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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 영화의 거장 | 마음에 드는 책 2021-09-1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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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히치콕

베른하르트 옌드리케 저/홍준기 역
이화북스 | 2021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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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치콕, 영화의 거장

 

이 책은?

 

이 책 히치콕<영화의 거장> 앨프레드 히치콕의 일대기이다.

 

저자는 베른하르트 옌드리케, <1981년 박사학위를 받은 이후 뮌헨대학교 조교, 독일문화원Goethe-Institut 교사로 활동했다. 저자 및 번역자 협회인 콜렉티브 드루크 라이프Kollektiv Druck-Reif 회원이며, 풍자문학의 역사 및 문학사회학, 여행 안내자들을 위한 책을 출판했다. >

 

이 책의 내용은?

 

히치콕, 그는 수십 편의 영화로 길이 기억되고 있는 영화감독이다.

사이코, 이창, , 현기증등 수많은 영화에 감독의 이름을 올린 그는 1899년에 영국에서 태어나 한평생을 영화와 함께 일하다가, 1980429일 아침 9시반 경 세상을 떴다. (209)

 

이 책은 그렇게 영화계에 큰 족적을 남기고 간 히치콕의 일대기를 담고 있다. .

그가 남긴 굵직한 발자국 몇 개를 살펴본다.

 

히치콕의 영화사적 의미

 

1950년대 이래로 히치콕은 동시대의 어떤 다른 감독들보다도 세계적으로 더 많은 인기를 누려왔다. 그의 이름은 그가 발전시킨 한 영화 장르의 상징이 되었다. (7)

 

그는 무성영화에서 출발하여 그 다음에 유성영화를 만들었고, 그 후에는 할리우드에서 감독으로 계약을 맺고 활동했으며, 1948넌 이후 컬러 영화를 만들었다. (9)

 

그의 영화가 보여주는 것들

 

히치콕의 영화가 관객들에게 보여주고자 하는 것들은 다음 몇 가지로 살펴볼 수 있다.

 

먼저, 평온한 시민의 삶을 깨트리는 범죄의 그림자를 들 수 있다.

그래서 평범한 시민의 일상생활은 하루아침에 범죄의 희생물이 되어 버리는 것이다. 

 

<하숙인>

급작스런 악의 출현이라든가, 평범한 시민의 잘 정돈된 삶을 뚫고 들어오는 폭력, 범죄 (52)

 

<>

지금까지 주인공이 살아왔던 안정된 삶을 위협하면서 갑자기 등장하는 낯선 이방인 (65)

 

그리고 개인의 삶이 국가, 공권력의 희생이 되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너무 많이 아는 사람>

주인공들은 개인적인 이해관계와 국가와 사회에 대한 의무 사이에서 자신이 원하지도 않는 갈등에 처하게 된다. (102)

 

1939년 이후의 영화들은 시민사회의 질서가 개인의 심리적 왜곡을 통해 종종 위협받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114)

 

또한 히치콕은 대부분 실존상황을 통해 두려움을 보여준다.

 

히치콕의 영웅들이 처한 상황은 실존적 기본 상황이다. 영웅들의 적이 나치 공작원이든 일반 범죄인이든 여기서는 상관이 없다. 히치콕이 보여주고자 했던 것은 공포라는 관점에서 바라본 세계, 즉 질서 뒤에 숨어 있는 혼돈의 위협 때문에 느껴지는 두려움이다. (102)

 

그래서 히치콕은 개인의 심리를 들여다보며, 그것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상황으로 빠지게 되는지를 예리하게 포착해낸다.

 

이제부터는 인간 마음의 심연을 들여다 보는 것이 히치콕의 전문분야가 된다. (113)

 

처음으로 그 자신의 예술적인 감각을 지속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었으며 자신의 필적인 히치콕 스타일을 개발할 수 있었다. 이들 영화에는 한편으로는 긴장감과 놀라움, 다른 한편으로는 코믹함과 아이러니를 독특하게 함께 엮어 넣은 그의 스타일이 담겨 있다. (94)

 

서스펜스의 제왕

 

개인적으로, 히치콕의 영화를 제법 많이 보았다.  그의 영화를 볼 때마다 몰입되는 경험을 하였는데, 그 이유를 명쾌하게 나름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그저 입에 맴돌기만 했었다.

 

그러던 것이 이 책으로 분명해졌다.

그의 영화의 소재 대부분이 범죄이며, 그 범죄의 현장에서 그가 서스펜스 기법을 활용하여, 관객들의 몰입도를 최대한 높인다는 것, 그것이었다.

 

관객들을 상황 속으로 끌어들이고 조건반사적으로 반응하도록 하기 위해 히치콕이 어느 누구보다도 완벽히 구사할 수 있었고 또 좋아했던 방법이 서스펜스다.

긴장이라는 단어로는 잘 표현하기 힘든 이 서스펜스의 특징은 관객들이 영화 속의 연기자보다 더 많이 알도록 하는 기법을 사용하는 것이다. (98)

 

예컨대 폭탄 이론이다. 

연기자들이 탁자에 앉아서 야구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러다가 갑자기 탁자 아래에서 폭탄이 터진다. 

영화속의 이야기가 그렇게 전개되었다고 한다면, 그런 장면은 관객에게 아무런 긴장감을 주지 못한다. 폭탄이 터질 것을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갑자기 폭탄이 터졌으니, 관객에는 아무런 임팩트가 없는 하나의 장면에 불과하다. 영화의 진행은 빠를지 몰라도 관객들에게는 그저 사건이 하나 지나간 것에 블과할 뿐이다. 

이번에는 상황을 바꿔보자.

탁자 아래에 시한폭탄이 장치되어있는 것을 관객에게 살짝 비쳐준다면?.

그래서 관객은 탁자를 사이에 두고 야구 이야기를 하고 있는 연기자보다 정보 하나를 더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두 연기자는 그걸 전혀 모른다. 그걸 모른 채 야구 이야기만 열중하고 있다. 

그러니 그걸 바라보고 있는 관객들은 애가 타고 침이 마른다. 재깍재깍 시한 폭탄의 시계는 계속 가고 있는데, 연기자들은 그걸 모르고 있으니, 긴장이 되는 것은 관객의 몫이다.

과연 저 시한폭탄은 터질 것인가, 아니면? 그렇게 마음 조리며 관객은 어느새 영화속으로 빨려들어가고 마는 것이다. 

그게 바로 서스펜스다. 

그렇게 히치콕은 관객들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영화를 이끌어나가는 것이다.

 

첫 번째 과제는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며, 두 번째는 일어난 감정을 지속되게 하는 것입니다. (98) 

그렇게 해서 그는 숨막히는 분위기와 긴장을 조성하는 영화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145)

 

그의 영화, 영화사적 의미는?

 

<사이코> : 

영화사상 <사이코>에 버금가는 정도로 영향력을 행사한 영화는 몇 편 되지 않는다. 항상 똑같은 유령 이야기나 스릴러, 혹은 정형화된 드라큘라, 악마, 신화에 등장하는 허구적 실체만이 공포 영화를 만드는 데 필요한 레퍼토리는 아니라는 것을 히치콕은 보여준다. <사이코>에서 느껴지는 공포나 놀라움은 보잘것없고 진부한 일상생활에서 나오거나 예측할 수 없는 인간심리에서 나온다. (175)

 

<사이코><북북서로 진로를 돌려라> : 

이 두 작품을 통해 그 시대 공포 영화의 원형을 창조해냈다. (152)

 

<> :

  이런 위협에서 시작된 혼돈이 이제 더 이상 한 사람에게만 귀속되지 않고 자연의 반란이라는 모습을 띠고 나타나는 것은 논리적으로 일관된 전개라고 할 수 있다.

공포가 한 사람의 모습에서가 아니라, 그렇게 공격적이지 않다고 믿어지는 새의 형체를 빌려 나타난다. 새의 이러한 묵시록적인 반란은 다른 사람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인간의 속성과 인간의 내적 파멸에 대한 은유적 표현이다. 이로부터 인간을 구원해낼 수단은 없다. (179)

 

그의 영화 철학은? 

 

그는 인간이라면 누구가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어했다.

만약 하나의 영화를 제대로 만들었다면, 정서적으로 볼 때 일본의 관객이나 인도의 관객이나 같은 장면에서 비슷하게 반응할 것이다. 이것이 감독으로서 내가 항상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다. (9)

다음과 같은 말은 그의 광적인 연출 의지를 말해주는 것이기도 하다. 

(히치콕은) 촬영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영화의 모든 것을 머릿속에 갖고 있다. (95)

 

다시, 이 책은?

 

이 책은 히치콕이 영화계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차분하게 그려놓고 있다.

그가 감독한 작품 중에서 성공작과 실패작들을 두루 살펴보면서, 히치콕의 영화사적 의미를 찾아낸다. 더하여 주요 영화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도 소개하고 있어, 영화를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는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가치가 있는 책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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