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인 인 러브 (pre ㅡ review)
이 책 『제인 인 러브(Jane in Love)』는 소설이다. 장편소설.
먼저, 이런 말로 시작하자.
“줄거리가 가슴 아팠어요. 좋은 의미로, 독자의 고통을 느꼈어요.”
“독자의 고통? 그게 뭐죠?”
“계속 읽을 수밖에 없을 때 느끼는 고통말이에요. 이미 너무 많이 읽어서 눈과 머리는 지칠대로 지쳤는데 페이지를 계속 넘길 수밖에 없는 거 말이에요. 그다음이 어떻게 되는지 알아야 하거든요.” (279쪽)
이 소설의 주인공인 제인 오스틴이 프레드 웬트워스가 쓴 소설을 읽고 프레드와 나누는 대화의 한 부분이다. 그녀가 느꼈다는 ‘독자의 고통’, 독자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절실하게 느끼게 될 것이다.
제인 오스틴을 주인공으로 하여, 그녀의 삶과 작품세계로 들어가는 이 책, 이제 마음 단단히 먹어야 한다. 그녀를, 그녀의 작품을 다룬 이 책을 읽는 것은 고통스러운 일이 될테니까.
읽기 전에 미리 이 책에 등장하는 제인 오스틴과 관련된 몇가지 사항, 적어둔다.
제인 오스틴의 가족들
제인 오스틴은 영국 소설가 (1775. 12. 16 - 1817. 7. 18)
BBC가 ‘지난 천년간 최고의 문학가’를 묻는 설문 조사에서 셰익스피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제인 오스틴
아버지와 어머니
카산드라 오스틴 : 제인 오스틴의 언니
제임스 오스틴 : 제인 오스틴의 오빠. 아버지의 뒤를 이어 목사직을 물려 받는다.
에드워드 오스틴 나이트 : 제인 오스틴의 오빠.
제인의 오빠 에드워드는 12세에 자식 없는 나이트 부부에게 입양되었다. 나이트 부부는 제인의 아버지 쪽 사촌이었다. (.......) 스물 다섯 살이 되자, 에드워드 오빠는 영지를 세 개나 상속받아 임대료로만 연간 1만 파운드를 벌었다. 오빠와 똑같은 나이가 되었을 때, 제인은 아무것도 상속받지 못했다.(254쪽)
헨리 오스틴 : 제인 오스틴의 오빠.
헨리는 런던에 은행을 갖고 있어요. (43쪽)
프랭크 : 동생 (67,499쪽), 357쪽에는 오빠로 번역되어 있다.
십자가 목걸이는 동생 프랭크가 귀엽게도 자신만만하게 황동이라고 호언장담하며 선물로 준 목걸이었다. (67쪽)
제인의 오빠 프랭크가 함대와 함께 포르투갈의 프라이아 다 루스에서 수영을 했다고 편지에 쓴 적이 있었다. (........) 프랭크 오빠한테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시적 표현이었다. (357쪽)
그다음 편지에서는 남동생 프랭크에게 실크 스타킹 한 켤레에 대하여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499쪽)
제인 오스틴과 관련된 장소들
1775년 12월 16일 영국 햄프셔 주의 스티븐턴에서 출생.
1801년 바스로 이사
1809년 7월 초턴으로 이사, 여기에서 죽기까지 살면서, 3개의 작품을 완성한다.
1817년 7월 18일 사망.
소설의 내용상 1803년도에 일어나는 사건들이니 바스가 제인의 현위치이다.
제인 오스틴과 작품들
그녀의 작품은 6편, 다음과 같다.
『이성과 감성 Sense and Sensibility』 (1811년)
『오만과 편견 Pride and Prejudice』 (1813년)
『맨스필드 파크 Mansfield Park』 (1814년)
『엠마 Emma』 (1816년)
『노생거 사원 Northanger Abbey』 (1817년)
『설득 Persuasion』 (1817년)
이 작품 목록을 기억해 두시라. 이 작품들이 의외로 이 소설을 끌고가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어주는 것들이다.
자, 이제 본격적으로 이 소설 속으로 빠져 들어가 보자.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