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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다는 착각 | 마음에 드는 책 2021-10-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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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생각한다는 착각

닉 채터 저/김문주 역
웨일북 | 2021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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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한다는 착각

 

이 책은?

 

이 책 생각한다는 착각<뇌과학과 인지 심리학으로 풀어낸 마음의 재해석>이란 부제가 붙어있다.

원제는 <The mind is flat (마음은 평평하다)> 이다.

 

저자는 닉 채터, [워릭대학교와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현재는 워릭경영대학원의 행동과학 교수이다. 영국 정부의 행동 통찰력팀(BIT)의 자문위원이자 BBC 라디오 시리즈 인간 동물원(The Human Zoo)의 전속 과학자이다.]

 

이 책의 내용은?

 

원제는 <The mind is flat (마음은 평평하다)> 이라는 말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추천의 글의 타이틀이 이를 확실하게 말한다.

우리에게 심오한 정신적 깊이라는 것은 없다.‘

 

, 정신은 깊이가 없는, 그저 평평한 형태라는 것이다.

인간 정신의 내적 심연이란 허상이며, 우리의 마음은 지극히 평면적이고 얄팍하다는 것이다.

 

저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사례들

 

저자의 주장은 명쾌하다.

 

우리의 숨겨진 깊이를 도표로 만드는 프로젝트는 단순히 기술적으로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근본적으로 잘못된 발상에서 비롯되었으며, 마음에 숨겨진 깊이가 있다는 생각 자체가 완전히 잘못되었다. (13)

 

마음은 평평하다. 우리의 정신적 '표면'의식의 흐름을 만들어내는 순간적인 생각과 설명과 감각적 경험은 정신활동의 전부일 뿐이다. (49)

 

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사례를 제시하는데, 그중 몇 개만 추려본다.

 

오스카 로이터스베르드, 불가능한 사물 [impossible object] :

2차원 그림에서는 보일 수 있으나 3차원 공간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사물.

 

이 그림들은 불가능한 사물의 한 예이다.

스웨덴 우표 한 세트에 오스카 로이터스베르드가 그린 유명한 이미지 세 개가 있다.

 


 

 

불가능한 사물 현상은 지각의 특성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함께 생각의 특성에 대한 강력한 은유를 보여준다. (60)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마음 그 자체가 불가능한 사물이라는 것이다. (79)

마음의 산물은 로이터스베르드의 그림만큼이나 일관성이 없고, 이는 놀라운 일이 아니다. (123)

 

오스트리아 오페라 감독 헤르베르트 그라프 : '꼬마 한스' 사례 

 

그는 네 살 때 길을 가다가 말이 쓰러지는 광경을 목도한다.

이 게 그에게 트라우마로 남아 공포를 느끼게 된다.

이 일을 그의 이버지는 인근의 의사와 상의하게 되는데, 그 의사는 이 사례를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로 해석한다. 그 의사는 바로 프로이트.

이 사례는 꼬마 한스로 알려진 유명한 사례이다. (128)

 

훗날 다른 분석가들 역시 이 사례를 연구했으나, 다른 진단을 내렸다. 

우리가 꼬마 한스의 이야기에서 보았듯 그 제시된 분석에 저항할 때 이는 간편하게도 방어라고 설명되고, 심지어는 그 분석이 맞는다는 확인으로 해석된다. (154)

 

러시아 영화감독 레프 쿨레쇼프가 삽입한 이미지 : 쿨레쇼프 효과

 

스타 이반 모주힌이 등장하는 장면에 세 가지 이미지를 끼워넣었다. (131)

히치콕은 쿨레쇼프 효과를 가장 강력한 영화기법 중 하나로 꼽았다.

 

우리는 얼굴에 나타난 감정과 얼굴 자체를 본다고 생각하지만, 맥락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여기 기록해 두고 싶은 사항들

 

생각의 작동에 대한 기본 원칙들 (77) 

우리는 오직 의미있는 조합만 본다.

우리는 한번에 단 하나의 의미있는 조합만 본다.

뇌는 계속해서 우왕좌왕한다.

 

뇌는 전체 정보를 한꺼번에 파악하는 것이 아니라 연이은 정보 토막들을 성공적으로 조합하는 것이다. 외부 세계의 풍성함과 복잡함을 비추는 내적 영역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78)

 

시각적 착각이다.

뇌는 우리가 안정적이고 강렬하며 다채로운 세상을 시각적으로 크게 한 눈에 보고 있다고 속일 수 있지만, 사실은 세상과 우리 사이의 시각적 연결은 한정된 일부에 불과하다. (82)

 

다시, 이 책은?

 

저자는 많은 사례를 들어, 정신적 깊이라는 개념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즉 우리가 감각적 경험을 고려하든 언어적 설명을 고려하든 간에 이야기는 같다, 즉 정신적 깊이는 착각이라는 것이다. (105)

 

그런 착각에 빠지게 되는 데에는 우리 언어의 은유 능력이 있다.

 

우리의 언어는 전체적으로 은유에 속속들이 빠져있다.

생각들이 어떻게 정신적 표면아래에 숨겨져 있는지 보기 시작하자 그 생각들을 드러내고표면으로 끌어올리는것이 그저 자연스러워 보인다. 또한 어떤 사람은 생각을 깊이 하고, 어떤 사람은 생각을 얕게 한다는 것도 마찬가지다. (296)

그래서 은유는

우선 뻔하지 않은 수평적 사고로, 두 개의 전혀 상관없는 영역을 함께 잇는다.

그 다음에 은유는 그 특성상 과거의 경험을 현재의 경험으로 변형할 것을 요구한다.

세 번째로, 은유는 정보를 전달하는 만큼 잘못 인도하기도 한다. (297)

 

결과적으로 우리는 모두 자신의 뇌가 저지르는 속임수의 희생자들이다.

또한 우리 뇌는 순간적으로 색깔과 사물, 기억, 신념, 선호를 만들어내고, 이야기를 지어내며, 합당한 이유를 술술 뱉어내는 멋진 즉흥 기관이다.(312)

 

이 책, 언뜻 수긍하기 어려운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 같으나 저자가 제시하는 사례를 살펴보면, 마냥 허무맹랑한 주장은 아닌 것 같다. 

오스카 로이터스베르드가 제시한 불가능한 사물그림을 살펴보면, 지각의 특성에 대한 깊은 통찰력과 함께 생각의 특성 또한 살펴볼 수 있다. 정신은 깊이가 없는, 그저 평평한 형태라는 것.

 

이 도형이 저자가 펼치고 있는 주장을 강하게 대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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