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의 저력을 보여주며 전세계에 ‘우영우 신드롬’ 돌풍을 만들어낸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드라마의 인기가 엄청나죠!
저 또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찐 애청자 중의 한 사람인데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드라마 속 주인공 우영우가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변호사라는 특별한 이유에 특유의 감동과
귀여움 빵빵 터지는 재미이지요.
그리고 더욱 사랑받는 이유는 우리가 사는 세상 속에서 벌어지는 어려움들을
차디찰 것 같은 법정이라는 제한된 곳에서
인간미 넘치는 따뜻함이 풀어가는 과정들이 큰 재미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들이
실제로 일어났던 일인지 호기심이 생겼었는데요.
바로 이 책, <법정의 고수>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에피소드 원작으로
신주영 변호사가 직접 맡았던 사건으로 재구성된 법정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에피소드 중 ‘소덕동 이야기’에서 등장하는
팽나무를 보기 위해 찾는 관광객에 몸살을 앓고 있다는 보도가 뉴스에서도
나올 만큼 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법정의 고수>에서 소덕동 이야기의 진짜 이야기,
‘높고 단단한 벽, 그리고 계란들’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파주 신도시 건설로 신도시에서 서울 진입 교통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도로구역결정이 난 고양시 덕양구는 마을에 직선으로 그어진 도로구역결정을
반대하는 도로구역결정 취소청구소송과 효력정지 신청을 한 사건입니다.
드라마에서 계란 편에 서 달라던 소덕동 이장님의 간절한 목소리와 표정이
책을 읽는 내내 또렷하게 회상 되었습니다.
치열한 공방전 속에서 재판부에 사건 처분의 심각성을 공감하게 하기 위해
신청했던 현장검증이 있던 날, 드라마에서 억수 같은 비가 쏟아졌었는데요.
실제 현장검증 날은 8월 초의 찜통의 도가니 속에서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애피소드 원작 <법정의 고수>가
원작과 어떻게 다른지 따라가보며 읽는 재미가 솔솔 합니다.
‘높고 단단한 벽, 그리고 계란들’을 읽으며
면적이 작은 우리나라에서 자연을 훼손하면서까지
무조건 빠르게 지나가는 길만 선호하는 것이 맞는가 하는 안타까움도 느낄 수 있었는데요.
생소하고 어려울 법 이야기를 우영우 특유의 음성을 기억하며 읽어가니
우영우의 빠른 템포의 목소리를 따라가며 어려운 법정 다툼을
우영우가 대신 책을 읽어주는 착각으로 편안했던 <법정의 고수>.
출간 10주년을 맞아 개정판으로 새롭게 만나는 <법정의 고수>는
<법정의 고수>2, 3편을 앞두고 있다니 기대가 됩니다.
‘법은 상식이다’라는 신주영 변호사의 말처럼
이 세상에 억울한 사람이 없었으면 합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