕! 정신 나간 천사(황영미)

나와 함께 트와일라잇을(조우리)


선택(이선주)

'선택'의 주인공인 '나'는 현재 작가이다. 구성이 독특하다. 메일을 받고, 그 메일에 대한 답변의 내용을 생각하며 어린 시절 자신의 이야기가 나온다. 인상 깊었던 부분은 이 소설에서 주인공이 어느 학부모의 항의성 메일을 받고 그에 대한 답을 고민하는 부분이다.

저는 학부모 선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작가님 책이 올해 저희 학교 '한 학기 한 책 읽기'에 선정되었다기에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가 많이 놀랐습니다.

부모가 이혼을 한다면 말리는 게 정상인데 오히려 적극 권장하는 딸이라니요? 게다가 소설 속 선생님이 비혼을 선언하는 것도 좀 불편했습니다. (중략)

이 책을 읽은 아이들이 결혼에 대해 삐뚤어진 가치관을 갖게 될까 봐 걱정됩니다. 작가님도 그런 걸 의도하신 건 아니시죠? 저는 아닐 거라고 확신해요. 왜냐하면 아이들을 사랑하지 않는 건 아니실 거 아니에요?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하니까 어린이 청소년 책을 쓰는 작가가 되신 거잖아요.

15쪽

이런 메일을 받은 주인공 '나'는 어떤 대답을 할지 고민한다. 십대의 어느날 문득 쓰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과제로 제시된 '엄마의 하루'라는 제목의 글쓰기를 완수하기 위해 엄마를 따라 나선다. 엄마의 하루를 함께 하며 '나'는 과제물의 마지막에 이렇게 작성한다.

엄마는 좋은 사람도, 나쁜 사람도 아니고 그저 보험 계약을 하나라도 더 따내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약한 사람이었다. (중략) 나는 이제 엄마의 인생에 대해 함부로 평가할 수 없을 것 같다. 왜냐하면 파르르 떨며 문을 두드리다 나와 눈이 마주쳤던 순간의 엄마 눈빛이 자꾸 떠오르니까."

31쪽

이 글을 쓰고 '나'는 글쓰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하게 된다. 그런 경험을 가지고 글쓰는 사람이 되기로 결심한 후 학부모 선도 위원에게 항의성 메일을 받는데, 그에 대해 답변을 하는 내용들이 나온다. 어쩌면 '나'의 철학은 이 소설의 작가의 철학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인상 깊었던 표현은 '무엇보다 우리가 뭉뚱그려 '아줌마'라고, '학생'이라고 명명하는 대상들에게 고유성을 부여하고 싶습니다.'라는 부분이었다. 학부모 선도 위원이 메일을 보낸 것처럼 '나'는 아이들에게 결혼을 하지 말라고, 부모가 이혼을 하라고 요구하는 아이들이 되라고 선동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나'는 하고 싶은 이야기를 했던 것이다. 오죽하면 아이가 부모의 이혼을 권장하게 되었을까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소설을 읽고 그런 생각을 했다. 나도 그냥 우리 반 아이들을 뭉뚱그려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혹시나 그런 부분이 있다면 개별적인 인격체로 생각하기 위해 마음을 다잡아야겠다는 반성을 하게 되었다.


모로의 내일(최영희)

이 소설, 재미있다!! 모로는 내일을 기대한다. 설정이 재미있다. 모로의 학교 친구들이 이상한 사건에 휘말린다. 갑자기 이상행동을 하는데, 그 사건들에 뭔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 모로는 추리를 시작한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에휴 요즘 것들은... '이라는 말이 정말 많이 떠올랐다. 나도 가끔 무의식적으로 '요즘 애들'이라는 표현이나 생각을 하기도 하는데, 나와 다른 존재 또는 세대에 대해 받아들이는 것이 쉽지 않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또 나와 다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을 한다. 이런 이야기들이 이 소설에 숨겨 있다고 생각한다.


행성어 작문시간(최상희)

SF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지? 헤카테 행성으로 정착한 구오진 행성의 오올리아쉐시비이이아요요킨(이하 요킨)의 작문시간에 대한 이야기이다. 배경은 SF지만, 내용은 지금 우리 학교의 모습이라고도 충분히 이야기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작문 선생인 조우마린 선생에게 작문을 배우는 요킨은 그 수업을 이수할 자신이 없다. 자신이 글을 잘 쓰지 못해서가 아니라 헤카테와 구오진의 문법적 차이로 글쓰기 자체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조우마린 선생이 원했던 것은 화려하고 멋진 글이 아닌 진정성 있는 이야기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이야기는 마무리가 된다.

정말 다른 행성에 문명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면, 그리고 그들이 함께 모여서 살아야 한다면 어떨까? 어쩌면 이건 외계를 배경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우리 사회에서도 충분히 찾을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학교만 해도 다문화 학생들이 많아지고 있다.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친구들이 많겠지만, 요킨이 느끼는 그런 불편함을 느끼는 친구들도 충분히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지만 그냥 우리 주변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안녕! 정신 나간 천사(황영미)

이 소설도 특이했다. 주인공인 '나'가 자신이 속한 인터넷 카페에 글을 남기는 방식으로 소설은 진행된다. <정신 나간 천사>라는 소설의 펜카페에 '나'는 글을 남긴다. '나'가 경험한 첫사랑의 경험과 소설에 대해 가지고 있던 자신의 생각들이 변하는 과정을 통해서 '나'의 성장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소설은 성장소설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가 가지고 있던 판타지스러운 생각들이 현실에서의 경험을 통해서 변해가는 모습이 잘 그려졌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내 주변에 있는 아이들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많이 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와 함께 트와일라잇을(조우리)

자신을 뱀파이어라고 소개한 '영이', 힘든 시간을 보내는 '나'. '나'는 두통을 앓고 있다. 성적은 떨어지고, 부모님은 사이가 좋지 않다. 얼핏 보면 완벽해 보이는 아빠의 모습에 점점 지쳐가는 엄마, 그런 사이에서 두통을 앓고 있는 '나'. '나'는 힘든 시간들을 보내지만, 한 번도 이야기해본 적 없는 영이와의 대화에서 묘한 위로를 받는다. 힘들 때마다 영이와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럴 때마다 두통은 잦아든다. 자신이 뱀파이어라는 영이에게 '나'는 가정에서의 어려움으로 자신도 뱀파이어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한다. 그 이후 '나'는 그런 어려운 시간을 보낸 끝에 성장하게 된다.


다섯 편의 소설이 모두 재미있었다. '선택'이라는 작품에 대해서 좀 길게 쓰고, 나머지는 간단히 쓰기는 했지만, 모든 작품이 재미있었다. 청소년 소설들의 모음집이지만, 어른들도 읽고 생각해볼 만한 것들이 많은 작품들이었다고 생각한다.

<사계절 출판사에서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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