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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사랑해서 책을 쓰기로 했다 | 마음에 드는 책 2021-11-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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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나는 나를 사랑해서 책을 쓰기로 했다

김명숙,박지연,성연경,이영은,이영화,이혜진,최신애 공저
바이북스 | 2021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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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사랑해서 책을 쓰기로 했다

 

이 책 나는 나를 사랑해서 책을 쓰기로 했다는 글쓰기로 모인 7명이 쓴 글을 한데 모은 것이다.

 

글쓰기를 배운다

 

글쓰기 part 1의 타이틀이 <아련한 조각을 찾아요>이다.(16 쪽 이하)

이 파트에 실린 글을 모두 읽고 나서야 그 조각이 무언지 깨달았다.

 

글을 쓰기 위한 소재, 그 조각을 찾아내는 것이다.

 

해서 그들이 찾아낸 조각은,

, 자연의 봄 그리고 마음의 봄.

엄마로부터 받았지만 알지 못했던 사랑.

내가 하고 싶은 것.

부모로부터 받은 사랑, 이제는 돌려주고 싶다.

엄마가 되어 깨달은 사랑.

........

 

그렇게 그들은 조각을 찾아내어 글을 쓴다. 그리고 그 글들이 책으로 나오게 된 것이다.

책으로 나오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자.

 

글쓰기 동아줄을 모두 함께 잡았다. 책이라는 꿈을 향해 끈을 당겼다. 하지만 그녀들은 바람과 달리 정식으로 글을 써본 적이 없었다. 책을 쓰기 위해 모여 철학 책을 읽고 글쓰기를 연습했다. 그 과정에서 글쓰기 솜씨의 성장은 느렸지만 서로의 내면을 바라보기 시작했다. (194)

 

글을 쓰면서 내면을 바라보게 되고, 그들은 서로의 글을 읽어가며 성장한다.

그것들을 모아, 세상에! 250군데 출판사를 선별하고 투고 메일을 보냈다는 것이다. (196)

 

돌아오는 거절 메시지에 모두 시무룩해졌다. 혼자의 힘이 아니었다면 벌써 포기했음에 분명했다. 여럿이 함께였기 때문에 서로를 격려했다. 모두 포기할 때쯤, “ 더 열심히 쓰는 연습을 합시다라고 말하려는데, 기적이 일어났다. 좋은 출판사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196)

 

그렇게 해서 이 책이 내 손에 들어오게 된 것이다. 그들의 수고와 땀, 그리고 열정이 이 안에 담겨있다. 

 

글은 어떻게 쓰는가?

 

이런 조언 새겨두자.

 

나의 사소한 이야기가 타인의 마음에 맺힌 것을 터치하는 힘이 있어요.

 

글감은 일상에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하는 거죠. 특별한 것을 적는 게 아니에요. 사소하고 누구나에게 있을 법한 일로 시작하면 보편적 정서와 닿아 호소력이 생깁니다.

 

글에 교훈을 잔뜩 담거나 가르치려 어설픈 정보를 담을 필요는 없어요.

 

어려운 책을 인용하는 것보다 나의 삶이 더 강력합니다. (195)

 

읽기와 쓰기의 관계는?

 

최신애의 기록을 정리해 본다. (110쪽 이하)

 

글을 쓰겠다고 결심을 한 후, 6년이 흐르는 동안 나의 쓰기는 출간으로 이어졌다.

 

날 수 없는 새가 언젠가 날기 위해 날개를 매만지듯 읽고 또 읽었다.

 

왜 읽어야 하지?”

실천할 수 없거나, 이상적인 책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기 보다는 정리하는 편을 택했다.

 

읽기가 읽기 그대로여도 나쁘지는 않다. (책은) 책을 읽는 사람을 결국 바꾸고야 만다. 읽기의 반복은 쓰고 싶은 갈망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어쭙잖게 쓴 글에도 누군가 공감하면 읽기와 쓰기는 날개를 달게 된다. 수동적이며 평면적이던 나의 읽기는 능동적이며 입체적인 모양을 가지기 시작했다.

 

읽기는 자라서 쓰도록 만드는 힘이 있음에 분명하다.

 

삶을 배운다.

 

그 믿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지만 이런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더 빨리 알아차리지 못함에 미안했다. 그리고 어떤 이야기를 해주어야 할지 고민이 되었다. (193)

 

이 책의 저자 중 한 명인 성연경이 딸에 대하여 쓴 글이다. 학교 생활에서 아이가 겪고 있는 일을 생각하면서 그 고민을 나눈 글이다.

 

이 글을 보면, 고민이 두 번 나온다. 하나는 딸의 고민, 또 다른 하나는 엄마의 고민이다.

그런 고민을 안고 사는 게 인생이다. 작은 고민부터 큰 고민까지, 고민 없는 인생이 어디 있으랴?

 

해서 글감은 일상에 아주 작은 것에서 시작하는 거죠. 특별한 것을 적는 게 아니에요. 사소하고 누구나에게 있을 법한 일로 시작하면 보편적 정서와 닿아 호소력이 생긴다는 글쓰기 조언이 맞는 것이다. 남의 고민을 읽으면서 나의 고민을, 내 인생을 성찰해 보게 되는 것이다.

 

새롭게 알게 되는 우리말

 

동백과 매화를 시작으로 꽃소식이 들린다. 사람들은 들렌다. (197)

 

기막힌 문장이다. 문장 두 개, 운이 맞는다.

헌데 들렌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 처음 보는 단어다.

 

들레다 : 동사 야단스럽게 떠들다.

 

다시 이 책은?

 

나라면 어떤 글을, 어떻게 썼을까?

어떤 조각들을 찾아내 글감으로 삼고, 어떻게 글을 끌고 나갔을까?

그런 글을 쓸 정도로 나의 읽기는 충분한가?

 

읽기부터, 새롭게 해보자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책, 이 책은 그런 자극이 된다.

이 책은 글읽기와 쓰기, 그리고 삶에 대하여 생각하게 만드는 힘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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