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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도 데려가! | 리나의 책나라 2021-11-27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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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트랙터도 데려가!

핀 올레 하인리히,디타 지펠 글/할리나 키르슈너 그림/김서정 역
북극곰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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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기계 트랙터는 농사를 지을 때 꼭 필요한 농기계이다. 트랙터는 큰 바퀴를 가진 자동차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런 트랙터로 농사를 지을 수 있지만 도시에서는 필요가 없는 기계이다. 그림책 <트랙터도 데려가!>는 트랙터에 빠진 아이가 도시에 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이야기해 준다. 넓은 밭이나 논에서 트랙터는 할 일이 많다. 그러나 이사가는 도시에서는 트랙터가 할 일이 없다.

 

엄마가 주말에 이사를 간다고 한다. 이사 차가 와서 짐을 싸야 했다. 그때부터 나는 노래를 불렀다. 내 짐은 딱 하나! 하나만 있으면 된다고 말이다. 그것은 트랙터이다. 트랙터 없는 세상은 무슨 재미로 살 수 있을까? 트랙터만 가져가면 된다. 안 그러면 난 꼼짝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런데 엄마는 내 말에 이사 가는 데서는 트랙터가 할 일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트랙터를 가지고 갈 필요가 없단다. 집도 많고 정원도 작고 밭은 아예 없다고 한다. 자동차도 많은데 트랙터는 너무 느려서 움직이지도 못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엄마는 모르는 것이 있다. 트랙터는 항상 할 일이 있어 늘 필요하다. 그냥 멈춰 서 있으면 햇빛 가리개로 쓸 수 있고 바람막이로도, 자동차 지붕으로도, 아니면 그냥 보고만 있어도 된다. 트랙터가 얼마나 이쁜데 엄마는 모르고 있다.  

 


 

 

트랙터만 있으면 다 된다. 산이 앞을 막아도 트랙터는 터널을 팔 수 있다. 트랙터만 있으면 다 되니 트랙터도 데려가야 한다. 하지만 도시에서는 트랙터 있을 자리도 없다고 한다. 트랙터는 현관으로도 들어올 수 없고 계단으로 올라갈 수도 없고, 거실에도 둘 수 없다. 밖에 두어도 길을 다 막고 있오 넓은 주차장도 필요하다. 트랙터도 주차할 수 없는 곳은 사람이 살 데가 못 된다고 생각한다. 트랙터가 살 수 없는 곳은 사람도 살 수 없다. 어떻게 그런 곳에서 살 수 있을까? 그렇다면 트랙터와 나는 지금 집에 남을테니 엄마와는 바이바이 할 것이다. 트랙터 데리고 장 보러 가고 슈퍼마켓 선반에서 물 상자 정도는 한 번에 들어 올릴 수 있고 백킬로그램이 되는 채소도 살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트랙터는 내 친구이다. 내 반려동물이고 녹은 좀 슬지만 내 동료이기도 하다. 그러니 꼭 트랙터도 데려가야 한다.

'나'는 트랙터가 갈 수 없는 도시로 이사가는 것이 싫다. 그동안 친구로 지내야했던 모든 것들과 다 헤어져야 한다. 그런 것이 아쉽기도 하고 헤어짐이란 것이 낯설다. 정든 트랙터와 이별하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트랙터를 꼭 데려가야 한다고 엄마에게 심술 부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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